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M-B 1 - 시체들의 학교 대런 섄의 신화를 잇는 오싹한 상상력의 New 호러 시리즈
대런 섄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자신의 이름으로 낸 [ 대런 섄 ]시리즈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호러의 재왕 대런 섄의 신작이 나왔다.

날이 더워서 독서하기 힘든 요즘 더위를 식혀줄 오싹한 책을 찾던 중 영화 <세계전쟁 Z >때문에 좀비에 관심도 급 생기고 책표지가 어찌나 실감나고 오싹한지 이책이 YA ( Young Adult novel 의 준말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온 소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작가의 명성이 있고, <해리포터>의 조앤 롤링이 격찬한 작품이라고 하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죽은 자들이 살아나 마치 전염병처럼, 혹은 메뚜기 떼처럼 펠라스켄리 마을을 휩쓴 것은 가장 깊고 어두운 한밤중이었다.(9)

찢어지는 비명에 잠에서 깬 열한 살짜리 꼬마 브라이언은 침실 창밖을 통해 이웃들의 비명 소리와 가족들을 죽이고 골을 한 웅쿰 파 먹는 장면을 목격하고 서둘러 주방으로 가 보지만 자신의 어머니 역시 죽은 아버지의 골을 꺼내 먹내 먹는 장면을 보게 된다.

집을 도망쳐 나와보지만 거리에 시체들이 즐비하고 이웃과 친구들이 그 시체들의 골을 파 먹는 현실에 경악한다.
비정상적으로 커다란 눈동자속에 점처럼 찍힌 조그만 동공을 제외하면 눈 전체가 흰자위 밖에 안 보이는 흡싸 올빼미의 외모를 가진 남자를 만나 도움을 요쳥해 보지만 결국 브라이언은 죽고 마는데,,,그렇다,,브라이런은 주인공이 아니였다.

 

아일랜드에서 좀비로 추정되는 괴한들 때문에 난리가 났다는 소식은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급격하게 퍼진다.
런던에 살고 있는 'B'의 집에서도 이런 소식을 듣지만, 극심한 인종차별주의에 걸핏하면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가 말도 안되는 말이며 발달된 영상으로 장난을 쳤거나 정부의 음모론으로 치부하며 이를 무시하니 B 는 따를수 밖에 없다.

아빠의 인종 차별에 동조하는 척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  B 는 가장 친한 친구 바이널이 흑인이였고, 아빠의 이런 행동과 생각에 조금 부끄럽게 생각하며 사소한 인종차별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아직은 자의식이 완성되지 않은 10대일뿐이였다.

이런 B의 남모르는 고민거리 한가지는 아기 살인마가 나오는 악몽으로 아주 어릴적부터 꾸어왔으면 한주에 두세 번씩 반복되어 왔다.

 

책의 초반이 원인도 이유도 모르는 뜬금없는 좀비떼의 출연으로 한 마을이 죽음으로 휩쓸은 시작에 비해 그 다음은 B의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자연스럽게 일종 차별과 가정폭력, 교내 폭력과 왕따 등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이야기 하는데,,,,중반을 넘어설때까지 좀비 이야기가 안 나오길래,,뭐지? 책표지와는 너무 다르잖아! 했더랬다.

근데 후반 50페이지를 남겨 놓고 부터 갑자기 학교에서 좀비떼의 습격을 받는다.

좀 뜬금없기는 하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어떻게 한 낮에 좀비들이 학교안으로 들어와 아이들을 몰아가며 사냥을 할수가 있는 것인지? 이책이 단편이 아니라 시리즈인 만큼 아직은 전혀 아무런 설명도 없이 B를 비롯한 학교의 모든 학생들은 좀비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어가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살벌하고 잔인한지,,,YA 소설인만큼 문체는 아주 간결하고 깔끔하다. 그리고 거침없는 표현으로 좀비떼의 만행은 잔인하고 잔혹하다. 옆에서 방금까지 같이 했던 친구가 좀비로 인해 죽어가고 또 좀비로 살아나 나에게 덤벼드는 상황이다.

50페이지 동안 책은 숨가쁜 빠른 속도감으로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데,,,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독자들을 당혹스럽게 몰아간다.

주인공이잖아!,,주인공인 B 가 ,,,,이럴수가!! 하고 놀랄것이다.

YA소설이라서 그런지 문장이 너무 간결하고 쉬워서 가독성은 좋지만 성인인 내가 읽기엔 글쎄,,,청소년들은 잼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2권을 찾아 읽어볼수 밖에 없는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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