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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수요일
김민기 지음 / 팬덤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책표지와 제목때문에 뭔가 아련한 이야기가 있을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 색다른 이야기가 이책속에 있었다
평소에 정치에 대해 좋지 않은 선입견이 있기때문일까? 정치가 주제가 되는 책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었다.
[잃어버린 수요일] 속엔 어떤 이야기 있을까? 자 ! 그렇다면 고고
~~~~~
무슨일로 들어왔는지 8개월이라는 형기를 다하고 교도소를 나가는 여인이
있다.
오은주..새희망당 총재를 아버지로 둔 전도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오은주가 왜? 무슨일로? 라는 의문으로 이책은 시작된다...
그리고 또 다른 여인 신정임.... 국경경비 사령부에서 소위로 근무했던 탈북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과연 이 두여인은 어떤 접점에서 만나게 되고 서로 얽혀 있을까? 책에 들어서는 이야기가 마냥 호기심을
자극한다.
" 그녀가 돌아왔다. 사랑하게 위해,
복수하기 위해 ........."
서서히 밝혀지는 은주의 그동안의 일,,,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던 은주의 아버지 오성훈 총재는 대선을
4개월 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딸인 은주의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대선에서 사퇴를 하고 정치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리고 잇단 오총재의 죽음은 은주를 자책과 슬픔, 알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하는데,,,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의문으로 다가온다..
오총재의 대선일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은주는 불안증세로 미국에 있을때 처방받았던 비슷한 약을 구할수
있다는 룸메이트 였던 신수미의 소개로 술집 종업원 남대철로 부터 약을 구하는데 그것은 함정이였던가?
아니면 정계에서 오랫동안 경쟁구도를 이어오고 있다가 대선에서 맞서게 된 현직 대통령 유세명의원의
아들인 유준서와 그당시 사귀고 있었던 것이 독이였을까?
늘 무료했던 은주의 수요일을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어 주었던 1년간의 준서와의 특별했던 만남. 그이후 많은 불행을 겪은 은주는 5년뒤인 지금 단 하나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돌아왔다.
그리고 제일 먼저 오래전에 헤어진 준서를 다시 만나면서 하나하나 진실을 밝히기위한 첫걸음을
시작하는데,,,,
남대철을 소개했던 수미는 남대철과 어떤 관게였을까? 그 의문을 풀고자 남대철을 찾아가지만, 남대철이
전혀 수미를 모른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그리고 언젠가부터 은주를 미행하고 있는 한여자의 분노의 시선이
느껴지는데..
바로 북에서 탈북한 수미의 쌍둥이 언니라는 사실, 그리고 또다른 복수를 말하는
신정임..
" 만약 누군가 수미를 죽인 거라면..... 지옥 끝이라도 쫓아가서 그 사람을 찾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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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수가 만난 사람들은 채 사흘도 가지 못해서 독침을 맞고 피살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다.
남대철, 미국에서 환자와 의사로 만나 은주에게 약처방을 했었던 현직 대통령의 주치의 한세영박사 등등의
의문의 죽음과 오은주의 모든 동향은 어떤 이들에게 모두 보고되어 올라가는데,,,,,과연 은주는 진실을 세상에 밝힐수
있을까??
정치적 음모 일까? 은주는 정치적 희생자일까?? 책을 읽다보면 독자들로 하여금 의혹을 가지게 만드는
설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심없이 아! 저 사람들이 그 사건의 배후일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범인은 조금은 쌩뚱 맞다고 할까? 아니면 약간
억지스럽다고 할까? 겨우 그런 문제로 그 많은 사람들을 죽이다니? 라는 생각도 좀 하게
되는.....
내가 정치 이야기에 별로 흥미가 없어서일까? 캐릭터들이 별로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현직 대통령의 과거도 기분 나쁘고, 여러 정치인들을 보좌하는 사람들의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모습도
기분 나쁘게 다가온다..그리고 책처럼 그렇게 스스로 죄를 시인하고 자백할수 있을까?
어쨌든 은주는 잃어버린 수요일을 다시 찾은 것 같아서 그것 하나만은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