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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2 - 내일을 움직이는 톱니바퀴
다니 미즈에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1월
평점 :

일본에서는 힐링 미스터리! 소설책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것 같다,,[비블리아 고서당]시리즈가 그랬고 또 이책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시리즈가 그러니 말이다.
<비블리아 고서당>이 고서에 얽힌 이야기라면은 이책은 바로 시계와 함께한 마법과도 같은 사랑과 추억에 얽힌 이야기이다.
아쉽게도 시리즈 1편을 읽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2권을 읽게 되었는데 전혀 어려움없이 시계와 관련된 추억 속 수수께끼들을 만나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
자! 그럼 책속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한때 번화가였지만 개발에서 제외되 이제는 손님들이 거의 찾지 않는 '쓰쿠모 신사 거리 상가' , 이곳에 일반 가정집 같은 서양식 주택에‘추억의 시時 수리합니다’라는 간판이 걸린 시계방을 운영하는 이다 슈지, 가게 건너편‘헤어살롱 유이’에 살고 있는 슈지의 연인 미용사 아카리, '쓰쿠모 신사'의 비어있는 신사 사무실에 살면서 신사를 관리하며 늘 복장은 사무에( 승려복)을 입고 알수 없는 말을 하는 미스터리한 대학생 다이치, 가 시계방을 찾아오는 손님들과 함께 풀어가는 4편의 이야기가 이 책속에 있다.
상가 주민들이 고령으로 인해 하나둘 점포를 닫고, 이다 슈지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폐점이다가 5년전쯤 전에 다시 시계방을 열기 시작했고 ......‘추억의 시時 수리합니다’라는 문구를 의아해 하면서도 "....... 정말 추억을 수리해주는 걸까" 하며 손님들은 찾아오는데..
의뢰를 받아 수리를 했지만 10년이상 아무도 찾으러 오지 않았던 시계에 얽힌 만난적 없는 이복 언니의 유품으로 받은 '수리 보관증'을 들고 찾아온 엔도 미도리와 보통의 자매와 달라서 언니와의 거리때문에 고민하고 있던 아카리의 여동생 카나에 얽힌 이야기가 첫번째 이야기 <너를 위해 종은 울린다>이다.. 개인적으로 이편의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는데,,,뭔가 신비스럽고 미스터리하면서도 시계소리가 언니와 아버지와의 추억을 전한 이야기가 좀 가슴 찡하기도 했다.
" 이 시계에 아버지와 언니 그리고 제 시간이 새겨져 있을까요?"
" 네, 틀림없이. 시계는 살아 있어요. 당신도 같이 살아주세요.
그러면 말을 걸어올 겁니다, 함께 시간을 새겨줄 테니까요." -81
아내와 남편, 그리고 아내의 첫사랑이자 학창시절 친구, 이렇게 세 사람이 얽힌 추억속에서 오해와 죄의식,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던 두사람의 이야기인 < 딸기맛 아이스크림의 약속>, 15년 동안 작동하지 않았고 망가지지도 않은 돌이 된 스피드 마스터 시계가 다시 되살아난 이야기인 < 돌이 되어버린 손목시계>, 요 이야기는 역시 시계가 멈춰 있던 그 15년이 자신을 용서하기 위한 시간인것 같아서 역시 좀 찡한 스토리,,,낙뢰로 벼락맞은 모녀와 그 옆에서 강에 빠져 사라진 강아지, 테엽감는 시계의 열쇠에 투영되어 있는 소중한 마음에 관한 이야기인 < 멈춰버린 괘종시계의 비밀> 이다.
4이야기 모두 식계를 고침으로써 잊혀져 잃어버렸던 기억, 추억의 이야기가 뭔가 신비스로운 것과 얽혀져 상당히 신비롭고 또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신출귀몰한 행동을 보이는 다이치,,,뭔가 알수 없는 말을 하고 또 엉뚱하고 괴짜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 쓰쿠모 신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신비스로운 인물임을 알수 있는데,,,,책 뒤쪽의 옮긴이의 글을 읽어보니 미용사 아카리는 우리주변에서 평범하게 볼수 있는 일반인인 너와 나이고 , 슈지는 신의 아들, 다이치는 인간의 모습을 한 신 쯤으로 생각하고 보면 될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다이치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공감가는 인물이고,,역시 슈지도 범상치 않음을 예상했는데,,음!~~ 그렇구나,,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상황이 각 이야기마다 펼쳐지니 더 몰입도 강하고 더 감동적으로 다가와서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역시 시리즈로 나오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시계는 자신의 주인과 함께 새겨간 추억과 사랑을 기억한다는 말이 상당히 인상싶게 와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