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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플러스 원 - 가족이라는 기적
조조 모예스 지음, 오정아 옮김 / 살림 / 2014년 11월
평점 :
작가님의 전작인 [미 비포 유]를 폭풍 눈물을 흘리면서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었다,,이번에 신작이 나왔다길래 아니 읽어볼수 없어!!하고 있던중 로맨스카페에서 서평단으로 뽑혀서 이번에도 잼나게 읽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이 작가분의 책은 참으로 두껍구나! 그런데 오히려 벽돌두께가 반갑게 다가온다,,
자! 이번엔 또 어떤 가슴따뜻한 이야기로 나를 감동으로 몰아갈지,,,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전혀 다른 세계를 살아가고 있던 두 부류의 사람들이 만났다. 한쪽은 유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33세의 에드 니콜스 이고 한쪽은 에드의 집을 청소하는 청소부(가사도우미)로 낮에는 '벤슨 & 토마스 클리닝"차를 몰면서 청소부일을 하고 밤에는 펍에서 바텐드 일을 하면서 가정을 홀로 책임지고 있는 싱글맘인 27살의 제스 토마스와 그녀의 두 자녀 16살 니키와 10살의 탠지 그리고 침흘리는 개인 노먼이다... 어떻게 해서 어울리지 않는 두가족이 함께 차를 타고 여행길에 올랐을까?
에드는 수년간 일중독일 정도로 일하고 또 일해 이루어 놓은 것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위기에 처해있다..그게 다 여자하나가 원인이였으니 사연인즉,, 꾸질꾸질했던 대학생시절 교내 여신이였던 디나 루이스를 다시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가 이루어낸 성공,회사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나도 이젠 옛날의 그 꾸질이가 아니다!를 한껏 자랑했더니 왠걸 그때의 여신이 나에게 눈길을 보내고 관심을 가지고 같이 자자고 한다,,이게 꿈인가생시인가? 덤벼들었지만 그럴수록 자꾸만 실망이 들고 귀찮게 하고 달라붙은 그녀가 너무나 귀찮다, 떼어낼 목적으로 아무생각없이 주식으로 돈 벌수 있는 정보를 흘린 에드,,,,그로 인해 내부고발자거래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되고 기소를 당할 처지에 놓여버렸다.
전남편의 아이인 니키까지 부양하면서 밤낮으로 어떻게든 살아나가보려고 노력하는 제스는 항상 지치고 피곤하다.
니키는 동네 불량배형제에게 내내 맞고 다니고 탠지는 천부적인 수학적 재능으로 인해 수업료의 90% 해당하는 장학금을 주면서 전학하라는 학교가 있지만 장학금을 받더라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에 보낼수 있는 형편이 못된다,,그런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수학 올림피아드>에 참여해 우승한다면 그 학교의 학비가 해결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온가족이 시험을 보러 야심차게 떠나보지만 현실은 암담한상황,,그때 구세주처럼 그곳을 지나던 에드와 만나게 되고 이렇게 두 가족은 엮이게 되면서~~~
우여곡절끝에 함께 스코틀랜드로 떠나게 된 여행길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이들,,,,대화를 통해서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작은 사건사고 끝에 사랑으로 엮이게 되면서 여행이 거의 끝날 무렵엔 어느새 그들에겐 많은 것이 변해버린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익숙한 흐름을 느꼈다...이런 이야기는 이전에도 많이 본듯한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지루하거나 싫지는 않다,, 모든것이 잘 될것만 같았는데 위기가 찾아오고 모든것이 원점으로 돌아오는 상황.. 또 마냥 가족들의 골칫거리로만 보였던 노먼이 정말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게 만들 위기에 순간에 큰 역활을 하게 되니,,,요 부분 읽을때 울컥 나도 눈물이,,,,
실수, 시련, 아픔, 반성, 각성 그리고 다시 찾은 희망.....참 따듯한 이야기다,,,어떤 시련이 와도 가족들의 사랑과 믿음만 있으면 다 괜찮아질것 같은 따뜻한 이야기다.
" 실수는 누구나 하는 법이다. 가서 합당한 벌을 받아 그런 다음 돌아와서 다시 시작해.
다음번엔 더 잘하는 거야. 그럴 수 있다는 거 아버지는 안다." - 406 에드의 아버지
" 괜찮아요, 엄마.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하니까" - 491 탠지의 한마디
기분 좋게 책을 마무리하고 덮을 수 있어서 좋다..아주 신선하고 쇼킹한 이야기는 아지만 따뜻하게 사랑할 줄 아는 제스 가족들때문에 위로받고 희망을 얻게 되는 이야기인것 같다.
전작과 같이 독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작가님만의 힘이 있는 글이였다.
<본 서평은 '살림출판사'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원플러스원>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