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빛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5
이누이 루카 지음, 추지나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미스터리, 더 THE 시리즈]를 몇권을 읽었다,,기본은 하는 시리즈라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택해서 읽게 되었는데...
호러 여왕의 강림!~~ 이라니 얼마나 이런류의 책을 잘 쓰시길래 이런 별호가 생겼을까? 제86회 올요미모노 신인상 수상작! 이라고 하고 세상에서 가장 애달프고 구슬픈. 무서운 이야기가 이책속에 있다고 하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자! 그럼 저와 함께 고고 ~~

 

이책은 한권의 장편의 이야기가 아니라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기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같은 호러인데 그 성질이 조금 다른 호러로 나뉘어 놓았다,,이야기의 시대적 배경도 다르고 말이다.

1부의 3편은 현대가 아니라 조금 옛날의 일본으로 좀더 옛스럽고 전통적인 호러라고 보면 될듯하다

책홍보문구의 애달프고 구슬픈 이야기는 1부에 해당하는 3편이 더 가까운것 같다...한편한편 읽으면서 어찌나 나도 애잔하고 슬픈지 특히 3번째 이야기에 눈물을 좀 흘렸드랬다.

1부의 첫번째이야기이자 책제목이기도 한 < 여름 빛 >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의 일본의 어느 어촌마을이 배경이다.

전쟁으로 큰집으로 피신 온 데쓰히코에겐 둘도 없는 친구 다카시가 있다. 다카시는 온 마을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소년인데 엄마의 뱃속에 있을때 굶주름을 견딜수 없던 엄마가 신령님의 사자라고 불리우는 상괭이 고기(생선)를 먹어서 그 저주로 다카시의 왼쪽 얼굴에 반점을 가지고 태어난 불길한 아이로 취급당하고 있다.

그런 다카시에겐 남모르는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어느날 왼쪽 눈속으로 들어온 갯반디로 인해 죽음을 볼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인데 때로는 이런 능력이 보고 싶지 않는 것도 보게 만드니,,,,두 소년의 우정과 운명이 참 씁쓸했다.

<쏙독새의 아침>편은 기침발작과 열로 잠시 학업을 쉬고 요양차 구와타 저택으로 온 이시쿠로는 이 저택의 층계참에 있는 신비로운 소녀를 보게 되는데 ...그러나 이집 부부에게는 자식도 없고 그런 아이도 없다는 사실이다.

소녀를 찾아 집안을 수색하며 돌아다니다 북향 방에 숨죽이고 사는 커다른 마스크를 쓴 소녀 아키코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시쿠로가 환영을 보는 것일까? 아니라면 왜 이집안 식구들은 그녀의 존재를 거부하는가?

이 이야기 또한 참으로 애잔하고 슬프고 .....

<백 개의 꽃>편은 내가 이책을 보면서 가장 가슴 아파서 눈물이 흐르게 만들었던 이야기다,,,

못난 외모의 기미는 늘 이쁘고 항상 밝게 웃는 동생 마치를 질투를 넘어서 증오하고 있다. 왜냐하면 못난 언니 때문에 누구에게나 더욱더 사랑받는 존재인 동생은 부모님에게마저 금이야 옥이야 이쁨을 받고 최근엔 자신의 혼인상대 마저 못난 자신을 대신에 동생 마치를 선택했기때문이다,,,그런 기미에게 일생에 한 번밖에 할수 없는 강한 기도? 저주?을 할수 있는 '백개의 불꽃의 액갚음'의 방법을 알려 주는 이로 인해 자신의 나쁜 액을 동생에게 되돌려 보내는 100일간의 저주의 기도를 시작하는 기미,,,,,

그런데 왜 이런 흔한 이야기에 내가 가장 가슴이 아팠냐?하면 각기 앞선 이야기도 다들 끝에 약간의 반전이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하지만 이 세번째 이야기는 끝에 느껴지는 너무나 슬픈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왜 그런 저주의 기도를 시작했는지....동생 마치를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안쓰럽고

 

앞 1부의 호러 3편에 비해서 2부의 호러 3편은 말 그대로 좀더 잔인한 장면이 상상되는 피와 살이 느껴지는 그런 호러에 속한다.

< 이 > 편은 한 체력하는 친구가 생각지도 못할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사고를 당하고 퇴원기념으로 식사초대를 해 오자 찾아가게 되는데 오직 한가지 부탁이자 다짐을 받는데 ' 내 놓은 식사를 절대로 남기지 말라'는 조건이였다.

의문의 흰살생선을 이용한 회부터 해물탕 등등의 요리를 맛있게 먹으면서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뒤로 갈수록 아!! 오싹하고 섬짓하고,,그리고 마지막은 왠지 독자들에게 더욱더 상상하게 만드는 결말이,,,이것이 현대판 호러다~~라는 느낌....

그외 < 바람, 레몬, 겨울의 끝 >은 철이 들 무렵부터 왼쪽 코에선 ' 타인의 감정이 풍기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지금은 개호복지사(고령자나 장애인이 있는 집에 파견되어 가사와 간호를 하는 사람)일을 하고 있는 그녀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듣고 있노라니 ~~~ 참 잔혹한 오늘날의 현실이 오싹하며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호러 여왕의 강림! 이라고 하더니...한편한편 모두 재미있었다. 앞선 3편은 잔잔하면서도 안쓰럽고 애달픈 그런 슬픔이 있는 호러였고 뒷에 3편은 좀더 잔인하고 호러영화가 생각나는 호러였다... 두 성격이 다른 6편의 이야기가 모두 각각 개성있고 재미있는 이야기여서 이 작가의 책이 궁금해지며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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