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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분의 일
기노시타 한타 지음, 김혜영 옮김 / 오후세시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처음엔 은행털이범의 이야기라고 해서
신선함은 좀 떨어지겠거니 시선이 가지 않았다,,그런데 이책이 제6회 오키나와 국제 영화제 황금시사상 수상작 [삼분의 일] 원작이란다.
흠 !!!! 그럼 안 읽어볼수가 없지?
얼마나 신선한 반전과 새로움이 있길래 황금시사상을 수상했을까? 궁금증이
샘솟는다,,
그럼 세 명의 은행털이범의 이야기속으로 고고 ~~~~~
은행을 털다 인질까지 총으로 쏴 죽이고 경찰한테 쫓기묘 허니버니(술집)으로
숨어든 세명의 은행털이범 고지, 슈,
겐,,,,,
책의 시작이 신선하다. 내 이름은 마리아...허니버니의 호스티스이며 나는 이중 한 사람에게
살해당했다...라고 말하며 관찰자 입장에서 이 은행털이범의 행동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해주는 식이다.
절망의 벼락 끝에 선 세사람들,,모두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다,,은행강도질이라도 하지 않으면 이
궁지에서 벗어 날수가 없는 이들,,,
도박에 빠져 1년 365일 빚쟁이에 쫓기면서도 도박에 빠져 파멸해 가고 있는
허니버니 술집의 웨이터 고지마
가즈노리, 경마에 빠져
허니버니의 매상이 든 일수가방을 경마장에서 일어버려 은행털이를 할수 밖에 없었던 허니버니의 점장 기요하라
슈조, 허니버니의
단골손님으로20개가 넘는 레스토랑 체인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지만 실은 '빛좋은 개살구' 격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새로운 점포를 내는
식으로 돌려막기로 파산 직전의 상태인 가사모리
겐
....
하나같이 급전이 필요한 상황의 세사람이 모여 허니버니 술손님이 술에 취해 무심결에 흘린 정보로 어느
은행의 경비가 허술해 지는 순간 그 15분 안에 은행을 털기로 결심하고 이를 실행한 3명의 은행털이범,,그리고 그들에게 의해 죽은 호스티느
마리아,,,,
처음 책을 읽을땐 전문은행털이범도 아니고 어리버리한 사람들이 모여 운좋게 은행을 털었는지는 몰라도
이들 분명 잡히거나 아니면 어슬프게 서로 배신하려다 말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뻔한 스토리라면 상까지 받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세 사람사이에 믿음 같은 것은 전혀 없고 있는 것이라고는 돈을 삼분의 일로 나누자는 약속 뿐인 세
사람의 관계속에서 예상대로 돈을 등분을 하는데에 욕심이 들면서 배신을 거듭하는 세 사람...
이들을 관찰하는 마리아 마저 예상밖에 벌어지는 전개로 놀라고 마는 상황인데,,,, 뜻밖의 살인, 제
3의 총 등장, 서로에게 배신을 당할것을 대비해 각자 '다른 보험' 정도로 준비한 것들로 인해서 또 다른 상황은 벌어지고,,,여기에서 부터
독자들은 점점더 흥미를 유발시키고 책에 몰입하게 만드는데,,,,,
이야기의 진행방식 또한 재미있다. 은행 강도 일주일 전 부터 ~ 은행 강도 일주일 후의 이야기로
시간순으로 그들에게 벌어진 이야기를 둘려주는 챕터와 은행털이 날 오후 3시 33분 부터 ~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되고 5분후까지 은행을 털고 난후
시간순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두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챕터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단순히 은행털이범 3명이 관련된 범죄인줄 알았더니 그 배후에는 그들을 이용하는 더 큰 악당의 무리들이
있었고, 고생고생해서 손에넣은 돈을 어떤 등분으로 나눌지 배신을 거듭하면서 싸우고 보니 정작 그 가방안에는 돈이 아니고 신문지뿐이라니~~~ 헐
!!!
어느 틈에.....
어떻게 된거야?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야?
그들에게 역전의 찬스가 남아있을까?
반전에 반전이다,,,그리고 마지막까지 이 세명의 은행털이범이 걱정되게 만드는 이 이야기 이후에 벌어질
일이 상상이 되는 마무리에 어떻하지? 제발!!!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스토리전개,,
재미있다. 뻔한 은행털이범 이야기인줄 알았더니 이런 재미있는 속고 속는 이야기가 숨어
있을줄이야~~
한가지 드는 생각은 도박,술,여자로으로 인생을 망치고 있던 세 사람이 과연 이런 엄청난 일에 이렇게
능력을 발휘할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그 정도의 머리라면 뭐든 다른 건전한 일을 해서 돈 벌겠다.!!! ㅎㅎ 그리고 그들의 다음 이야기가
은근 걱정이 많이 되는,,,,,
암튼 마지막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던... 속고 속이는 심리전을 모처럼 즐기면서 흠뻑 빠져들었던 잼난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