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 - 평범한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50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에덤 고프닉.조지 도스 그린.캐서린 번스 엮음, 박종근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 현실은 소설보다 훨씬 더 기이하고 더욱 강렬하다!"(책띠지문구)를 보고 이책에 관심이 생겼다.

그동안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들의 내용이 더 기이하고 더 잔인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책이 " 이것은 실화입니다"라는 말과함께 소설보다 더 기이하고 강렬하다고 하니 궁금증 폭발!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모스?? 모스부호??아니다 ,,,, 모스 (THE MOTH)는 소설가 조지 도스 그린이 ' 이야기가 흐르는 밤'이라는 아이디어로 스토리텔링의 밤을 열어보자는 계획이 우여곡절끝에 열린 그 행사를 '모스 The Moth'라고 불렀는데, 스토리텔링의 예술성과 기법을 탐구하는 비영리단체라고 한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개인적인 추억과 회상을 기본 바탕으로 하는 짤막한 이야기들로 대본 없이 즉석에서 공연을 펼치는 형식인데,,

 지금까지 3천 편이상의 이야기를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전했단다, 이책은 3천편의 이야기중 검토하여 50편의 이야기를 선정해 책으로 펴낸것이다.

7가지 주제아래 50편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는데 시작부터 참으로 흥미롭다.


MIT에서 이론물리학 박사과정까지 마친 천문학자 여성이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불법 이민자와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고 다시 재회에 결혼하여 아이까지 낳고 사는 그들의 이야기는 놀라움의 연속이였다. 거기다 테레사 수녀의 원인모를 바이러스성 출혈영을 고친 전염병 전문가의 이야기, 브루나이의 왕자에게 초대되어 하렘을 경험한 <왕자와 나>이야기, 18살의 나이에 살인사건의 누명의 쓰고 18연동안 복욕하면서 3번의 사형선고를 받은 <죽음뒤의 삶>이야기, 내전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준 전쟁중인 도시에 살았던 두딸의 엄마이야기,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상상할수도 없는 잔인한 전쟁의 진실을 알게된 저자의 이야기,상금 22억 원짜리 포커 승부를 펼친 애니 듀크 이야기,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백악관 보좌관으로 순방길에 최초로 전용기를 놓친 대변인의 이야기, 사춘기 아들과 사이에 벌어졌던 작은 헤프닝 이야기, 헤밍웨이의 추천으로 투우장에 들어간 작가 호치너이야기,  등등 50편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때로는 웃고 때로는 가슴철렁하고 때로는 가슴도 아팠다.


공공장소에서 읽지 마세요. 눈물이 날 테니까요( 아마존 독자 서평) 책띠지의 문구가 절실하게 와닿게 한 글은 " 열세 살때 제일 친했던 친구 얼굴에 우발적으로 총을 쐈습니다. 눈앞에서 친구가 죽었어요."-375.. 로 시작되는 <과거는 저를 쓰러트릴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저널리스트이지 극작가인 켐프 파워스의 이야기였다.

 싱글맘으로 자식 3을 키우던 엄마는 불안한 마음이였는지 집에 총을 몇가지 가지고 있었는데 12살의 사내아이들인 저자와 단짝 친구들은 그 총을 가지고 놀다가 사고가 일어나는데,,,죽는 날까지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슴속 깊이 간직한 저자,,,는 스스로 용서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자신의 죄를 대신 용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그 과정의 이야기가 정말 가슴아파서 그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아서 책 읽다가 펑펑 울었으니,,,공공장소에서 읽지 마세요,,눈물이 날 테니까요,,,문구가 가슴에 와닿았다.


책속에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사람들은 의사, 과학자, 작가, 정치인 등등 수많은 분야에서 성공했다고도 볼수 있는 이들로 그들의 삶의 이야기는 평범한 나 자신의 삶과는 전혀 다르고 공통점이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들의 진솔한 거짓없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다 비슷한 어려움이 있고 고비가 있고 건너야 할 다리가 있고,,,다들 비슷하다는것을 발견했다. 어렵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틀어놓고 듣는이는 또 공감하고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용기를 주는 모스의 이야기들,,,, 50명의 독특하고 감동적이며 진실이 담긴 자신만의 스토리가 담긴 모스,,,,

앞으로 더 많은 모스의 이야기들을 만나보고 싶다,,,이런 스타일의 감동적인 이야기 너무 마음에 든다,,

일년에 한두번 나올까말까인 별5을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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