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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뉴엘 1 - 육체에 눈뜨다 ㅣ 에디션 D(desire) 7
엠마뉴엘 아산 지음, 문영훈 옮김 / 그책 / 2014년 12월
평점 :
엠마뉴엘,,,요즘처럼 야동이 많이 없었던 시절에 아마도 사춘기에 접어든 남학생들이 친구들과 모여 부모님몰래 비디오테잎으로 성을 배웠던 그때 남학생들의 꿈속의 연인 그 대명사가 아마도 <엠마뉴엘>이 아닐까?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던 그 이름 엠마뉴엘... 나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 엠마뉴엘을 연기한 실비아 크리세테을 처음 만났다.. 영화는 중요한 장면에서 잘려서 넘어가고 중요부위는 흐리게 처리되어 재대로 볼수 없었지만,,느껴지는 것은 아! 실비아 크리스텔이 참으로 이쁘구나~~ 서양여성답지 않게 골격도 가녀리고 오목조목한 이목구비하며,,이러니 남자들이 아니 좋아할수 없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는데,,,이제 19금,29금,39금도 볼수 있는 나이가 된 나는 영화가 아니라 이제 나는 책으로 만나본다.
책으로 읽는 <엠마뉴엘>은 어떤 내용일까?
<들어가는 글>에서 엠마뉴엘에 대한 새로운 정보에 놀라웁다.
1950년대말 태국에서 날라온 원고를 작가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출판사에 의해 책으로 만들어진 <엠마뉴엘>은 그 당시의 에로티즘의 모든 규범을 무너뜨리고 문학적 충격과 엄청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한다.
엠마뉴엘 아산,,이라는 작가의 본명은 마라얏 비비드이며 그녀의 자전적 소설로 추정 될뿐 작가에 대한 정보는 아직도 알려진 것이 없단다,,다만 책의 엠마뉴엘이 남편을 따라 태국의 방콕으로 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방콕이라는 개방된 곳에서 성과 쾌락, 사랑에 관해 자유로운 그녀를 따라가고 있다,,그런점에서 1950년대에 태국에 주제했던 프랑스 외교관의 부인으로 있었던 작가이므로 엠마뉴엘이 곧 그녀의 자전적 소설이 아닐까? 추측이 될뿐이다..그런데 책을 읽어본 나의 소감은 과연 이글을 여성이 혼자서 집필할수 있었을까? 이토록 대담하고 음탕하고 ㅎㅎ 암튼 충격적이다,,
19살의 엠마뉴엘은 약 1년전 자신보다 10살정도 많은 부모님의 친구였던 장과 결혼을 했고 6개월만에 방콕에 있는 남편에게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있다. 일등석 객실안에의 한구석에서 엠마뉴엘은 이름도 모르는 옆자석의 남자와 조각상처럼 너무나 아름다운 또 다른 한남자와 관계를 가지게 되면서 마침내 육체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된다.
남편 장이 첫키스와 첫경험, 첫사랑의 당사자였고, 남편이 곁에 없던 6개월동안도 프랑스에서 조신하게 보냈던 그녀가 비행기 안에서의 파격적인 경험과 방콕의 스포츠 사교클럽에서 만난 프랑스 여자들인 14살의 마리안느, 아리안느, 비를 통해서 다양한 남자관계와 여자관계를 맺는 경험을 하게 되고 2권에서 후작 마리오를 만나 섹스와 관능에 대해 한층 심화되고 체계적인 탐구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야기는 처음부터 충격적이였는데 뒤로 갈수록 더 대담하고 음란하고 퇴폐적이기까지하다,,,와! 이책이 1950년대 말에 나왔다고? 그리고 엄청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요즘 나왔어도 문단에 큰 충격을 줬을만한 이야기다,,
19살의 엠마뉴엘과 29살정도의 남편 장의 사고방식은 일반적인 남녀,부부의 사고방식과는 참 다른것 같다.
세상의 모든 성에 대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여자와 내 아내는 내 자신의 재산이 아니며 나한테 속한 아름다움도 아니라며 아내의 아름다운 몸을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남편이라~~~
도덕적인 관습,잣대, 획인적인 사고방식과 구조를 벗어나 엠마뉴엘이 보여주는 에로티시즘은 평범한 사고방식의 나는 공감하기 쉽지 않았지만,,,,인간 내면에 숨겨진 은밀한 욕망 과 여성의 성적해방, 미에 대한 열정 등을 다시한번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는 계기도 삼아보면 좋을 듯하다.
19금 붉은 딱지가 붙어 있어야하건만 없다,,그러나 검색을 하려면 성인인증을 해야하는 이 도서,, 확실히 글로 읽는다는 것은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함으로 훨씬 더 에로틱하게 다가오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