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글 쓴 남자, 안개 속의 살인
시마다 소지 지음, 이윤 옮김 / 호미하우스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점성술 살인사건]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로 유명한 작가 시마다 소지의 신작이 나왔다고 하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안개낀 밤이면 출몰하는 피로 짓무른 눈의 고글 쓴 남자....

일본 열도를 발칵 뒤흔든 도시괴담의 실체! (책띠지문구)라니!! 마구 궁금증이 샘솟는다.

자! 그렇다면 책속으로 고고~~~~

도쿄 후츠키시 외곽의 노노우 마을, 세채의 담뱃가게 중 '하치로'가게의 78세 할머니의 살해사건이 발생한다.

자판기를 20~30대 정도 가지고 있는 암암리에 부자로 소문난 노인의 죽음은 돈을 노린 강도사건으로 보이지만, 단순강도라 하기엔 뭔가 의심가는 점들이 있다. 사건현장에 흩어져 있던 50개비의 필터 없는 담배, 8시 41분에 멈춰있던 노인을 가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탁상시계, 상단에 노란색 마카펜 선이 들어간 5천 엔짜리 신권한장...그리고 강력한 용의자로 보이는 가게에서 뛰쳐나간 사각고글을 쓴 의문의 사나이....

다나카 순경과 사고시 순경은 인근 담뱃가게에서도 노란색 마카펜 선이 들어간 5천 엔짜리 신권이 발견이 되고, 담뱃가게의 고령의 주인들은 유령이 담배를 사 가면서 낸 돈이라는 둥, 고글 쓴 남자가 담배를 사가면서 주었다는 둥,,81세의 고령의 할머니들의 증언은 신빙성이 떨어지고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고글 쓴 남자의 무서운 괴담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얼마뒤 충격적인 또 한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범인의 실체가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담뱃가게 노파 살인사건 이야기 후에 책은 '나'라는 인물의 1인칭 관점에서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현재 자신이 고글에 집착하며 안개와 안개비가 내리는 날 타루미숲을 방황하면 달리게 된 고글쓴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국책사업으로 원자력을 추진한 일본정부로 인해 타루미 숲에도 '스미요시 화학회사'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타루미 숲과 함께 자신의 인생이 변하는 된 나의 이야기는 참 연민이 생긴다

어릴적 타루미 숲에서의 치욕스런 두차례의 *폭행사건은 소년에게 생각할수 없을 만큼 심적 상흔을 남기게 되고 그 잊을 수 없는 앞니가 벌어진 흉표한 얼굴의 그놈의 얼굴은 뇌리에 깊숙히 박하게 된다.

성장하여 '스미요시 화학회사'에 취직하여 사업소의 시험동에서 매일같이 나오는 원자력에 노출되어 심신이 망가지던 가운데 경비를 절감을 위해 수작업 편법공정 작업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여 바로 곁의 동료가 피폭당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함으로 인해 더욱더 정신적 충격과 신체에도 타격을 안은 그는 퇴근 이후에 기억은 잃은채 고글을 쓰고 있다가 눈을 뜨는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 '나'라는 고글을 쓴 남자가 그 살인사건의 범인일까?

뻔하게 범인이 예상된다면 과연 추리소설이라 할수가 있을까? 그렇다면 실망 그러나 작가의 트릭이라는 거~~

할머니의 돈이 사라졌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용의자들이 등장하고 하치로씨 가게에 강도로 들어갈 동기가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

모두 돈에 쪼들려 부채가 있는 빚쟁이들,,,그리고 도심 곳곳에서 발견되는 고글 쓴 남자~~~

이책을 읽다보면 살인사건도 살인사건이지만 이야기의 큰 축으로 원자력 그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가 심각하게 다루어진다.

그 위험성을 무시하고 있는 일본정부나 화학회사들 ,,,그로 인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인근 주문들이나 직원들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마치 도시괴담처럼 독자들에게 이름을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 고글 쓴 남자의 어린시절의 상처와 고통 그리고 음울한 현재가 연민으로 다가와 짠~한 마음이 들었다.

추리소설인만큼 다 말하면 스포~~ 한마디만 하자면 작가의 트릭에 속지 말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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