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2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역사 ⓔ 2
EBS 역사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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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에 가보면 [역사 e ] 책이 베스트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읽고 그만큼 좋은 평을 듣고 있는 이책에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그러던차에 [ 역사 e 2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가 내품으로 왔다.

역사를 좋아하는 나에게 딱 어울릴만한 책~~~ 널 읽어주겠쓰~~~ㅎㅎ

책을 읽기전 EBS의 <역사채널e>라는 프로도 전혀 몰랐었는데, <역사채널e>는 5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에 한국역사속의 숨겨진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서 소개하며 눈과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 강렬한 메시지와 영상으로 역사의 이면을 들여다 보고 있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프로라고 한다.

잘 정리된 역사는 ' 사건 ' 아니라 ' 사연'을 담고 있다.( 6)

이책이 바로 그런 <역사채널e>의 내용들을 모아 편집한 것으로 [역사 e ]시리즈의 두번째 권이다.

총 3부로 나뉘어 각각 7편씩 총 21편의 한국사를 다루고 있는데 내가 책좋사이다보니 제일 첫번째 사건부터 흥미롭게 다가온다.

책속의 지식이 권력이 되던 시절 전국을 떠돌며 책을 팔던 책쾌에 관한 이야기다. 오늘날의 서적 외판원, 출판 판매담당자, 비평가 정도로 보이는 이들은 중국 신간서적부터 희귀본 책까지 책주문도 받는 등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곳이든 달려가 책을 유통시켰다고 한다.

임진왜란때 조선의 비밀병기였던 그래서 일본군에게 공포의 대상이였던 살상용 작열폭탄인 비격진천뢰(보물 제860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최초로 화약이 어떻게 들어왔으며 '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 하는 일' 이라는 찬사를 들을만큼 뛰어났던 조선의 불꽃놀이 기술에 대해서도 놀랍기만 하다.

유네스코는 2012년 세계기념인물로 헤르만 헤세, 루소, 드뷔시, 그리고 다산 적양용을 꼽았다고 하는데 ..정양용이 조선 최초 법률연구서이자 살인사건에 대한 실무지침서요, 재판학적 법정서인 [ 흠흠신서]를 쓰게 된 배경과 실제 살인사건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읽으니 놀랍고 재미있다. 아울러 천주교탄압과 치열한 붕당 대결의 희생양으로 하루아침에 대역 죄인이 되어 18년 동안 유배되어서 쓴 182책 503권의 다산의 저술들에 관한 이야기도 가슴에 와닿았다.

미신과 남녀 차별에 희생되던 한자들을 위해 한국 최초의 여의사가 된 박에스더 (김정동)의 이야기는 놀랍고 존경스럽게 다가온다.

한국 최초 여의사이며, 한국 최초의 간호원 양성소도 설립한 이 분이 34세의 젋은 나이로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웠고, 역사 이래 최악의 위선이었던 '도쿄 전범 재판'을 읽을 때는 일본의 '조선 식민지 지배' 전혀 추궁받지 않은 중대한 죄목과 731 부다의 만행 은폐 등 읽으면서 정말 분노를 했었다.

한편 한편 읽을때마다 일반 책의 서술방식 (티비에서 나왔던 강렬한 문구와 사진이 첨부되어 있고, 그후에 좀더 깊게 설명해 놓은)이 색달랐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재미과 그리고 이어지는 감동들이 책 읽는 흥미를 더했다.

조상들이 이 땅 위에서 살아낸 이야기가 바로 역사이다.

이책 띠지에 있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처럼 역사를 바로 알아야 미래도 바르고 올바르게 나아갈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이책을 통해서 역사속에 숨겨졌던 사건이나 진실과 의미를 좀더 세밀하고 깊게 알게 되어서 참으로 좋은 독서가 되었으며, 왜 이책이 베스트셀러인지 , 그리고 시리즈도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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