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설 목민심서 - 상
황인경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4년 12월
평점 :
워낙에 역사소설을
좋아하다보니 .. 섞은 정치를 개탄하며 개혁을 이끌며 시대를 앞서갔던 몇몇의 인물이 있다.
정조, 정도전, 정약용 등등
,,그중에서 이번엔 민족의 스승 다산 정양용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책인 [ 목민심서
]를 읽어보게
되었다.
<목민심서>라!~~ 학창시절 많이도 외웠던 그 목민심서,,,, 정약용이 신유사옥으로 전라도 강진에서 19년간 귀양살이를 할때 목민관이 지켜야 할
치침서를 저술한 저서로 정약용이 57세 , 1818년(순조 18)에 완성된 책이다.
그 혹독한 긴 세월,
19년간의 유배 기간 중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50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고 하니 정조가 그렇게 사랑했던 약용의 학문과 백성을 사랑하고 정의를
실천했던 그마음이 전해지는듯 하다.
이책 소설 목민심서는
1992년 초판이 발행된 기존의 [소설 목민심서]를 보다더 연구와 자료 수집으로 내용을 보완하여 재색해해서 완결판 목민심서를 내놓았으니 그것이
바로 이책 [ 소설 목민심서
] 이다.
책의 시작은 한창 약용이
과거시험 준비를 하던 20대초반의 이야기로 약용의 문간방에 사는 목수 천만호가 끼니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공부도 뒤로
한채 '솜(목화)타는 기계' 를 조사와 연구끝에 발명해서 주는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후 25세에 즉위한 정조와
홍국영의 이야기 그리고 드디어 22세의 나이로 초시에 합격한 정약용으로 인해 일생을 통해 군신의 의를 두텁게 이었던 성군 정조와의 만남의
이루어진다.
이쯤 이벽을 통해 알게 된
천주교리에 약용과 약전 두 형제는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고, 학문하는 선비의 호기심으로 서학 책을 대한 약용이지만 이 천주학이라는 것이 정약용의
일생을 따라다니며 약용을 모함하고 꼬투리로 모함의 빌미를 제공하여 귀향살이로 이끌게 되었으니 참 안타깝게 다가오는
점이다.
소년시절 부터 아버지의
부임지를 따라다니며 목격한 민생고를 보면서 늘 학문을 배우고 공부하여 어떻게 하면 백성들에게 도움이 될까?를 생각한 약용이 입궐하여 본 것은
당쟁으로 민심을 살피지 않은 정치에다 하급 관료들의 수탈과 삼정의 문란으로 백성들의 삶은 비참하다는 점이다.
약용에 대한 정조의 사랑이
깊으면 깊을수록 질시의 대항이 되어 모함과 오해, 권력과 세력다툼의 속에서 약용의 덕이 부족하지 않아도 적을 만드는 상황이 되니, 남인의 씨를
말리려는 홍낙안과 목만중 이기경 일파의 모함으로 귀향살이를 해야 했던 정약용.
힘들었던 백성들이 천주교를
피난처로 삼아 천주교가 불처럼 번져가고 있는 시기와 맞물려 천주교가 약용에게 모함의 빌미를 제공하여 내쳐질수 밖에 없었던 그의 삶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재현되어 펼쳐진다.
다른 역사팩션처럼 재미를
위해서 작가의 허구적 상상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다산 그의 감동적인 일대기가 잔잔한 문체로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는것 같다.
,,,휘몰아치는 사건과 긴장은 좀더 덜하지만 사실적으로 잔잔한 다산의 일생을 따라가다보면 많이 배우고 느껴지는것 같다,,개인적으로 황인경
작가님의 문체가 참 마음에 든다.
시대를 잘못 만나 겪지
않아도 될 고난을 겪을때는 많이 안타깝기도 했고 부임하는 곳마다 명사또가 되어 덕으로 백성들과 관료들을 다스리는 명해결사 정약용을 만나는 일은
재미있기도 했다.
200년전, 시대를 앞서간
다산의 백성을 사랑하고 정의를 구현하려 했던 목민 정신과 실사구시 정신이 책을 통해서 더 가까이 느껴져서 참
잘 읽은 책이고 두고두고 소장하고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였다.
두꺼운 3권의 책이 지루함이
없이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마치 한편의 대하 드라마를 본 듯 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