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5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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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고전문학 작품들이 속속들이 영화로 재탄생되면서 다시금 고전문학 읽기가 열풍인것 같다.
나도 그 열풍에 동참해 영화를 보기전 미리 책을 읽으로 [웃는 남자 1,2 권]을 접했다.

[베트맨]의 악당 조커[공각기동대]의 스마일 맨의 모티브가 바로 이 빅토르 위고의 [ 웃는 남자]라고 하니 평생 웃을 수 밖에 없는 한 남자의 사연이 더 궁금하게 다가온다.

최근에 영화로 개봉되 흥행에 성공한 [레 미제라블]울 비롯해 [노트르담 드 파리]의 작가로 너무 유명한 빅토르 위고의 숨겨진걸작이라 불리우는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 그 자신조차 "사실 저는 [웃는 남자]보다 더 나은 작품은 아직 쓰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빅트로 위고 스스로 자신의 가장 뛰어난 소설이라고 평했던 작품이였다..

그런데 왜 이책의 제목조차 들어보지 못했을까? 2005년 프랑스 정부 필독서이며 2007년 3월 한국 간행물 윤리 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로 뽑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보련다

 

시작부터 책 읽기가 만만치않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서기에 앞서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예비 이야기 두편인 <우르수스>, <콤프라치코스> 이야기부터 익숙하지 않은 문장과 길이에 헉!하고 숨이 막힌다.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천천히 읽어내려 가야하는데 아~~막막해 하는 생각이 든다.
호모(인간)이라는 이름을 가진 늑대를 동업자로 삼아 함께 정처없이 떠돌며, 자유로운 대기속에서 운수에 내 맡긴 방랑하는 철학자 우르수스와 호모의 이야기에 이어 아동매매 상인, 어린이 매매단이라 불리우는 콤프라치코스의 이야기를 무사히 넘겼다면 본격적이 이야기에 들어선다.

1690년 1월 한 겨울의 혹독함이 특히나 유명했던 유럽 어느 부둣가엔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납치당해 얼굴이 기이하게 찢겨서 평생 웃을 수밖에 없는 기형적인 얼굴을 하게 된 한 10살 정도된 소년이 콤프라치코스 무리에 의해 부두에 버려진다.
가련하게 버려진 맨발의 아이,,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 알아버린 혹독한 세상과 삶의 무게때문인지 아이는 그저 멀어져 가는 배를 응시할뿐 한마디 원망도 없다. 아이는 무작정 걸어 길을 잃고 헤메던 평원에서 하얀 눈 속에서 여인의 발자국이 찍힌 것을 보고 발자국에 눈을 떼지 않고 따라가기 시작하고 곧 발자국도 흔적없을 무렵 가냘프고 가련한 애원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아이는 눈속에 파묻힌 여인의 품속에서 죽은여인의 헐벗은 젖가슴에 매달려 있는 6개월정도의 작은 여자 아기를 발견하고 소년은 아기를 자신의 품에 거둔다.

다 죽어가는 아기를 감싸로 극도로 지쳐 비틀거리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아기를 돌보고 다시 비틀거리고 앞으로 나가다가 드디어 인간에게 접근하지만 어느누구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데, 앞서 등장했던 우르수스는 두 아이를 불쌍히 여겨 그윈플렌(소년)과 데아(아기,추위로 인해 눈이 멀게됨)를 자신의 아이들로 받아들인다.

세월은 흘러 15년후 아름답고 성장한 맹인 소녀 데아와 그윈플레인의 기괴하게 찢긴 입의 외모과 뛰어난 연기력에 그들의 공연은 흥행에 성공하고 유럽 전역에서 대성황을 이루는데 너무 유명세를 탄것이 불행의 시작이였을까? 여공작의 유혹이 그윈플레인을 귀족사회로 끌어들이게 되고 그가 원래 망명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납치되어 얼굴을 기형으로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귀족사회에 들어가 막대한 재산도 생기지만 등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지만 귀족사회속의 권무술수, 외모에 대한 편견, 인간들의 양면성 등 인간들의 가자아 추악한 면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웃는 남자] 라는 제목이 참으로 역설적이다.

깊은 슬픔과 깊은 연민이 가득하게 생긴다,,,또 결말은 얼마나 가슴아픈가?

[레 미제라블][노트르담 드 파리]처럼 역시 빅토르 위고는 17세기 만년햇던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크게 다루고 있다.

단지 귀족들의 즐거움때문에 어린아이들을 납치에 얼굴을 기형적으로 만들고 놀이감으로 전략하게 만들었던 그 당시 귀족사회의 역사적 사실을 다루고 있어서 내용이 충격적이다. 그리고 슬프다.

대화체나 간결한 문장에 익숙하다보니 처음부터 책 읽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단순하게 몇문장으로 표현할 것을 길고길고 또 긴문장으로 풀어놓은 이야기는 집중하지 않으면 길을 잃어버린다,

대화체도 거의 없다,,빅트로 위고의 이전 유명한 두 작품처럼 사건의 전개가 독자들을 강하게 흡입지는 못하지만 1권 중후반을 넘어가고 2권에 들어서면 한결 이야기에 몰입해서 읽기 쉽다.
마지막 결말이 헉! 나를 깊은 슬픔과 연민을 불어 일으키게 만들었는데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독자들의 내면을 많이 두드리는 작품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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