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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사랑을 그리다
유광수 지음 / 한언출판사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고전이 가르쳐준 사랑
이야기라....
고전이야기 속에서 보여주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준다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긴말 필요없고,,,자 책속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저자는 고전이 말하는 대로 그대로 보여주고
들려줄테니 그 속에서 번뜩이는 지혜를 독자들이 찾으실거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고 1부는. 나만의 사랑이라는 챕터 아래...짝사랑, 마스터베이션, 도착과 페티시즘,
강간, 간통,,,이라는 소제목아래 여러 고전이야기를
들려준다.
2부에는 서로의 사랑이라는 큰 챕터
아래... 파편화된 사랑, 엇나간 사랑, 고운 사랑, 순수한 사랑, 숭고한 사랑,,이라는 소제목아래 또 다양한 여러 고전이야기 속에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정말 유명한 꿈이야기인 <조신>이야기부터 책은 시작되는데,,,이 이야기는 나도 얼핏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저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풀이를 해 놓은 이야기는
좀더 색다르게 다가와서 아하! 그렇게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얼핏 아시겠지만 승려인 조신이 첫눈에 반한
강릉 태수의 딸 김씨아가씨,,수년간 관음보살 앞에서 빌고빌며 떼쓰는 조신, 이를 불쌍히 여거 보살은 조신이 꿈을 꾸도록 해주는데,,김씨 아기씨와
도망쳐 40년간 살아간 길고도 긴 인생이 단지 하룻밤의 꿈이였다는,,,그 꿈을 꾸고 난뒤 짝사랑의 열병에서 벗어난 조신의 이야기,,그리고
선억여왕을 짝사랑한 지귀라는 역졸의 이야기 < 삼화요탑>이야기,,여기까진 나름 공감하면서 착착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좀 놀랍게 다가왔던 최치원의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최치원 하면 12살때 당나라에 건너가 과거에 급제를 한 아주 유명한 인물인데,,최치원의 <쌍녀분>이야기는 아주
흥미진진하다, 18살때 과거급제하고 20세때 율수현 관리노릇을
할때 그곳의 처녀귀신 둘과 찐한 환락을 밤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바로 <쌍녀분>이다,,
저자는 이 이야기가 고단하고 외로운 삶에서 비롯된
그저 최치원이 스스로 만들어낸 성적 환타지 속에서 이루어진 환상적인 일이라고 말한다,,환상속의 사랑 = 마스터베이션 이라고 저자는 말하는데,,,그러니깐 <쌍녀분>은 최치원의 마스터베이션이였다고 ㅋㅋ 아니면
꿈속의 이야기라면 몽정이라고 말하는데,,왜 그 이야기가 마스터베이션이라고 말하는지 그 과정이 참 재미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은 내가 알고 있던
고전의 이야기가 미쳐 생각지도 못하게 새롭게 해석이 되는 경우가 참 많았다.
선녀와 나뭇꾼의 이야기는 강요에 의한 결혼의
상처와 강간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사씨 남정기는 외간 남자와 사통하고 집안을 풍지박산 낸 이야기이니 간통의 이야기고, 궁녀 운영과 김진사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는 운영과 김진사 그리고 안평대군이 서로 얽혀 만들어낸 애증과 광기와 집착의 비극적인 이야기로
풀이된다
죽어 다시 돌아온 아내의 혼령과 사랑을 나누고
함께 살다가 아내의 혼령이 떠나자 몇달뒤 죽어버린 가슴아프면서도 아름답게 다가왔던 <이생규장전>의 이생이야기는 작가의 해석대로
따라가보니 자신이 그리움에 만들어낸 환상 속에서 살다 그리움에 목말라 죽은 것이 이생이고 참으로 찌질하고 겁쟁이고 무기력하기까지한 그런 놈팽이가
바로 이생이였다.
왜 그런지는 작가의 논리대로 따라가니 정말
그렇다,,,참,,반박할 수가 없다.ㅎㅎ
이야기는 실제로 고전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후
작가가 현대적인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해본 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을 이야기함으로써 이야기가 전해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현대적 시각으로 풀이를 해 놓으니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들이 아름답거나 슬프게 다가오지 않는다,,
나무꾼에 의해 집안에 감금된 선녀는 강요에 의해
억지 결혼을 하게 되고 밤마다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를 받아 들여 아이도 낳아야했을,,,선녀에게 있어선 그것이 강간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흠~~ 입장을 바꾸어 바라보니 이야기각 전혀 달라진다,,
그런의미에서 책은 참 재미있다.... 한편한편
읽을때마다 놀랍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적 시각에서 새로운 해석이
솔직히 말하면 100% 만족스럽지는 않다. 왜? 난 아직도 그렇게 따지고 들지않고 그냥 슬프고, 아름답고, 비극적이고, 가슴아픈 고전 이야기채로
기억하고 싶으니깐~~ㅎㅎ
그래도 책좋사 이웃들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새로운 시각을 열어줄수 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