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슈투더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7
프리드리히 글라우저 지음, 박원영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워낙에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다보니 레드박스에서 나오는 <미스터리 더>시리즈를 여러권 읽었다.

표지부터 왠지 옛스러움의 냄새를 풍기는 이책 [형사 슈투더]는 1936년부터 1941년까지 5년에 걸쳐 5권으로 나온 시리즈의 첫편째편으로 독일어권 정통 미스터리소설이다..

독일어권의 소설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고 거기다 1936년작으로 80년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스위스를 대표하는 불후의 명작! 이라고 하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자!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형사 슈투더,,,그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

 

베른 주 경찰청 범죄 수사대 형사 슈투더는 자신이 직접 체포한 살인용의자 슈룸프를 다시 만나러 감옥으로 찾아왔다가 창살에 자목을 메달아 자살시도를 한 그를 몸을 날려 떼어내고 인공호흡으로 살려냈다.

모든 상황이 그가 범인이라고 말하는 아주 명백한 사건이였건만 슈투더는 그만의 오랜경험에서 나온 직관과 냉철함으로 이송되는 내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던 슈룸프의 말이 진실처럼 들렸다.

첸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던 무역상이자 외판원이였던 벤델린 비치가 숲 속에서 총에 맞에 죽었다. 슈룸프가 벤델린 비치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몰린 이유는 가택 침입과 절도, 그밖의 자잘한 일들도 처벌 받은 적이 여러번 있는 전과자라는 이유와 피해자가 가지고 있다가 범인이 가져갔을것으로 예상되는 300프랑의 돈을 슈룸프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사실 형사 슈투더에게 털어 놓은 슈룸프의 이야기속에 그만의 알리바이는 충분히 있는것 같은데 왜 그는 이렇게 범인으로 몰렸고 또 자살하려고 했던 것일까?

분명 이사건엔 뭔가 이면에 숨은 복잡한 사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슈투더는 교도소의 예심 판사를 찾아가 그만의 노련함으로 판사를 쥐락펴락 자신의 뜻대로 요리하며 결국 대충대충 넘겨질 사건을 철저하게 좀더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도록 노련하게 이끌어 내는데,,,,역시!~~ 관록이란,,,이정도는 되어야 시리즈의 주인공 답지~~ 할정도의 노련미를 보여주신다.

이후 사건의 발생지 시골마을로 내려와 진실을 파헤칠려고 하지만,,,사건의 도시의 범죄사건보다도 더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

작은 마을,, 모든 인간관계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작은 곳에서는 알아도 모르는척, 복잡하게 얽혀들고 싶어 하지 않는데,,,,

 

" 슈투더, 내 말 믿게나. 도시에서의 살인 사건 열 건보다 시골에서 일어난 사건 하나가 더 해결하기 어려워.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마치 엉겅퀴처럼 서로 엉겨 있거든. 모두 뭔가를 숨기는 거야. 그래서 도대체 뭘 알아낼 수가 없어. 도저히, 아무것도 말이야. " - 144

 

시신을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 피해자 비치는 장차 슈룸프의 장인이 될 사이였고, 슈룸프와 결혼할 여자 소냐와 다른남자와의 만남,비치를 살해한 총 6.5 구경 브라우닝 총이 숨겨진 장소에 잠시 머문적이 있는 사람들....

모든 것이 너무 단순했던 사건이 조사하고 파고 들어갈 수록 시골작은 마을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탐욕, 거짓, 속임수등이 복잡하게 인간관계들 속에서 존재했다.

그리고 그 모든 것 위에는 한 인물이 숨어 있었는데(그가 범인일까? 또 그건 아닌 ㅎㅎ),,,,,,과연 형사 슈투더는 범인을 잡아 낼수 있을까?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형사 슈투더의 첫등장에서 느낀 그의 인상은 아주 예전 미드 <형사 콜롬보>의 모습이 그려져 정감이 갔다.

평범하고 소박한 은퇴가 멀지 않은 나이 지긋한 형사. 나이 살이 붙어 적당히 뚱뚱한 풍채에 여기저기 구깃구깃한 회색양복차림으로 얼굴엔 콧수염이 자라집은 한마디로 흔하게 볼수 있는 보잘것 없는 형사?? 그러나 그를 겉모습으로 얕본다면 이내 그의 눈빛과 언변에 말려들어 큰코 다칠것 같은 냉철함의 소유자!! 일단 시리즈의 주인공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초반 흥미로운 시작에 비해서 중반에 접어들면 살짝 지루함이 밀려드는데,,좀채 윤곽이 잡히지 않는 범인때문인데,,,다 의심은 가는데 마땅한 증거가 없는 답답함에 살짝 지루함이 밀려오다가 후반부에 술술 중요인물의 입을 통해서 다 틀어놓는 사건의 전말,,,그리고 범인은 오직 형사 슈투더의 직관에 따라 전혀 의외의 인물이였음을 그리고 슈투더가 잡아내는 것이 통쾌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것이 오히려 범인으로 몰린 슈룸프만이 이번 살인사건에서 가장 깨끗한 인물이라고 느껴지는 점이다,, 장작 피해자의 주변 모든 인물들이 다들 조금씩 그의 죽음에 다 책임이 잇다고 느껴지는 ,,,,,, 역시 탐욕(돈) 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상당히 높은 곳을 차지하는 너무나 중요한 그것이라는 사실,,,

아주 만족하면서 잼나게 읽은 책은 아니지만 초반과 결말은 흥미진진하고 속시원했다, 독일어권 미스터리 소설은 이런것이구나! 하면서 읽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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