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김유철 지음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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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남자, 동생을 잃은 여자,

그리고 예리한 칼을 들이민 연쇄 살인마 (책뒤문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 너무 많이 읽은 탓일까? 유명한 작가의 신간도 최고다! 라는 찬사를 줄만한 책이 없던 차에 출판사 홍보문구인 책뒤편의 저 문구에 확! 이끌려 이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게다가 유수한 문학상을 수상한 촉망받는 작가라고 하니 사실 추리소설 분야에선 좀 약한 우리나라의 실정에 더 기대가 되었던것 같다.. 자! 레드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이제 곧 할아버지를 만나게 될 거야."(8).... 집으로 돌아가던 20대 초반의 여성은 살인범에게 저 말을 들으며 납치를 당하면서 강력하게 프롤로그는 시작된다.

한편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소설작가 김민성은 수업도중 민성의 소설과 미시마 유키오의 활복**이 관계가 있다고 말하는 수강생 현길에게 호기심이 발동하게 되고, 현길의 이야기로 접근해오는 수강생 그녀로부터 현길이 쓴 <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건네 받게 된다.

현길은 첫실종자부터 열 네번째 실종자까지 가설을 세우고 살인범 모델을 만들어 보던중 민성의 소설과 현길의 가설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민성이 알고 있는 사람중에 살인자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민성의 소설이 연쇄살인범과의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리고 수강생 그녀 또한 민성에게 접근한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3일전에 여동생이 실종되었는데 일년 전에 출판된 민성의 소설이 연관성이 있다면서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민성은 현길의 자료를 통해서 여자들의 실종장소를 지도에 표시해 구별로 연결을 해보니 영문자로 T.W.I.N 쌍둥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12년전 잃어버린 기억을 최면요법으로 끄집어 내면서 민성도 범인과 그와의 연관성을 추정하게 되는데.....

그리고 또 한곳 야산에선, 24살의 여대생이 머리가 잘려 나가고 온 몸이 난자당한체 살해 당한 사건이 발생하고 그 공격성과 가학성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할수 없을 정도로 잔인했다. 남부경찰서 박형사는 이 여대생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여대생 활동했던 미스터리 클럽 M 동아리와 중학교 시절의 그룹과외선생 김현이 심상치 않게 다가온다.

3년전 실종된 김현이라는 존재의 과거를 추적하던중에 알게된 프레이저의 <황금가지>,고아원, 방화사건, 용호농장, 김현의 쌍둥이의 존재.. 그리고 이어서 발생한 락카페 화장실에서 여대생 살인사건은 연결고리를 찾아가게 되는데...

책은 민성이 자신의 소설과 잃어버린 기억, 자료를 통해서 연쇄살인범에 접근하는 이야기와 박형사를 통한 수사를 통해서 연쇄살인범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들려주고 있다.

요부분에서 상당히 복잡하다, 특히 민성를 따라가다 보면 인신공회에 대한 일종의 역사서인 프레이저 <황금가지>, 오를레앙과 잔다르크, 질 드레, 미시마 유키오(카톨릭에서 정의한 대퇴들을 소재로 다룬 작가중 한명) 등등 너무나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 사실 작가의 지식에 놀랐지만 굳이 빠져도 될 것 같은,,한없이 복잡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고 느껴지는 이야기들로 인해 그리고 이책의 출판사 황금가지를 떠올리게 하는 프레이저 <황금가지>를 너무나 많이 다루어 별하나 깎음 ) 깊이는 더하는것 같지만 역시 혼란만 가중이다

결국 모든 사건의 중심엔 용호농장과 병원이 있었고, 다시 용호농장으로 돌아온 민성과 그녀, 그리고 박형사....

민성과 박형사를 따라가다보면 안개속을 헤메는 느낌도 들면서 복잡하고 심오하고 난해하지만 후반에 모두 밝혀지는 사실과 반전,,,음!! 이 맛에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읽는 것이겠죠?

처음에 그런 잔학한 시체 훼손으로 범인이 정말 나쁜놈으로 다가왔는데 그런 괴물들을 만든 더 큰 악,, 그리고 마지막 홀연히 사라진 그. 사. 람 ~~ 무서버

읽고 나서 왠지 섬뜩했다. 지나치게 난해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몇가지 요소를 제외한다면 꽤 괜찮은 작품같다.

난 책 읽을때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관계도를 메모하면서 읽는데 이책은 반드시 그런 과정이 필요할듯하다,,안그러면 민성과 박형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길을 잃을수 있다,,작가는 그런 면에서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고자 함인지 전혀 친철하지 않기때문이다,,그리고 난해한 문학작품 이야기가 나올땐 그 이야기에 너무 빠지지 않아도 될듯..

내가 이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인간의 탐욕으로 저지른 죄악의 행동, 그로 인해 괴물을 만들어지고 괴물은 복수의 칼날을 날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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