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
로버트 해리스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히스토리 팩션의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로버트 해리스[임페리움]과 [루스트룸] 을 읽어보고 이 작가에게 반해버렸다.

방대한 역사적인 이야기에 작가만의 상상력이 보태어지고 멋드러진 글솜씨가 어울러진 로버트 해리스의 책을 읽는 순간 한순간에 빠져들어 책속에서 헤어나올줄을 몰랐다.

그래서 이번책 [폼페이]도 작가의 이름만으로 선택해서 읽어본 책이다.

지금 극장에선 <폼페이 : 최후의 날>영화가 한창 상영중이다... 영화보단 책을 우선시 하는 나에게 영화보기 앞서 책먼저 읽어보게된 이책(물론 이책과 영화의 내용은 별개이다)..

폼페이 최후의 날,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

 

A.D.79년 8월 22일 화산 폭발 이틀 전.. 조상대대로 수도교 건설에 참여한 기술자 집안의 아틸리우스는 아우구스타 수도교 관리를 명받고 미세눔으로 오게 된다. 근 20년간 이우구스타를 관리해온 전임자 엑솜니우스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려 그 후임자가 되어 미세눔의 아쿠아리우스(수도기사)가 되어 파견되지만 너무 젊은 나이와 텃세때문에 처음부터 순탄지가 않다.

벌써 석달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미세눔, 물줄기를 찾아서 떠난 산에선 수증기의 이상스런 움직임과 땅으로 기어들어가는 듯한 물의 움직임을 목격하고 의문을 가지기도 잠시 곧, 노예였다가 돈을 많이 벌어 거부가 된 암플리아투스의 양어장에서 몸값이 어마어마한 붉은 숭어가 떼죽음을 당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양어장 관리노예가 장어들의 먹이로 죽게될 위기에서 암플리아투스의 딸 코렐리아는 수도교로 찾아와 아틸리우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이에 아틸리우스는 양어장에 얼마만의 유황이 들어차 있고 그것이 저택 아래 묻힌 수로에서 누출이 됨을 발견하게 된다.

 

수증기의 이상스런 움직임, 땅으로 기어들어가는 듯한 물의 움직임, 양어장의 숭어의 떼죽음, 그리고 실종된 전임자 엑솜니우스...뭔가 불길한 조짐들이 이어지고 있음을 직감한 아틸리우스는 폼페이를 제외한 8개의 이웃 마을에서 차례로 물 공급이 중단되었다는 보고를 받자 해군 제독 폴리니우스를 찾아가 상황보고와 도움을 받아 베수비우스 산 인근의 수로가 막힌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가기 위해 폼페이로 향한다.

폼페이에 도착해보니 이곳은 올들어 계속된 작은 지진이 이틀 동안 하루에 열 번씩 되고 있었지만 조영관인 포피디우스와 권력자들, 그리고 이들을 부로 꽉 잡고 있는 암플리아투스는 물이 안나오는 일을 오히려 좋은 사업거리고 생각하고 있다.

고위층까지 확산된 부패, 고위층을 꽉 잡고 있는 교활하고 탐욕스러운 권력욕에 사로잡힌 암플리아투스, 그리고 실종되었다고 생각한 전임자 엑솜니우스 행방, 코렐리아가 가져다 준 암플리아투스의 문서, 베수비우스 산에서 일어나는 모든 조짐들은 전부 한가지 일로 연관이 되는데........과연 아틸리우스는 임무도 완수하고 화산폭발로 부터 코렐리아를 구출해서 폼페이를 탈출할수 있을까?

 

책은 화산 폭발 이틀 전 8월 22일 부터 화산 폭발 마지막 날 8월 25일까지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하고 있다.

점점 이야기는 작은 긴장감에서 시작되 속도감을 더해가다가 마지막 날에 이르러서는 긴장감이 최고에 이른다,,

우리는 이미 폼페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있다. 확고한 직업의식과 직업윤리를 가진 아틸리우스를 따라 가는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나게 된다.

특히나 해방노예로 17년전 폼페이에 있었던 지진을 기회로 졸부가 된 암플리아투스의 극악무도하고 잔인한 행태와 비열함과 탐욕이란,,,,그 당시에 설치되었던 수도시설에 감탄도 하다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돈과 권력, 탐욕은 여전했구나!하는 생각도 하면서, 영상으로 그려질듯한 폼페이 최후의 날의 이야기를 읽을땐 또 가슴아프다

암튼 역시 히스토리 팩션의 거장이라 불릴만한 그의 글에 빠져 순식간에 읽어내려 버린 폼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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