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쓰는 남자, 드라마 찍는 여자
변정완 지음 / 청어람 / 201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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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 : 32세, 배우 뺨치는 초특급초절정 훈남. 방송가에서 섭외 0순위의 회당 원고료가 8천의 드라마 작가, 냉정하고 이기적이고 포커페이스의 남자
명수현 : 30세, 161cm 키에 뽀송뽀송 슈퍼동안, 백만불 미소의 소유자, 그러나 첫작품 시청률3.5%로 막을 내린 망드PD
한가을(여조) : 드라마 작가, 류민의 전 여자친구
 
김수헌, 전지연 주연의 <별에서 온 사내>와 동시간대 방영한 수현이 감독한<수상한 연인>이 3.5%의 애국가 시청률로 망하자 제작자였던 삼촌 태호는 빚더미에 앉고 실의에 빠져 험한 선택을 하고, 자신 또한 망드 PD로 백수신세가 눈에 보이는듯 한데,,
두번째 작품으로 성공해 심촌의 빛 15억을 갚으려면 이름 두글자로 투자자들을 끌고 올 만한 인물 바로 류민작가 밖에 없다.
류민 작가가 필요해 !류민을 잡아야 해!!!!!​  를 절감하는 명수현
 
서울에서 강원도 별장까지 찾아가 류민을 만난 첫소감은 ... 30대 후반의 작가처럼 생긴 아저씨일거라 생각했는데 배우 뺨치는 초특급초절정 훈남일줄이야..큰키에 다부진 몸에 , 구릿빛 피부 ㅋㅋ 그러나 류민은 개싸가지였다.
자신이 5년동안 고치고 또 고친 기획안을 들이대며 무대뽀 들이대기로 협박도 해보고 , 불쌍한 모습으로 동정심 유발작전, 야설을 썼던 전력을 가지고 반협박을 해도 안 씨도 안 먹힌다. 수현에게 돌아오는 것은 류민의 독설분이니~~~이런 개. 싸. 가. 지!!!!
 여기서 잠깐~~~~ 수현의 그 기획안이란 ㅋㅋ 대박...
무공과 요리 실력을 겸비한 여주인공이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을 모아 ' 난타'패밀리를 조직한 뒤, 빈민을 주제하고 억울한 이들을 돕는 '조선시대판 난타' 스토리란다,,,~~  열나게 까일만하다..
그러나!!! 류민은 무슨 마음인지 복수에 추리,로맨틱 코미디에 무협까지 섞어놓은 이 말도 안되는 기획안을 말되게 바꿔 줄테네 함게 일하자고 하는데...단 수현이 테스트에 통과할시에만,,,,,,
또 그 테스트 과정에서 수현이 제법이라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 테스트하면서 망가지는 수현의 모습에 폭소를 터트리게 되는 류민.... 우여곡절 끝에 4부작 특집극을 함께 하기로 한 수현과 류민은 작품 준비하는 동안은 별장에서 한발짝도 안나간다는 류민때문에 동거아닌 동거로 함께 작품 준비를 시작하면서 어느새 띠로리~~~ 뽀록뽀록 둘의 감정은 커져만 가고 급기야 불타는 밤을 함께 보내면서 연인으로 발전하는데,,,,,
이어서 작품이 아닌 유명 아이돌 스타와의 스캔들 터지는 수현과, 류민의 전 여친 한가을 작가의 방해공작으로 둘은 위기가 다가오는데,,,한가을!! 이름만 이쁘면 뭐하냐고 마음이 안 이쁜데,,,수현을 찾아와 염장지르는 ,,,얄미워! 얄미워! 아! 열불나게 얄미운 한가을 ~~~
그러나 오해와 다툼은 둘의 사랑에 더욱더 불을 지르고 깊이를 더해가게 하니 ~` 좋쿠나!!!!
 
초반에 그렇게 차갑고 냉정하던 류민이 저도 모르게 수현에게 길들여지고 있고 급기야 '류민 대굴욕의 날'도 생기는 구나
<류민 사용설명서>를 들이대는 류민,,,32년간 주문 폭주한 남자 류민의 사용설명서라니~~ㅋㅋ 설명서를 참조해서 마르고 닳을 때까지 잘 써보겠다는 수현이 부럽구나!!
시키는 것은 다하는 류민,,헬륨가스 들이키고 한용운의 <복종>시를 읽는 류민씨! 초반의 카리스마는 어디 갔나요?
 
크게 독자들을 흥분시킬 사건사고나 임팩트는 없지만 잔잔하게 유쾌하고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나름 재미있었음..
책장이 술술 잘 넘아가면서 무난하게 읽을 만한 ..변정완 작가의 첫로맨스소설 작품 같은데 첫작품이 이정도면 좋았쓰요~~
다음 작품을 기대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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