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멸화 - 꽃을 사르는 불
이경민 지음 / 노블마인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재소설들이 책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것 같다,,,한달에
한권정도씩으로 나도 책으로 출간된 연재소설들을 읽게 되는것 같은데 얼마전에 읽은 <이매망량애정사> 다음에 이번엔 <멸화 : 꽃을
사르는 불>이다.
학창시절 배운 얕은 지식으로는 조선시대 세종대왕때 큰불이 일어나자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관서로 불리우는
금화도감을 설치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이책은 변변한 소방 장비도 없던 시절, 불에 맞서야 했던 멸화군에 대한 이야기다
자! 이책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1426년 조선 세종 31권 8년
2월 15일 한성부 남쪽에서 불이
일어나 바람을 타고 북쪽으로 퍼저 한양의 삼분의 일이 불에 타버린 도성대화제사건이 일어났다. 10년후
1436년 세종 18년 한성이 이야기의 배경이다.
10년만에 한양으로 돌아온 사나이 강문은 흑립을 쓰고 붉은 수건으로 입을 가린 무리들에게 납치되어
입이 인두로 지져지고 온 몸이 인두로 지져지며 죽음을 맞이한다. 이쯤 한양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들어 활개치고
다니는 '빠른
발'이라는 방화범은 도성의
화재를 예방하고 책임지고 있는 멸화군에겐 너무 골치아픈
놈이였다.
변상군 호림은 임무를 마치고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한양의 사대문을 밤새도록 개방하는 날인 방야의 답교놀이를 구경하면서
어슬렁거리던 중 어깨에 칼을 맞고 무리들에게 쫓기는 한 남자(방화범 빠른 발)를 도와주다 졸지에
방화범의 도운자,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수성금화사의 별제인
의준과 칼싸움도 하게 되는데
결국 누명을 쓰고 용의자로 잡혀 한성부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진다.
이에 송별제(의준)은 '네가 쓴 누명이니 직접 벗어 보라'며 호림에게 멸화군의 장(두령)을 맡아보라
제한하게 되고. 그때부터 호림은 신출내기 멸화군 두령이 되어 도성에서 일어나는 화재사건의 직접 발로 뛰에
되는데,,,,
방화범 '빠른 발'이 낸 시전의 방화를 진화하다가 발견된 시체 한건이 있엇으니 , 그 시처는 앞선
사건의 인두로 온 몸과 입이 지져진 바로 그 시체였다.
빠른 발이 죽은 것으로 방화사건은 마무리 된줄 알았더니 사건은 연쇄적으로 방화가 계속 일어나고
하루속이 방화범들을 잡아내지 못하다면 수성금화사 역시 온전치 못할 터 의준과 호림의 마음은 무겁기만 해가는데,,,,빠른 발의 시체와 인두시체..
아무러 연관이 없어 보이는 두시체사이의 유일한 연결고리는 바로
비(緋)라는 붉은 색 실로 수놓은
글자가 새겨진 천조각이라는 점...
이어 우마전 화재가 발생하고 그후 본격적으로 경우회 대신들이 살해당하기 시작하는데
....
단순방화가 아닌 살인방화 그것도
연쇄살인방화라~~~~그리고 사건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혹 달린 거지 아이....
과이들 방화의 배후에는 분명 누군가가 있다. 증거며 증인을 없애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잃을 것이 아주
많은 자,,,,
과연 신출내기 멸화사 장인 호림은 연쇄살인방화의 배후자를 잡을 수
있을까?
요즘같은 시대에서 불이나면 불길을 잡기가 힘들고 몇분사이에 옆집으로 옮겨붙어 많은 피해를 나게 하는데
하물며 모든 것이 나무와 볏짚으로 지어진 집들이 다닥다닥하게 붙어있는 조선시대의 불길을 잡는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 힘들것이 예상되었지만,,책을
읽으면서 숱하게 작게,크게 일어나는 불에 멸화군들이 얼마나 목슴을 걸고 불을 재압하고 그 원인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는지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그 시대의 소방도구하며 또 새롭게 개발되었는 수총차의 모습을 보는 것이 신선했고, 역사에 실제로 일어났던
대화제 사건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가 읽는동안 참으로 흥미진진했다.
특히 중반쯤에 등장하는 색장나인 채령과 한양의 유명한 기생집 운정각의 기생 자란의 등장응로 한층 뭔가 깊은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모든
사건은 10년전 일어났던 도성대화제가 원인이고 등장인물 한명한명이 과거 10년전의 사건과
어떻게든 얽혀있어서 점점 밝혀지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내내 독자들에게 한명의 의심가는 배후를 은근히 암시하지만 끝에가서 반전이랄까? 의외의 인물이 그
배후임이 드러나고 그 결말이 참으로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중반이후에 좀더 책의 몰입도가 높아지면서 책속에 흠뻑 빠져들었다. 안타까운 사랑도 있었고, 부모와의
안타까운 이별, 그리고 권력암투도 있고,,,조선시대 방화사건에 얽힌 추리소설쯤으로 보면 될듯하다,,,마지막에 몰입도가
너무 좋아 별4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