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
아녜스 르디그 지음, 장소미 옮김 / 푸른숲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엔 책제목이 호기심을 일으켰고 두번짼 책소개 문구였다
유머와 감동이 매복되어 잇는 절름발이 인생들의 해피엔딩 로드!! ~~~ 라니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궁금하다.
프랑스책은 읽을 기회가 많이 없는데 이 책이 700개 프랑스 서점이 선정한 올 여름의 책! 이였다고 하니 아니 읽어 볼수가 없다
그렇다면 저와 함께 책속으로 고고 ~~~~

30년동안 자신의 돈만을 쫓아 함께 허울뿐인 가정을 이루었던 두번째 아내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갑작스럽게 이혼을 요구했고 그렇게 쉰살의 폴 무아삭은 초보 독신자가 되었다. 초보 독신자가 제일 힘든것은 바로 끼니를 해결하는것 ,,,마트에 쩔쩔 매며 장을 보는 폴을 계산원인 줄리는 나름대로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는데,,폴은 마침 몰래 눈물을 훔치는 줄리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녀에게 연민을 느끼게 된다.
고마움과 연민의 마음으로 줄리에게 점심을 사주게 되는데 이야기속에서 줄리가 20살의 어린 미혼모로 세살 난 아들 뤼도빅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고 있으며 온종일 시끄러운 슈퍼마켓에서 일하지만 생계의 압박과 두려움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마침 자신의 별장으로 휴가 계획이 있던 폴은 각자 아들을 데리고 브리타뉴로 여행을 떠나자고 줄리를 초대하게 되는데,,,
이로써 쉰살의 홀아비 폴과 세 달전쯤 중증 우울증으로 자살을 한 아내에 대한 상실감과 자책감으로 괴로운 나나들을 보내고 잇는 폴의 아달인 의사 제롬과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며 3살난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줄리, 그리고 줄리의 사랑스러운 아들 뤼도빅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들의 처음은 재앙같은 분위기 속에서 소개와 여행의 출발이였지만 브리타뉴의 바다를 만나고 천민난만하게 바다를 보며 너무 좋아하는 아이의 재롱과 함께 아이와 부대기며 생활하다보니 어느새 서로를 받아 들이고 함께 소박한 즐거움을 나누게 된다.
제롬은 다정하고 너그럽게 아들을 대하는 줄리의 모습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또 줄리의 위로에 제롬의 마음속에 간직했던 무거운 상실감과 슬픔 그리고 자책감을 내려 놓을수 있게 되면서 서로서로 부족하고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고 치유가 됨을 느끼게 되는데,,,
어느새 그들만의 행복한 여행이 끝났을때 줄리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울었고 폴은 이제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고 이 여행이 끝이 아니라 우리들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위로를 한다
그러나 그 여행길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발생하고 줄리의 사랑스런 아들 뤼도빅이 가장 많이 다치게 되는데,,,,,,

아! 초반엔 각자 나름대로 상처를 안고 있는 이들의 함께한 여행속에서 서로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해 주는 과정이 참 아름답게 다가왔다,,특히 줄리의 3살난 아들의 그 천진한 사랑스러움이 어린들을 함께 융화시키고 제롬의 상처도 아물게 해주는듯 했는데 그 아들이 다치다니,,,책 읽다가 너무 가슴아파서 찡했다,,,
그리고 이 책제목이 어디에서 나온 말인줄도 알게 되었다.
" 어려운 일을 당하셨어요.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내실 겁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삶은 지치지도 않고 계속되니까요.
아랍 속담에 이런 말이 있어요,,,,절대 두손 들지마라........"
"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일 수도 있다....."  - 238

줄리와 뤼도빅으로 인해서 상처를 극복하고 위안받은 이들에게 이번엔 줄리의 아들 뤼도빅때문에 절망스러운 순간들이 다가오는데,,,이책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비극이 발생하고 이를 서로서로 상처를 위로안고 핥고 껴안아 치유하는 과정을 들려준다.
어린 아들을 백혈병으로 잃은 작가 (아녜스 르디그)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책속에 녹아 있는 것 같아 더 가슴아프고 감동적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 모든 상처는 아물어요. 그럭저럭 빠르게 흉지지 않게. 하지만 피부가 딱딱해지죠.
 흔적은 남지만 삶은 더욱 강해지는 거예요 ." - 2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