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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홍의 황금시대 - 긴 사랑의 여정을 떠나다
추이칭 지음, 정영선 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샤오홍...누구지? 아! 최근 10월달에 탕웨이 주연으로 개봉되었던 <황금시대>의 실제 주인공인 1930년대 중국 격변의 시기를 살다간 '중국 현대문학의 보배'로 불리워지는 천재 작가 샤오홍이다.
영화를 마침 보지 못했는데,,,책좋사답게 난 책으로 그녀를 만나보련다.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고 여성으로써 작가로써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갔다는 그녀의 슬픔과 아픔으로 가득한 삶의 이야기가 있는 이책 속으로 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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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천재 작가 샤오홍의 출생부터 31살의 젊은 나이로 폐병으로 숨을 그둔 마지막까지 누군가를 사랑하면 최선을 다하여 모든 걸 다 쏟아부어 사랑한 그녀의 사랑이야기와 타고나고 할아버지에 의해 키워진 문학적 재능으로 등단하여 그녀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쏟아부은 10년 동안 100권의 작품을 남긴 그녀의 일대기를 이야기한다
집안에서 오직 할아버지의 사랑만을 지극하고 아낌없이 받은 샤오홍이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가족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고독하고 쓸쓸하게 보낸 유년시절의 그녀의 이야기는 그 시대의 남존여비에 물들은 여성의 인권을 여실히 보여주는것 같다.
13살에 정혼자가 정해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강제적으로 정해진 결혼을 거부하고 자유연애를 꿈꾸는 신여성이였던 샤오홍은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에 의해 집을 떠나 그녀의 첫사랑,, 가정이 있던 유부남 루쩐쑨과의 사랑을 키워가기 위해 그가 있는 것올 오지만 경제적 지원이 끊어지가 결국 헤어지게 된 그녀의 첫번째 사랑부터,,,참 아이러니 하게도 결혼으로부터 도망치게 만들었던 정혼자를 다시 만나 그 사람과 동거를 하게 되지만 지원이 떨어진 집으로 돈 가지러 다녀오겠다고 갔다가 영영 다시 볼수 없었던 두번째 남자 왕언지아..
돈 가지러 다녀오겠다는 남자를 기다리며 임신한 여자의 몸으로 밀린 여관비때문에 감금되어 있는 그녀를 구해 문학에 발을 들려 놓게 만들고 지독하고 가슴 아팠던 잊을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만든 세번째 남자 샤오쥔, 그리고 샤오쥔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달래고 여성의 편에 서서 존중할 줄 아는(그녀의 문학을 존종했던), 그래서 그녀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결혼이라는 것을 하게 만든 어린 남자 두안무홍량, 이어 페병에 걸려 31년의 짧은 삶을 살다간 그녀의 생에 마지막 44일 동안 그녀를 돌보며 동반자가 되어 주었던 뤄빈지와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있어 연배가 높은 스승이자 그녀의 친구였던 영원한 스승이자 친구인 루쉰의 이야기로 이책은 마무리가 되어있다.
샤오홍은 너무 이른 세상에 잘못 태어난 천재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좋은 집안에 시집을 가 일생을 고생없이 남편의 그늘아래 살기를 바란 그시대 보편적인 여성들의 사고를 가졌다면 이 순리대로 한평생 아픔없이 살아갔을 그녀의 삶이 예상된다,,,그러나 샤오홍은 보통의 평범한 여성이 아니었다. 자유연애를 꿈구며, 자유의지로 뭔가를 쟁취하려는 요즘 시대의 여성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여자로써 정말 험난한 길을 걸었던 그녀가 참 안쓰럽다.
임신한 그녀를 두고 집에 다녀온다고 갔다 돌아오지 않았던 왕언지아로 인해 첫번째 아이는 낳자마자 떠나보내기로 결정되었고, 열정적으로 사랑했지만 자신보다 뛰어난 그녀의 재능을 질투하여 깎아내리고 폭력과 외도로 그녀를 아프게 했던 샤오쥔과의 두번째 아기는 태어난지 며칠만에 세상을 떠나서 그녀의 인생에서 슬픔의 정점에 달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몸이 약해지고 폐병에 걸려 결국 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으니,,,, 매번 누군가를 사랑하면 최선을 다해서 모든 걸 다 쏟아부어 열정적으로 사랑하지만 ..어떤이는 그녀의 성공이 이별의 원인이 되고 또 어떤 이는 그녀의 병이 이별의 원인이 되고 비련의 여인,,슬픔과 아픔으로 가득한 삶이였다. 같은 여성으로써 참 가슴아프고 안타깝다.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주관이 뚜렷했던 샤오홍!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글을 썼던 그녀의 100편의 글들이 상당히 궁금해져 한번 읽어보고 싶다.. 탕웨이가 연기한 샤오홍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말이다
책후반에 가장 그녀를 잘 표현한것 같은 문장을 발견했으니,,,
샤오홍은 사랑을 위해 살았고 일생 동안 자유를 갈구했으며, 사랑을 그토록 갈망했지만 늘 그로 말미암아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녀의 재능은 탁월했지만 그녀의 삶은 불행했으니, 역사라는 유구한 강물을 떠돌다 끝내 피안에 돌아오지 못한 여자라면 어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