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더 리턴드 The Returned
제이슨 모트 지음, 안종설 옮김 / 맥스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브래드 피트가 제작해 ABC 방송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는 드라마 < Resurrection >의 ​원작이 바로 이책
< 더 리던드 The Returned > 이다.

어느날 갑자기, 죽었던 이들이 다시 살아 돌아온다면,,,,당신의 소중한 사랑이, 연인이, 자식들이, 부모님이 살아서 다시 돌아온다면~~이라는 죽은 자의 귀환을 다룬 소설이라니 흥미롭다.  생각만해도 좋고 감사할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지만,,,이책은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그려 놓았을지 궁금하다.

자!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어느날 갑자기 죽었던 이들이 다시 살아 돌아왔다. 최초의 귀환자 에드먼드 블리스에 세상사람들의 이목은 집중되고 그후 전 세계에서 죽었던 이들이 살아 돌아오고 있었다.

죽은자가 돌아온다면 일단 좀비!라고 먼저 떠오르지만 말 그대로 살아서 예전 살았을때 그대로 나이도 먹지 않고 정말 그 당시 그모습 그대로의 인간으로써 살아서 돌아오는 것이다,,

왜? 도대체 어떻게? 우주의 법칙에 어긋나고 과학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설명할수 없는 이 일이.... 미국의 작은 시골마을 아카디아에 살고 있는 해럴드와 루실부부에게도 일어나고 있었다.

50년전 1966년 자신의 여덟 번째 생일날 익사로 죽은 제이곱이 중국 베이징 근처의 조그만 마을에게 발견되어, 지금 물기가 그렁그렁 고인 눈으로 '아빠'라고 부르며 그들의 문앞에 서 있는 것이다.

국제 귀환자 사무국 직원 밸러미 요원의 손에 이끌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제이콥은 정말 살아생전 아들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이가 들어 일흔이 넘은 아빠,엄마의 품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손으로 묻은 아들이 돌아온 일을 마음으로 쉽게 인정되지 않는 해럴드와는 다르게 주님의 축복이고 기적이라며 또 한번의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아들 제이곱이 돌아온 것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한 루실,,,

국제 귀혼자 사무국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이 사태의 본질을 알아내고자 귀환자와 그 가족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고 있었는데 귀환자도, 종교인도 과학자도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한다.

귀환자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고 그 두려움때문에 뭔가 해답을 요구하고 해결책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아카디아의 마을 교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사태에 대해서 열띤 반응을 보이고 어떤 해답을 목사에게 요구하지만 역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자는 말을 할 뿐이다.

반귀혼자 운동, 귀혼자를 옹호하는 시위대 그리고 이를 제압하려는 정부들로 인해 사망자는 늘어나고 온 세상이 혼란에 휩싸인 지금,, 국제 귀혼자 사무국은 입지조건이 딱 맞은 아카디아 마을을 상대로 <아카디아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귀혼자들을 모두 이곳으로 감금하기 시작한다.

아들과 산책을 나갔다가 군인들에 의해 잡혀가 수용시설에 감금되어 버린 해럴드와 제이콥은 억류되어 날이 갈수록 사태는 점점더 악화되어 가는 그 중심에 있었다.

 

귀환자 그들은 왜 돌아왔을까? 어떤 이들이 귀환자로 다시 우리 곁으로 올까? 귀환자는 알고 있을 것 같은 사후세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책을 읽으면서 너무 궁금했다.

단순하게 소중한 이가 다시 돌아온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만 했던 나에게 이 사태는 정말 생각보다 너무나 심각했다. 갑자기 이세상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 탓에 벌어지는 온갖 복잡다단한 갈등이 생기고 기존 사람들의 집단 히스테리와 폭동과 대립, 귀혼자들에게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라는 소규모 저항세력과 그들을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는 세력간의 싸움....

이런 이야기속에서 이책은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기적과 같은 그일 그것 하나로 그냥 감사하면 안되는 것일까? 점점 엄청난 일로 커지는 사태의 중심에 선 해럴드와 루실 그리고 제이콥,,그들의 행복한 결말을 바랬다.

책 끝에 가서야 제이콥이 왜 생일날 강에 갔었는지, 제이콥이 왜 돌아왔는지 그 이유를 짐작가는데,,가슴이 너무나 아프다,,

역시 사랑....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그 간절한 마음때문이 아닐런지,,,,

온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이번 <세월호 사고>때문에 이책의 내용이 더 가슴깊고 심오하게 다가와서 마지막에 눈물도 찔끔했던 이야기,,,소중한 존재의 상실과 회복, 소중함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 인간이 신의 축복에 담긴 의미와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 해서 그 축복이 덜 은혜로워지는 건 아니에요...

안 그런가요?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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