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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 ㅣ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3년 3월
평점 :

장기적인 독서를 계획할때 지루해지는 독서에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서는 추리소설 읽기가 꼭 필요하다.
나는 추리소설을 너무 좋아라 하는데 그중에서도 일본 작가의 추리소설 읽기는 늘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해서 즐겨 읽고는 한다.
이번에 읽게된 [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작가 시마다 소지 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일본에는 꽤 유명한 작가인가보다.
2013년 일본 [주간 문예춘추]에서는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추리소설을 각각 100편씩 선정했는데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이 생존 작가로는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고 한다,,그것도 데뷰작인데 말이다.
사실 [점성술 살인 사건]은 많이 들어 보았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이책 읽고 얼른 고고 달려야겠다.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는 범죄 연구가 취미인 점성술사 미타라이 기요시가 주인공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시리즈로 , [숫자 자물쇠], [질주하는 사자死者], [시덴카이 연구 보존회], [그리스 개] ..이렇게 4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최초의 단편집이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사건이 벌어지는 시간적인 배경이 1980년대 라서 조금 고전적인 느낌도 살짝쿵 든다.
종업원이 여섯명인 간판을 제작하는 작은 회사의 사장 후기타 씨가 안팎 출입이 불가능한 밀실에서 심장을 찔려 위를 보고 누운 채로 죽어 있는 밀실 살인사건인 [숫자 자물쇠]..골목안으로 출입이 가능한 쪽문에는 숫자 자물쇠 열쇠가 채워져 있는데 ...과연 범행 동기가 있는 두사람이 범인일까? 범인은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자물쇠 열쇠를 풀고 살인을 저질렀을까?
11층 맨션에서 사라진 남자가 13분 후 고가선로 위에서 시체로 발견되는 시체 이동 사건의 [질주하는 사자], 단골로 다니는 다코야키 가게가 하루밤 사이에 그 흔적이 사라져 버렸다는 사건과 범임이 다코야게 가게를 훔치기 위해 자신의 개 '구로'를 독살했다고 한 여인이 찾아오고 도둑맞은 가게 안에는 그리스 문자와 암호가 적인 종이를 발견하는데 ,,그리고 연달아 그 날 일본의 오나시스라 불리는 그리스에서 상당히 크게 성공한 일본인 아오바 데루타카(사건 의뢰의 오빠)의 아들 야스오군이 하교길에 유괴를 당하고 범인은 1억엔을 요구한다. 다코야키 가게를 훔친 도둑과 유괴사건의 범인과의 관계는 무엇일까? 또 몸값을 받아 내려는 유괴법의 기상천외한 계락이 돋보이는 유괴사건을 다룬 [ 그리스 개] 등 이렇게 4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책뒷면 소개글에 불가능한 수수께끼와 아름다운 낭만이 깃든 네 가지 사건에 도전하다! 라고 되어있다.
단편들을 읽다보니 앞서 말했듯이 사건들이 일어난 배경이 모두 1980년대 라서 그런지 요즘 추리소설 보다는 상당히 고전적이고 살인과 유괴등 사건이 일어나지만 그래도 요즘 사건들에 비해서 상당히 잔잔하다고 말할수 있겠다.
특히 [숫자 자물쇠] 는 주인공 미타라이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어린 범인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미타라이가 배푸는 행동은 아!!저 남자 인간미 넘치네,,좋아,,나름 성격 까칠하고 엉뚱하다고도 할수 있는데 또 저런 면을 보일때는 참으로 따듯한 심성의 사람이라 정이 가는 캐릭터였다,,그리고 숫자 자물쇠의 허술함을 알았다고나 할까?
사람 이름은 전혀 기억 못하는데 숫자는 무척 잘 기억해서 3.14 파이 원쥬율을 소수점 이하 3백자리까지 완전히 암기하는 남자, 미모의 여성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남자, 사건에 시큰둥 한듯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예리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요상한 매력을 지닌 미타라이 기요시와 조수겸 친구인 이시오카는 언뜻 보기에 셜록 홈즈와 왓슨을 보는듯하다.
이책을 보고 나니 시마다 소지의 데뷰작인 [점성술 살인 사건]을 읽어보고 싶다,,몇십년 전의 작품인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이니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