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칸 1 - 제국의 탄생 칭기즈칸 1
콘 이굴던 지음, 변경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별 5개를 주면서 이토록 자신만만했던 적이 있었던가!  695 페이지의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어서 2권을 읽고 싶어 속이 탔던 적이 있었던가?를 떠올려고 보니 아마도 이책이 처음인것 같다.

어린시절 아이들사이의 떠도는 노랫말속의 "징~징~ 징기스칸 세계에서 땅따먹기 제일 1인자~~"였던,,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한 위대한 왕 칭기즈칸의 이야기를 콘 이굴던의 대하역사소설로 접해보니 가슴 먹먹한 감동과 함께 위대한 영웅의 어린시절과 '칭기즈칸'으로 불리워지기까지의 고난과 생존을 위한 투쟁의 이야기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전 < 칭기즈칸의 몽골 제국이 통치한 영토>를 보고 헉! 했드랬다. 그동안 역사시간에 표면적으로 대충 들었던 것을 실제 지도를 통해서 눈으로 확인하니 그만의 리더쉽과 전략으로  전무후무한 대제국을 건설 하며 아시아와 온 유럽을 벌벌 떨게 했을 그가 더욱더 위대해 보인다

 

부족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강인하고 용맹하기로 이름난 부족 '늑대들'의 칸 , 예수게이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오른손에 사람 눈 크기만한 핏덩이를 쥐고 태어났으며 예수게이는 ' 철의 사나이'란 뜻의 테무친 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한부족의 칸이였던 아버지의 비호아래 말타기, 활쏘기, 칼싸움을 배우면서 5형제는 용감하게 성장해 나가는데,,,새끼 검독수리를 얻기위해 6살 테무게만 남겨두고 절벽을 기어올라가는 4형제의 모습이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책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고 하였다.

형인 벡테르가 그러했듯이 12살이 된 테무친은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부족인 올크누트족에 신부감을 구하러 여행을 떠나게 된다.

아들을 맡기고 집으로 돌아가던 예수게이는 타타르인들의 기습을 받아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부족으로 돌아오지만, 가신 엘루크 칸의 부상으로 그동안의 마음속에 숨겨 두었던 권력에 대한 적나라한 욕망을 내 보이며 큰아들 벡테르가  '늑대들'을 통치할수 있는 권력 승계를 막고 스스로 칸이 된다.

 가신 엘루크의 배신으로  예수게이 아들 5형제는 어머니, 갓 태어난 여동생과 함께 비참하게 그들의 가족(부족)들로 부터 말 그대로 맨 몸으로 버려져 굶어 죽기 일보 직전의 생존을 위한 투쟁이 시작되었다. 

그 생존을 위한 투쟁속에 자신만을 생각하는 형 벡테르를 죽이기로 결심한 테무친의 선택은 나머지 가족을 살리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을 것이다.  

12살 소년 테무친이 가족의 생사를 책임지며 언제 엘루크가 보낸 가신들로 인해 죽을지도 모르는 위기의 두려움 속에서 그저 하루하루 살아남는 생존 투쟁의 가혹한 시련은 그를 더욱 강하고 단단한 전사로 성장시켜 나간다. 

 

4년후 엘루크가 보낸 전사들로 인해 옛부족의 무리속에 붙잡혀 온 테무친은 죽음을, 최후를 맞이할 큰 시련을 겪은 후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해 더욱더 더 단단해졌으며, 땅 전역에 흩어져 있는 부족들을 통합해 하나의 거대한 부족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아버지를 죽인 타타르족과 그들을 버린 '늑대들'과 맞서 싸울 복수의 결심을 굳게 다지는데,,,,

 

" 너희는 아이들에게 예수게이의 아들과 함께 싸웠다는 말을 해줄 때는 이말을 잊지 말고 전하라. 평원에는 하나의 부족, 경계가 없는 하나의 땅만이 있을 뿐이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 580 

 

타타르족이라는  공동의 적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아버지 '늑대들'의 칸 예수게이의 죽음에 얽힌 배신과 음모, 결탁의 비밀을 알게 된 테무친의 복수는 얼마나 통쾌하면서도 짜릿한지!

7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글 속에 스피드한 전개와 시종일과 긴장감이 넘쳐 흐른다. 시련속에서 점점더 성장해 가는 테무친과 타타르족과의 전투장면은 또 어찌나 생동감과 긴장감의 연속이던지,,,

타타르족에서 아내를 납치당한 테무친의 핏발어린 추격과 복수,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 그의 올크누트족 칸과 현재 '늑대들'의 칸인 엘루크의 오래된 복수와 더불어 몽골의 모든 부족을 하나로 통일시켜 스스로 칭기즈칸으로 우뚝서게 한 타타르족과의 싸움은 숨막히는 긴장감과 감동을 주었다.

1,000 년 동안이나 서로 싸워왔던 부족들,,그 속에 중국의 이간질과 속임수가 있었음을 깨달은 테무친이  어떻게 중국 왕조를 정복하는지 그 과정이 너무나 궁금하여 난 어서  2권으로 달려 가련다.

감기가 걸려 약먹고 메롱 상태의 독서였지만 ,그럼에도 단연코 최근 몇년 읽은 책 중에서 이책이 가장 재미있었다..

강추 100%  .. 단 한 명의 통치자, 단 한 명의 제왕! 칭기즈칸의 위대한 이야기를 만나보시기를 권해주고 싶다. 

 

"우리는 은빛 민족, 몽골족이다. 사람들이 묻거들랑 부족 같은 것은 없다고 말해주거라. 내가 풀의 바다의 칸이라고 말해주거라. 그들은 나를 칭기즈칸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그래, 그들에게 그렇게 말해주거라. 나는 칭기즈칸이라고, 

말을 타고 온 세상을 정복할 거라고 말이다." -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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