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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배심원
아시베 다쿠 지음, 김수현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법정 미스터리
소설이다.
법정에서 검사와 변호사가 증인을 두고 오고가는 심리는 읽는 내내 조마조마 땀을 쥐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런데 이책이 법정 미스터리의 걸작! 이란다...아니 읽어볼수가 없다..이책속에는 어떤 미스터리가 숨어있을지,,,저와 함께
고고 ~~~
<프롤로그>는 호쿠토 제3 원자 발전소의 사고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라 어렵게
다가왔다
그러다 프롤로그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무직상태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다카미 료이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앞날이 막막한 다카미에게 고딩선배이자 출판자 관계자인 후나이가 연락을 해오고 후나이는
이런 제한을 한다
".....자네, 누명
사건의 히어로가 되어볼 생각은 없나?"
" 다시 말해 무고하게
죄를 뒤집어쓰고 감바에 갇혀보지 않겠느냐는 말이야." -21~22
상당히 뜬금없고 생뚱맞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다,,,보통 사람이라면 절대 넘어가지 않을
제안에,,,절박한 상황과 어린시절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돌아가신 아버지때문에 경찰과 언론에 나쁜 마음도 있었고, 또 일부러 범죄자로서 경찰에
잡히고 그후 체험한 일들을 다큐멘터리 소설로 써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책을 낼수 있다는 오랜꿈으로 인해 다카미는 그만 넘어가고
만다.
자진해서 누명을 쓴다???
선배의 말을 들어보니 수사기관이나 매스컴을 의도적으로 함정에
빠트리는 계획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들리고 계획도 치밀한것 같아 다카미는 알수 없는 병원으로 와 세밀한 검사를 받고 입원한 후
DNA 감정에 대항할 트릭에
동참한다.
이후 퇴원해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한 모델하우스에 들어가 그곳에 있던 여인과 싸우는 장면을 연출한 다카미,,,애초에 여인은 비디오 프로젝트와 반투명거울을 이용한
'입체영상'이고,,그러니 애초에 범죄 자체가 가정이므로 피해가가 있을리가 없다고 했던 이 사건이 전혀 그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게
되는데...
경찰은 다카미를 지금으로부터 4개월전 발생했던 강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보고 모델사건도
이어진 범죄로 추정하는데,,그제서야 뭔가 깨달은 다카미..
함정이다!
누명 계획인줄만 알았던 것이 실은 진짜
강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자신을 몰아놓은 함정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다카미를 도와주는 평범치 않은 인물이 있었으니.... 함정의 조작된 증거의
한자락이 되어야 할 목격자인 모리에
변호사..
모델하우스로 들어가던 다카미를 목격한 모리에 변호사는 그만의 직감으로 뭔가 찝찝하고
불길하고 수상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후 다카미의 변호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법정 미스터리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1부의 <인공누명>은 읽으면서 다카미,,저런!
아이고 어리석어라~~
너 참
큰일나겠다~~
하고 읽었다면
제 2부 <배심법정>은 그야말로 책에 빠져서 책장이 휘리릭 넘어간다.
담당경위, 혈액 및 DNA 감정인, 목격자, 등등,,,검사와 모리에의
오고가는 증인에 대한 심리는 정말 최고로 잼나다.
모리에가 사건을 파헤칠수록 새로운 일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이 사건 뒤에는 어마어마한
숨은 의도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모리에는 재판에서 앞선 강간살인사건의 진범도 밝혀야하고 다카미에게 씌워진 누명도 밝혀야
하며 그리고 이번 사건의 숨겨진 더 큰 권력의 계획도 밝혀야 한다.
과연 모리에는 이 세가지를 모두 밝히고 다카미를 구해낼수
있을까?
아! 재미있다.
DNA감정에 대항할 거대한 트릭, 사건속에 숨어있는 더 큰 음모, 거의 책을 덮을시에 두번의 반전...
요런맛에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것이겠지?
다른
소설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던 '유전자적
트릭'를 보는 것이 잼났고 아울러 DNA 지문이라 불릴만큼 범죄수사의 천하무적 범인체포에 쓰이는
DNA 수사의 문제점도
알았달까?
그리고 왜 이책 제목이 <열세 번째 배심원>인지도 책의 마무리에 알수
있는데,,,,,모처럼 잼나게 법정 미스터리 소설 한편을 읽었다..
아차차! 조금은 뜬금없었던 프롤로그의 이야기가 마지막에 어떻게 이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그것도 밝혀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