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이야기꾼들
전건우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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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패턴으론 무더운 여름날엔 꼭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책을 읽어야 한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고 시원한 편이라서 미스터리 스릴러 읽는 맛이 살짝 안 살아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니 읽고 넘어갈수가 없다.

이번엔 우리나라 작가인 전건우작가님의 [ 밤의 이야기꾼들]이다.

그동안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책은 거의 일본작가들의 책들이 많았는데 우리나라 작가라니 상당히 반갑고 또 기대도 많이 된다

자! 어떤 무섭고 오싹한 이야기들이 있을지 책속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책속으로 ~~~

 

<프롤로그>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어려운 형편속에서 수영이 하고 싶다고 부모님을 졸라졸라 어렵게 온 휴가로 캠핑을 온 9살소년 가족에게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해서 60명이 죽고 32명이 실종된 사건속에서 소년이 살아남은 이야기부터 책은 시작이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따로따로 떼어놓으면 하나의 단편이기도 한 이야기가 모두 하나로 뭉쳐져 <밤의 이야기꾼들>이라는 하나의 장편으로 완성된 오싹하고 소름끼치는 이야기들이다.

취직 못하고 있던 '나' 에게 금시초문 처음 들어보는 출판사 <도서출판 풍문>이라는 곳에서 연락이 오고 (응모하지도 않았는데) 취직하고 보니 그곳은 오직 정기구독만으로 판매되고, 발행인 조차도 베일에 싸인 <월간 풍문>이라는 잡지를 만드는 곳으로 그 존재 자체게 미스터리한 출판사였다.

<월간 풍문>이라는 잡지는 세상에 떠도는 온갖 해괴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잡지인데 귀신이나 유령, 미신, 저주, 마술 ,좀비, 괴담, 연쇄살인마, 빙의, 환생 등등 안 다루는 것이 없는 잡지였다

'나'는 이곳에 취직후 첫취재 임무를 맡게 되는데,,,그것이 또 참 으스스한 것이 폐가로 꽤 유명한 목련 흉가에서 매년 한번씩 같은날 저녁에 모인다는 <밤의 이야기꾼들>모임에 참여하고 취재하라는 임무였다.

 

목련 흉가라 불리우는 폐가에서 조금의 불빛도 없는 온통 암흑속에서 모인 6명의 밤의 이야기꾼들 맴버들 그리고 이를 취재나온 정우와 선배,,,이렇게 모인 8명의 사람들은 온통 암흑천지속에서 한 사람씩 이야기를 펼쳐 놓는데,,,,

뭔가를 잃어버리는 것과 관련 있는 부부이야기의  <과부들>, 정신과 의사인 화자가 만난 도플갱어를 이야기하는 기묘한 환자 이야기인 <도플갱어>, 돈을 모아 좀더 넓은 새집으로 이사를 갔다가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죽인 끔찍한 살인마가 된 이야기가 있는 < 홈, 스위트 홈>, 가장 끔찍하고 잔인하고 무섭게 읽은 ..세간의 떠도는 빨간 마스크의 이야기의 모태라고도 볼수 있는 <웃는 여자>, 그리고 밤의 이야기꾼들을 이끌어 가던 노인이 풀어놓은 이야기 ..수백년 동안 한 마을을 괴롭혀온 가장 강력한 저주 <눈의 여왕>....

 

이렇게 무섭고 소름끼치고 오싹한 이야기에 속을 개워내며 거부감, 무서움에 몸부림 치던 '나"가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도 모르게 풀어놓게 되는데 그게 바로 앞선 <프롤로그>의 이야기였다.

아! 그렇게 이야기의 처음과 마무리가 연결이 되고,,,오! 재미있는데,,,정말 오싹하고 소름이 쫙~~ 돋아나는,,,

그동안 일본작가들의 책으로 만나보았던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보다도 난 이책이 훨씬 더 오싹하고 무섭고 좋았다.

이런식의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강추하고 싶은,,,일본 작가들 저리가라~~ 할정도로 ㅎㅎ

 

이책은 아마도 시리즈도 나올듯도 하다,,왜냐하면 책의 마무리에 출판사의 편집장은 ,,,지금 모처에서 아주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여러 사람이 그 현장에 갔다가  모두 호되게 당하고  몇 명은 목숨을 잃기도 했단다.

곧 다른 사람들이 가서 그곳을 막고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데 정우(나)가 가서 그 사건을 맡아라~~~ 라는 것이다

아!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시리즈로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

또 어떤 오싹하고 무서운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공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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