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다 세트 - 전2권 너를 만나다
박지영 지음 / 청어람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유지이 : 19~ 29세 (연예계 데뷔 13년차 스타(19세)~ 스캔들로 몇년간의 공백기를 거친 연예인)

서준수(야마다 쥰스이) : 18세~28세. 일본에서 전확온 2학년 개돌아이(?), 유전적 영향으로 노란머리에 아픈 상처를 가진 혼혈아이,~ 포토그래퍼

 

어린나이에 생계를 위해 연예계로 뛰어든 13년차 스타이지만 학교에서는 학우들에게 외면당하는 왕따인 19세 유지이..

급식시간을 피해 찾아든 옥상에서 금발처럼 반짝거리는 노란머리의 소년에게 키스당하고 마는데 ( 첫 프렌치키스를~~~)

" 신기하군........내가 유지이와 키스를 하다니 , 꿈인가?" - 준수

 

준수의 집안이 엄청 돈이 많다! 걔네 아버지가 일본 야큐자다! 학교에 잔디를 깔고 전학을 왔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떠도는 준스는 학교일진들 사이엔 개돌아이로 통하는데,,,

"유지이, 내가 너 구해줄까?

아니면, 네가 날 구해줄래?"

 

친구도 없고 시간이 나도 마땅히 갈곳도 없는 답답한 생활의 반복으로 매사 시큰둥하고 즐거울것이 없는 지이에게  준수의 말은 내내 지이의 머릿속을 빙빙돌고 설레이고 또 흔들리는 만다.

급식실에서 일진 남학생무리에 희롱당하는 지이를 도와주다 스스로 자신의 상처를 내 보이는 준수로 인해 알아버린 준수의 상처들..

너무 무섭도록 참혹한, 차마 눈으로 볼수 없을 정도의 몸에 남은 상처자국 (흉터)와 준수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는 보게 된 지이는 마치 벼랑끝에서 처절한 몸부림을 치는 것처럼 위대로워 보이는 준수의 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너 구해주면, 네가 날 구해줄 거야?" - 지이

" 나는 너만 봤다 ." - 준수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이쁨 마음을 주고 받는 사랑스러운 이 두사람이지만 아직은 너무 어린 두사람..

사랑해서 한 자연스러운 행동(~~)이 파파라치에 의해 세상에 공개되고 세상은 질타하고 비난하고 어린 두사람은 고스란히 세상의 매서운 채찍질을 맞게 되는데,,,서로가 지켜줄수 없어 한없이 미안해 하기만 하는 지이와 준수는 준수가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소식이 끊겨 자연스러운 이별을 맞이한다.

세상을 등진 23살의 지이앞에 나타나 도움의 손길을 내면 스타 우빈으로 인해 다시 연예계에 데뷔하고,,한결같은 마음으로 다가오는 우빈을 거절하지만 대외적으로만이라도 그의 연인이 되어달라는 간절함을 거절할수 없는 지이는 어느새 우빈과 연예계 공식커플이 되어있는데.....

그런 29세의 지이앞에 일본 광고계의 총망받고 있는 포토그래퍼 야마다 쥰스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난 준수.

쥰스이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지이,,,

분명 준수가 맞는데 지이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냉랭하게 대하고 준수가 아니라고 하는 쥰스이...

10년의 사랑, 다시 만난 지이와 준수

어째서? 10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어린시절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사랑했던 몇개월의 첫사랑 준수와 오랜 세월 한결같이 곁에 머물면서 지켜준 우빈의 사랑이 동시에 다가와서 둘다 애틋했는데,,,2권에 들어서면서 밝혀지는 가족처럼 믿었던 존재들의 배신적인 행동과 우빈,,,,

그리고 10년동안 한결같았던 준수의 이야기와 사건이 몰아치면서 엄청나게 나를 격하게 흥분시키며 분노와 배신 그리고 준수의 그 사랑에 흠뻑 빠져 눈물 흐르게 했던,,

우빈! 참,,,너를 이해 못하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너도 참 미워할수 없는 남조구나! (에필을 보니 우빈도 제짝을 만나게 되는것 같아서 안심이지만 35살이 되도록 지이만 본 너도 참 안됐어,,물론 니 행동 용서 못하겠지만 ~~)

이렇게 지고지순한 사랑이 있을까? 준수 같은 남자 요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준수의 사랑을 받는 지이 참! 부럽구나

 박지영님 책은 <그 오후의 거리 >를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작가님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가 역시 이 책에서도 살아있다.

마치 한편의 시를 읽는 느낌이 드는 글귀도 많고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체 너무 마음에 든다.

<그 오후의 거리>를 잼나게 읽은 독자라면 <너를 만나다>도 고고,,,훨신 편하게 그러면서도 애틋하게 읽을 수 있다는,,,

2권에 몰아치는 밝혀지는 진실들에 폭풍 눈물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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