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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1 - 운명을 훔친 여자 ㅣ 아르미안 1
이유진 엮음, 신일숙 원작 / 2B(투비)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던 여학생들이라면 신일숙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 황미나의 [ 안녕! Mr.블랙 ] 만화책을 읽으면서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만화책을 즐겨 보지 못한 나조차도 이 만화책을 보면서 소녀적인 환상에 사로잡혔던 적이 있었다,,안타깝게도 다음권이 나오기를 너무 기다리다 결국 학업때문에 끝을 보지 못한 만화책인 [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27년만에 소설책으로 부활했단다,,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암~~ 지금은 가물가물거리며 줄거리를 잊어버린 나에게 먼 세월을 흘러 환상전집 소설로 부활한 [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즐거운 환상으로 나를 이끌었다.
BC 480년 경, 페르시아와 그리스, 그리고 그 사이에 낀 대대로 여왕이 다스리는 가상의 나라 아르미안이 만화의 배경이다
불새의 모습으로 내려와 300년 동안 다스리다가 다시 불새가 되어 날아갔다는 마하시바야 여왕이래 아르미안은 늘 여왕이 다스리는 나라였다.
현재 제 37대 레 마누, 기르샤 에게는 딸이 4명이 있는데 어릴적부터 다음여왕으로 길러진 첫째딸 마누아, 딸 넷 중에서 천상의 아름다움을 타고난 여린 둘째 딸 스와르다, 외유내강하고 착한 마음씨와 남다른 재주(의학,치료)를 가진 셋째 딸 아스파샤, 그리고 아르미안에는 없는 페르시아에서 조차도 드문 타는 듯한 황금의 머릿결을 가진 10살의 네째 딸 샤르휘나 가있다.
대대로 다음 후계자 레 마누(여왕)의 자질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초능력인 예지력인데 큰딸 마누아 역시 그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 어린 10살의 막내 샤르휘나에게도 그 능력이 잠재되어 있음을 아는 마누아는 전설속의 금발을 가지고 여왕의 운명을 함께 타고난 동생을 견재하고 있었다.
네 딸의 엄마이자 여왕인 기르샤는 자신의 죽임이 임박했음을 알고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고 관례대로 딸들의 미래를 점쳐주는 최후의 예언을 하게 되는데,,,위의 세 딸들에게 펼쳐지는 각자 나름의 운명과 사랑에 대한 예언을 해주고 막내딸 샤르휘나의 미래도 첨쳐주는데,,,
'샤리~~~귀여운 샤리,,,네 앞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결코 좌절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그러면 누군가가 반드시 너를 도와줄 것이다, 용기를 내야 한다.."
이제 겨우 10살인 샤리의 앞날이 너무 험난하고 고달퍼 같은 여왕의 운명을 타고난 큰딸 마누아에게 샤리를 부탁하고 눈을 감은 37대 레 마누 기르샤,,,1권은 부제목이 [운명을 훔친 여자]인 만큼 만화책과 아주 조금 다르게 첫째딸인 마누아 위주로 조금 이야기를 당기거나 미루어 교차편집이 된듯한 느낌을 준다.
동생이지만 운명의 천적인 동생을 어떻게 해야 할지?,,샤리를 살려두면 자신이 위태롭고, 자신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동생을 없애야 하는 지독한 운명에 빠진 마누아는 결국 샤리에게 류우칼시바(초능력을 갖춘 신마)를 빼앗고 빌라의 사막으로 추방령을 내리며 만약 신의 뜻에 따라 살아 남는다면 전설속의 보물 <불새의 깃털>을 가지고 돌아오되 순결한 몸으로 추방되었으니, 순결한 몸으로 되돌아 오라 명하는데,,이에 샤리는,,
" 그래. 그럼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려, 난 절대 여기서는 안 죽어! 기르샤 옴머세트의 딸, 레 샤르휘나는 끝까지 운명과 싸울꺼야. 절대 표기하지 않 거야!" (240)
아!! 정말 가슴아팠다,, 물한병, 손이 묶어 말등에 태어진채 불사의 사막으로 떠나는 샤리의 마음이나, 겉으로는 모질어도 속으로는 어린 동생을 죽음의 사막으로 보내는 큰언니의 마음이나,,,,운명이 무엇인지 읽는 나도 가슴 아팠다
그리고 큰언니 마누아는 스와르다가 사랑에 빠진 남자 리할( 페르시아 최고의 명문가인 오타네스가의 외동아들이며, 시메야 왕녀와의 약혼이 정해진)을 계략으로 빼들려 결혼함으로써 동생을 절망과 죽음의 문앞까지 이끄는데,,,앞으로 마누아의 운명과 사막으로 추방당한 샤리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 궁금해서 다음권이 너무 읽고 싶어졌다
책을 읽다보니 갑자기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결국 아이패드로 만화책을 대여했다,ㅋㅋ
윗 장면은 마누아와 리할의 만남,,.어린시절에는 아름다운 리할이 멋져보였는데 성인의 눈으로 리할을 보니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실망스럽다,,결국 이런 어중간한 태도때문에 스와르다도 불행하게 만들었는것 같아서리,,,
사막에서 짧고 투박한 만남으로 서로 알고 있었던 샤리와 파멸의 신 에일레스,,그러나 샤리가 마누아에게 쫓겨 사막에서 거의 다 죽어갈때 다시 만난 에일레스는 살려달라는 샤리의 도움의 손길을 냉정하게 뿌리치며 돌아서는데,,,
아!! 얄미운 사람? 아니지 신이지~~ 사실 개인적으로는 리할보다는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칠 것 같은 에일레스가 더 내 취향이지만 이렇게 냉정하다니~~뭐 앞으로 아름답게 성장한 샤리를 만난다면 과연 그때처럼 냉정할수 있을까?ㅋㅋ
소설로 만난 [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만화책 2권 반 정도,,전자만화책은 한 5권 까지의 내용인것 같다,
2권 [아르미안 :그녀의 죽음에 키스를 ]은 이미 발간했도 아르미안3,4 권은 출시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름다운 아르미안의 네 딸들의 각가 나름의 운명과 사랑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특히나 막내인 샤르휘나,,10살의 나이에 사막에 버려진 그녀의 앞으로의 운명이 너무 궁금해 미치겠다,, 그녀 옆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신마 류우칼시바 가 함께 있으니 그나마 안심이 되지만,,,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가상의 나라 아르미안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그럼 다음권이던지 만화던지 달려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