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늦은 사랑
김리원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류강혁 : 33세, 조각미남, 영화제작자, 전직 의사, 무심남, 후회남

하단영 : 27세, 영화사 직원, 미녀, 사정상 짧은 학업으로 자격지심있는녀,


종합병원을 가진 아버지, 미술가 어머니, 의사인 형을 둔 태성부터 남다른 집안의 막내아들로 집안의 뜻에 따라 의사가 되었다가 어느날 갑자기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무일푼 맨주먹으로 영화 제작 일을 시작하게 되고 4년뒤인 지금은 안정적인 괘도에 올라 유명여자 연예인들의 끊임없는 몸들이댐를 받는 매력적인 남자 류강혁,,

원년 멤버인 단영과는 1년전 잘 마시지도 못한 술에 취해서 ...' 사장님 오늘 딱 한 번만 저 안아 주실래요?' ..라며 몰래 좋아해 왔던 강혁을 향해 무모한 고백을 한 단영으로 인해 지금까지 1년 여의 비밀스런 '섹* 파트너'의 관계에 있다.

단영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관계에선 단영은 강혁과 어떤 미래도 설계할수 없다..왜? 그는 애초에 영화라는 일로 어머니를 충분히 아프게 했으니 결혼만큼은 어머니의 뜻을 따를 생각이니,,,그러니까 기대하지마~~ 하며 못 박았기때문이였고 단영 역시  갑자기 벌어진 집안형편때문에 고3 여름방학까지 다닌 학업으로 중졸이라는 학력을 가진 자신의 처지로 인해 언감생심 강혁과의 미래는 생각해볼수도 없는 스스로의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단영은 나쁜 남자 강혁과 이젠 정말 헤어질 때가 된것을 느끼는 사건이 벌어졌으니,,,,그동안 집안의 요청에 따라 등 떠밀려 선자리에 나가기가 수차례..매번 선자리 스케줄을 직접 챙겨준 단영이였지만 강혁이 있는 호텔룸으로 당당히 들어가는 여배우 송혜미를 직접 목격한 이후 ,,치밀어 오는 배신감과 분노,,좌절,,더이상 이어갈 수 없는 관계임을 다시 한번 깨달은 단영은 오늘은 끝장 내리라 다짐하게 되는데,,,,그 와의 마지막 밤,,,


" 저,,,,,,,결혼하려고요."
" 오늘은 임자 있는 여잘 안은 셈이로군. 경력에 오점이 될 만한 날이야.

위자료 같은 건, 내가 줘야 하나? 연예인 스폰이 아마......신인급은 억 단위가 안 될거야. 그거 감안해서 계산해주면 빠를 거고. " - 47



초반에 이야기가 아주 강력하고 흡입력 있게 시작되어서 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이 남자 말은 참 밉게 하고 남들 앞에선 관심을 전혀 드러내지 않지만.... 둘이 있을때 또 단영과의 밤을 끔찍하게 좋아하는 모습이 보여주니 단영이 싫지 않은 것 같은데,,,뭔가 사정이 있겠지 했다..초반만 볼땐,,,(그동안 워낙 로설속에서 나쁜 남자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어! 그렇게 나쁜 남자는 아닌데 했지만,,결정적으로 이 남자 나쁘네~~를 느끼게 한 부분은

큭. 현실감 없는 단영의 거짓말을 떠올리자 곧 흐릿한 조소가 흘러나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단영이 거짓으로 둘러댄 말이라는 걸 직감해 갔지만 어떤 것도 확인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책임질 것도 아니잖아.

그러니 잘된 거라 생각하면서도 입맛이 씁쓸했다. - 148


이런! 나쁜놈,,, 결혼하려고 하니 이젠 더이상 이런 만남 할수 없다는 단영의 말이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니 상관없단다,, 이쯤 되면 여주가 모습을 감추어야 하건만 후임 구할때까지 한달정도는 나와야 하는 실정으로 인해 헤어지고도 한달 내내 사무실에서 단영을 보다보니 남주가 실감을 못하고 뒤늦은 사랑을 깨닫는데 오래 걸리는듯,,,

단영에서 새로운 훈남 감독이 들이대기 시작하고, 강혁을 향한 반항, 무시, 소름 끼친다는 표정과 태도를 보이는 단영으로 인해 엄청난 충격파가 가면서 단영은 자신의 손안에 있고 밥이라 생각했건만 ..경쟁자로 인해 소유욕, 질투심이 발동하면서 드디어 각성!!!!

이후엔 말이 없고 주눅들었던 고분고분한 하단영에서 도발적이고 강혁을 무시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변모하니 아주 강혁이 절절모드로 변하는데,,,,

후반에 강혁이 왜 그렇게 선자리를 거부할수 없고 어머니의 말을 무조건 따르려 했는지 그 속사정도 밝혀지고 단영에게 절절모드로 변하는 것이 재미있다.

" 강혁아...루강혁 "

"그래 "

" 내가 좋니?  얼마나?"

" 은하계 만큼 "

" 내 말 잘 들을꺼야? 류강혁?"

끄득.........

~~.~~


푸하하하,,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갔다...후반에 달달모드가 좀더 나왔으면 좋으련만,,,에필이 좀 부족한듯,,,

아주 흡입력 강하게 시작된 초반이후 이별후 둘의 관계의 이야기가 조금 늘어져서 아쉬웠고 단영에게 절절모드로 주두권을 빼앗긴 강혁때문에 웃다가 에필에서 인정받은 며느리, 사회인으로써의 단영의 모습이 보기 좋았음,,,그래도 둘의 귀요미 2세들의 이야기가 읽고 싶은 것은 내 개취인데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면서 나름 잼나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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