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류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거의 20년전에 [ 개미 ]를 읽고 그의 상상력에 반해 버려 팬이 된 이래 그의 책을 여러권 읽었다,,

최근들어선 실망한 작품도 있었는데 이책 [ 제3인류]는 시작부터 흥미롭다.

모처럼 책속에 흠뿍 빠져서 읽은 그의 상상력속으로 가보자~~~

 

고생물학자 샤를 웰즈박사의 탐사대는 고생물의 유해를 찾으러 남극의 빙저호수의 공기혈까지 구멍을 뚫어 내려가는데 성공한다. 그곳에서 탐사대는 얼음 속에 갇힌 키가 17미터인 세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탄소 -14 연대 측정법에 따르면 이 유골은 무려 8천년 것의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렇다면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이전에 17미터 거인들의 인류가 있었다는 사실,,,역사계, 고고학계, 종교계도 반발할 인류보다 앞선 거인족의 존재는 과거의 숱한 신비가 한순간에 벗겨지는 대단한 발견이었다.

그렇다면 거인족들의 왜 멸망을 했을까? 거인족의 역사에 관한 진실을 담은 벽화를 통해 거인들의 문명을 덮인 네 번째 대재난을 겪고 소멸한 마지막 생존자들이 바로 이 세구의 시체였다.

우리보다 열배나 크고, 우리보다 열배나 오래 살은 그들을 탐사대는 < 호모 기간티스>라 이름을 붙이지만, 이 중대한 발견은 발굴 현장의 사고와 함께 곧바로 파묻히고 만다.

 

<프롤로그>에 해당될수 있는 이 사건은 나중에 지구에 엄청난 재난을 불어 오기도 하는데,,,흠 차차 그 이야기는 하기로 하자,,무엇보다 새로운 전개는 우리가 지구, 가이아 또는 세계라고 부르는 존재가 살아있고 사고능력까지 있어서 우리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이아의 독백 , 에드몽 웰즈의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샤를 웰즈 박사의 아들인 다비드 웰즈와 오로르 카메러의 인류 진화에 대한 프로젝트 연구가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가이아는 46억 년 전 소행성 테이아와의 충돌로 중심축이 기울어지고 사계절도 생겼으며, 파편들의 덩어리가 모여 달이 생기된 과정을 들려준다, 그리고 그때부터 자신이 의식이 생겨나고 사유를 할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자신의 역사를 회상하면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자신이 생명이 있는 존재임을 깨닫고 죽음의 두려움을 알게 된 가이아는 자신을 소행성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구에 생명출연을 만들어 냈다는 이야기가 참으로 재미있게 다가온다.

 

또 이야기의 한축인 <인류 진화의 미래> 관한 프로젝트,,바로 여성화와 소형화 프로젝트이다.

다비드 웰즈 박사와 오로르 카메러는 피그미와 아마존 여성들의 세균과 방사능에 관한 그들의 유전자를 통해 인류 진화에 대한 비젼을 보았고 이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지원하는 정부로 부터 진화 프로젝트를 실험하게 된다.

일명 < 호빗 프로젝트>를 통해 이책의 제목이기도 한 제3인류인 신인류 < 호모 메타모르포시스>를 탄생시키는데.. 최초로 알에서 태어난 신인류인 그녀들은 현생인류보다 10배 작은 17센티의 최소형인간이다.

원만해 보이던 <호빗 프로젝트>가 (앞에 언급했던 지구에 엄청난 재난을 불어 온다는) <이집트 독감 바이러스>출연으로 현생 인류에게 큰 재난이 찾아오고 이야기는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제3인류>를 읽다보면 < 호모 메타모르포시스>가 알에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논리적으로 좀 이해가 안간다,,

그렇게 밖에 진행할수 없을 듯도 하지만 그래서 애초 베르베르는 - 이 이야기는 절대적인 시간이 아니라 상대적인 시간 속에서 펼쳐진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은 당신이 이 소설책을 펴서 읽기 시작하는 순간으로부터 정확히 10년 뒤의 오늘이다 --라는 말을 책의 처음에 적어 놓음으로써 나같이 따질수 있는 사람들에게 미리 답을 해 놓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가 말하고자하는 메시지는 분명이 뭔지 알겠다.

지금 현생 인류는 그저 한시적으로 지구에 살고 있는 세입자들에 불과한 존재라는것,,지진이나 폭풍, 회오리바람, 화산분출, 역병 등은 모두 가이아가 인간의 오만과 탐욕에 대해 내리는 벌이라는것,,

<호빗 프로젝트에>에 태어난 에마슈( 호모 메타모르포시스),, 애초의 기획의도가 불건전했고 그렇게 인간들에게 이용만 당하고 죽어가는 그녀들이 너무 불쌍해서 마음이 참 아팠다.

제 1부 끝...으로 마무리 되는 2권의 책에 이어지는 2부에서는 에마슈의 반란과 복수가 이어질것 같은 조심스런 예측을 해본다.

우리 현생인류가 저희를 창조한 거인족들을 배신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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