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야 - 내 생애 가장 위험한 일주일!
김선정 지음 / 팬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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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3주차를 넘긴 시점에서도 한국영화 가운데 흥행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중이라는 [ 결혼전야 ]를 책으로 읽었다.

원래 영화보다는 책을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역시나 책으로 읽으니 잼나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사랑 따윈 필요 없어>,< 국가대표>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는 김선정씨의 글은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었다.

영화 [ 결혼전야]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인만큼 쓸데없는 군더더기 없는 문제로 어찌보면 일반소설에 비해서 넘 간결하다 할수도 있겠지만 담백하고 깔끔해서 술술 책장 잘 넘어가는 이야기였다.

결혼식을 D-7 일 앞둔 네 커플들의 내 생애 가장 위험한 일주일,,,,, 이야기 속으로 고고~~~

 

정말 이 사람이 내 운명의 반쪽일까?
과연 우리 결혼생활이 행복할 수 있을까?


결혼을 일주일 앞 둔 네쌍의 커플들이 있다.

칠 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며 주방보조로 지내는 애인과 미래를 향해 함께 성정해오며 걸어온 == 원철(26) ♥소미(25)커플 (옥택연+이연희)

칠 년의 긴 만남의 시간때문인지 어느새 일상의 흔한 일처럼 무덤덤하게 결혼을 선택하게 된 그들은,,,"우리 결혼할까?" " 갑자기 왜?" " 칠년이나 만났으니까" " 그래, 하지 결혼"...이라는 말로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프로포즈 하나 없이 이런 대화로 결혼을 결정한다.

반면 만난지 한달 만에 결혼을 하게 된 뜨거운 커플인 서른 살 동갑내기 == 대복 ♥ 이라 커플(이희준+고준희)..

금요일 밤의 클럽에서 열린 댄스대회에서 공동 우승이라는 결과아래 운명적으로 만나 이쁘게 만나가던중 그 운명의 금요일 하루밤의 대가로 임신하게 하게 되어 번갯불에 콩 볶듯이 서둘러서 하게 된 결혼

고등학교때 친구로 만나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결혼에 골인하는 비뇨기과 병원 원장과 야구구단 2군 코치인 33살 동갑내기 == 태규 주영 커플 (김강우+김효진)

반년 전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스물두 살 미녀 비카와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는 마흔의 노총각 == 건호 ♥ 비카 커플(마동석+구잘)

다른 사람들의 현실도 이럴까?

다른 결혼은 어떻게 하는 걸까? 결혼을 결정 하고 나면 어떤 마음이 되는 걸까? - 13

마냥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할 네쌍의 커플들은 결혼을 앞두고 각각 그들만의 사정들로 고민거리들에 휩싸여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이 일상의 흔한 일처럼 되어버린 답답함, 결혼을 준비하면서 서로가 정말 다르다는 현실적인 차이를 마음 깊이 느끼는 것, 잠깐의 이별의 시간동안 겪어온 일들이 과거가 되어 상처를 주는 일, 열여덟 살이나 어린 신부를 맞이해 불안감에 시달리는 ' 매리지 블루'를 혹독하게 겪고 있는 일 등등...

서로에 대한 확신, 결혼까지 한 자신들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는 일들로 인해 네 커플들은 위기를 맞는데....과연 그들은 무사하게 결혼을 할수 있을까?

영화가 개봉 3주차를 넘긴 시점에서도 한국영화 가운데 흥행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를 알것 같다.

책속에 빠져 순식간에 읽어내렸다,, 네 커플들의 고민들도 와닿고 이어지는 각 커플들의 에피소들도 너무나 재미있다.

태규 ♥ 주영 커플의 이야기는 읽을때 눈물도 찔끔났었고, 대복 ♥ 이라 커플에서는 대복의 열정적인 사랑과 이라의 예배당에서의 용기있는 발언에 박수를 쳐 주었었고, 건호 ♥ 비카 커플은 왠지 미녀와 야수처럼 보이지만 제일 달달하게 잘 살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고, 원철(26) ♥소미(25)커플 에서는 안타까움만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할수 없는 커플의 이야기다 바로 원철과 소미커플이다,,7년의 사랑이 참 힘이 없구나! 2박3일의 감정에 밀려 버리는구나!! 사랑이 식은것도 아닌것 같은데 그럴수도 있구나! 아마 영화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마치 영화 한편을 보듯이 눈앞에 그려지듯이 책을 읽었다.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감슴도 찡했고,,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책보다 몇몇 재미있거나 감동적이였거나 한 글들을 담아본다.

ㅣ결혼은 판단력 부족, 이혼은 인내력 부족, 재혼은 기억력 부족이다 - 125

ㅣ맹세합니다.

당신에게, 오직 당신에게만 실망할 것을 맹세합니다.

내 후회의 유일한 대상이 당신일 것을 맹세합니다.

ㅣ당신과 결혼 할 수 없는 이유, 하면 불행해질 것들에 대한 경우의 수, 다 따져봣습니다

ㅣ그리고 마침내,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 불행들에 대한 희생을 하기로 선택한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 276

ㅣ사랑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그게 제일이고 우선이다.

ㅣ사랑은 달콤한 만큼 불안하고, 답을 내릴 수 없어 매력적이다.

ㅣ그리고 결혼은 사랑의 마침표가 아니다. 결혼은 쉼표, 새로운 2막을 꿈꾸는 사람들의 약속이다.

ㅣ쉼표 다음엔 어떠한 말도 올 수 있다.어떠한 결말도 가능하다. 어떠한 사랑도 가능하다. 그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사랑의 다양한 그ㅣ림자다.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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