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스트 1 - 보이지 않는 적,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1 ㅣ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홍성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2009년 뱀파이어와 인간소녀의 사랑을 그린 스테프니 메이어의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나를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30대의 나에게 모든 시리즈에 이어 특별 양장본까지 구매하고 책 읽느라 밤을 세게 만들었던 그녀가 성인 독자를 위해 처음으로 쓴 성인소설이 [호스트]라고 하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는구나! 하는 설레임 가득으로 영화에 앞서 먼저 책으로 읽어보고 되었다.

하나의 몸, 두 개의 영혼, 그리고 또 다른 사랑.....
머지 않은 미래 지구는 생명체의 뇌에 들어가 기생해 사는 기생형 외계 생명체인 '소울'에 점령당해 백만대 일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인류의 수로 외계 생명체의 '호스트'(숙주)가 되지 않기 위해 저항하며 숨어 살아가고 있다.
수색자에게 쫓기다가 강한 의지력으로 거의 죽을 뻔한 반란군 멜라니의 두뇌에 오리진(Origin)행성에서 처음 시작해 여덟개의 행성에서 꽃,뱀,거미,해초,박쥐,공룡등 거의 모든 종족으로 살았던 경험 많고 정신력 강한 소울 (방랑자)를 집어 넣는 이식수술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식된 소울의 육체는 살아 움직이지만 그 몸안에 두뇌는 외계 생명체로 바뀌어 소울 외에는 어떤 다른 누구도 있어서는 안되지만 방랑자(소울)는 이미 사라져야 할 몸의 주인 호스트의 존재감이 느껴진다.
반란군의 정보를 얻기위해 강한 방랑자를 멜라니의 몸안으로 삽입한 것이지만 눈을 감을때마다 멜라니의 연인 제럴드의 모습이 떠오르고 그의 꿈도 꾸고 잠에서 깨어나 그가 없다는 걸 알때마다 가슴이 아파와 눈물이 흘린다,
소울의 자유의지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호스트가 하는 말이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등 불가능한 일이 벌어지는데,,,멜라니가 떠올린 기억이 사라지기는 커녕 점점 더 그 존개감이 강해지면서 어느새 소울는 제러드와 사랑에 빠져 혼란스러워하고 소울도 이제 그들 없이는 살아 갈수 없음을 인정하고 멜라니의 기억을 더듬어 제러드와 제이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 멜라니, 내가 널 찾아낸 건 기적이었어. 아니, 기적 이상이었어.
지구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거나 널 만나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난 널 포기하지 않을 거야.
50억을 구하는 대신 널 선택할거야." -109
아! 수색자들에게 쫓기며 하루 살아남기를 보장할수 없는 현실에서 이런 달콤한 말로 사랑 할줄 아는 남자를 어떻게 잊고 포기할수 있을까? 그래서 그렇게 강한 의지로 멜라니는 버틸수 있었고 또 소울도 그를 사랑하게 되어 종족을 저버리는 상황이 된것 같다.
삼촌과 제러드,제이미 일행을 찾아 떠난 험난한 고행길에서 소울에게 멜라니는 단순히 소울을 거부하는 호스트 이상의 존재가 되어 '우리'가 되고 친구가 되는 사이로 발전하고,, 마침내 멜라니의 연인 제러드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들의 관계과 또 다른 인연의 이안.....
책표지의 하나의 몸, 두 개의 영혼, 그리고 또 다른 사랑,,,이라는 말은 정말 말 그대로였다.
스테프니 메이어의 상상력과 글솜씨가 SF 적 소재인 외계 생명체와 로맨스와 합쳐져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부분 스토리에 비해서 중후분은 조금 슬로우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약간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지만 후반부터 또 독자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상황때문에 어서 2부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본격적으로 멜라니의 연인인 제러드와의 삼각관계, 그리고 이안까지 이어질것 같은 로맨스에 나는 달려~~~2권으로 가는거야!를 외치며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