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의 연인 1 - 제1회 퍼플로맨스 최우수상 수상작
임이슬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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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해군 일기] 광해군 1년(1609년) 8월 25일 조선의 하늘을 부유하는 거대한 비행 물체의 등장.....이 많은 상상력을 제공하는것 같다. 얼마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도 그렇고... 발상의 전환으로 상상력이 보태어져서 로맨스소설이 만들어지니 바로 <유성의 연인>이 되겠다.

제1회 퍼플 로맨스 공모전 수상작! 이라고도 하니 작가님의 단단한 필력으로 과연 그 옛날 외계소녀와 선비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어떻게 그려놓았을지 너무 궁금하다.!
자! 유성의 연인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열여덟에 생원시, 진사시는 물론이며 대과에 급제한 수제로 예문관 교리직을 지냈으나 누명을 쓰고 양양 땅에 유배를 당하고 있는 정휘지(20살)는 낮에 시장에서 어려움에 처한 무당을 도와주고 그 보답으로 바로 '오늘 귀인을 만난다'는 점괘를 듣게 된다.
한가지 무당의 당부가 있었으니....
" 반드시 잊지 마십시오. 가장 먼저 눈에 띈 물건을 몸에 지니고 그 누구에게도 뵈지도 주지도 말아야 할것입니다. 선비님" - P15
 
알수 없는 기대감으로 설레이는 휘지는 마침 땔감이 떨어져 산속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그만 우주선 고장으로 지구에 잘못 불시착한 외계소녀를 만나게 되었으니~~~ 도.민.준??? 아니다!! 천송이표 외계소녀 되시겠다. 이름은 유리아 미르.....
미르는 지구에서 133억 광년 정도 떨어진 트레나 운하에서 온 소녀로 ..성년식의 일환으로 독립하여 떠나는 첫 단독 여행을 지구로 선택했지만 지구력 2608년 8월 5일이 1608년 8월 5일로 그만 고장으로 인한 불시착이였던것이다.
푸른 눈동자의 아름답고 특출한 외모의 미르.... 사내의 정기나 간을 노린 요물로 오해하기 딱 좋은 외모였지만 우리의 휘지는 미르의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운 외모에 첫눈에 반해버렸으니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그 와중에도 무당의 말을 기억해 우주선의 떨어진 부품하나를 슬쩍 몰래 주머니에 넣어놓는 센스~~를 발휘해 주시는 휘지도령님 ...
미르가 고향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도움을 줄려고 한양으로 보내기도 하지만 산속에 출몰하는 호랑이를 만나 계획은 변경되고 이때 많이 다친 휘지를 미르의 능력으로 구해주게 되는데,,,,그렇지 그럴줄 알았어,,,이런 능력이 있어야지 암~~~ 도민준표 여러가지 능력은 아니였지만 너무나 유용한능력! 바로 상처를 낫게 하는 능력을 지닌 미르로 인해 휘지는 목숨을 건지게 되고 이때부터 함께 동거아닌 동거를 시작하는데,,,(아! 둘만의 동거는 아니였으니 바로 휘지의 하인 봉구가 있었으니~~~  봉구,,,참으로 우직한것이 참 마음에 든다 )
 
여러가지 사건속에 미르와 휘지의 가슴속에 서로를 향한 봄바람이 필어오를때 로맨스소설인만큼 삼각관계 사각관계가 펼쳐지니,,바로 도호부사의 여식으로 양양고을 최고의 별당아씨 연수연의 휘지를 향한 애틋한 연정과 천문학훈도인 백도명의 미르를 향한 숨은 짝사랑이다.
여기에 밤마다 은밀한 곳에 출몰하여 사람을 발기발기 찢어서 죽이는 개로 인한 의문의 살인사건이 합쳐지면서 로맨스와 미스터리 사건의 결합으로 이야기는 점점더 흥미를 더해간다.
이책속에 등장하는 남자들보다는 아씨들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고 순정적인 여인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대해 당당하게 먼저 고백하고 깨끗이 잊어주겠다는 그 솔직함과 당당함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의 큰 한축으로 다루고 있는 <의문의 살인사건>에 뭔가 의외의 거대한 조직이 있을줄 알았는데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그들이 범인이라서 좀 아쉬웠고, 이미 우리는 별그대를 통해 요런 소재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 신선미가 조금 떨어진달까?
다만 도민준이 아니라 천송이가 외계소녀이며 현대가 아니라 조선에 불시착했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하고 상상하면서 읽으면 더 재미를 더할것 같다.
우주에서 온 소녀 미르의 휘지를 향한 애정표현에 당황해 하는 순진남 휘지를 보는것도 재미 ㅋㅋ
 이 아가씨는 방정맞고 잔망스럽기가 하늘에 용솟움칠 정도였다. 그런데도 어쩌자고 이 요물스런 아가씨가 이토록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인지...- 2권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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