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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황제
김희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2월
평점 :

라면의 황제!라~~ 새로운 라면의 발명으로 라면계의 황제로 등극한 이야기일까? 그러기엔 또 표지가 쌩뚱맞다,,
외계인들이 한그릇의 라면앞에 일렬로 줄을 선 모습이라니!~~~~ 이책의 내용이 상당히 궁금타
[라면의 황제]라는 책 제목은 이책속에 있는 9편의 단편들 속의 하나의 단편제목이다.
자! 그럼 이책속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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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안에 전해오는 한 장의 페르이사 양탄자가 1977년 테헤란로 명명기념차 한국을 방문했던 이란인이 서울시장에게 친선선물로 주었던 단 한장뿐인 헤라트 카펫인지 그 진위여부를 심층취재 해달라는 제보에 따라 카펫을 취재하러 이란의 메샤프라는 도시에 출발하는 방송프로그램의 이야기부터 시작되는데,,,,한국에서 한때 대거 유행했던 '페르시아 양탄자'의 흥망사가 한국역사와 함께 흘러간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1961년 일본의 한프로그램의 아이큐 테스트를 통해서 아이큐 테스트의 최고 점수인 215점을 기록해 그후 12년간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의 아이큐를 가진 사람으로 등재되었던 당시 만 7살의 최두식 어린이의 그후 삶을 추적해본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더. 이 최두식님은 얼마전 <강용석의 고소한19금>이라는 프로에서 다룬 인물로 그때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던 인물인데 미항공우주국의 초청을 받아 나사에서 6년을 지낸뒤 돌연 한국으로 돌아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있는 그에게 일어났던 일을 어느정도 상상할수 있어서 놀랍고 안타까웠던 글이다.
책제목이기도 한 <라면의 황제>....서른살때부터 27년동안 오직 라면만 먹은 사람,,,사실 이이야기는 좀 미래의 이야기다,,,라면의 수프에 들어간 수백가지의 첨가물로 인해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을 유발한다고 해서 악의 온상의 된 라면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 미래의 상황,,라면이 이세상에서 사라졌다는 상상력으로 이끈 이야기는 참 재미있었다.
" 아버지, 라면을 기억하세요? 도대체 어떤 맛이었어요?" (85 )ㅎㅎ 법으로 금지된 라면먹기...점조직으로 구성되어있는 '라면동호회', 이를 급습하는 경찰,,,그 와중에서 27년간 라면을 매일 먹어 기네스북에 오르려는 이들의 이야기,,,,상상력이 참으로 재미있고 독특하다...
서기 2098년 지구는 더이상 푸른별이 아니다. 지구에는 더이상 생명이 살지 않는 차갑고 빛나는 회색의 구체가 된 지구,,,,그러한 사태를 초래한 장본이라 할수 있는 천재 과학자 김호현의 행적을 추적하는 이야기에서,,,인간 게놈 프로젝트, 인간복제, 병이 늙거나 늙지않는 불사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일이 어떤 사태를 불러오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이야기였다.
이외 인간의 무의식에 침투하는 정신적 테러이야기, 살인범이 친엄마를 살해한 까닭은? 등등 한마리도 이책은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단편들로 엮여있다.
단순하게 허무맹랑한 상상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한번쯤 궁금하거나 상상해 보았음직한 일들을 작가는 사태의 진상과 진위를 확인하고 자료를 조사한후 작가만의 상상상력으로 더해져 이야기가 만들어져있다.
그때 그사람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한때 유행하던 것이 왜 요즘은 뜸하지? 지금 인기있는 것이 먼 미래에는 어떻게 될까? 저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UFO의 외계인은 정말 외계 생물이 아니라 먼 미래의 인간은 아닐까? 등등 한번쯤 우리가 생각해본빅한 이야기들을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미스터리하게 풀어 놓은 이야기라서 난 참 재미있게 다가왔던 책이다.
앞으로 요런 책들이 많이 나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