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탈리오, 살인범의 팬카페
최수화 / 웅진씽크빅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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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는 눈으로써, 이에는 이로써, 생명에는 생명으로써

탈리오의 법칙에 따라 죄 지은 자를 고발하고 , 벌 받지 않는 자를 단죄한다.

 

최근들어 읽은 추리소설 중에서 몇권이나 만족하며 아! 재미있게 잘 읽었다 말했었던가?

내가 너무 많은 추리소설을 읽어서일까? 아니면 작가들이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뻔한 스토리와 뻔한 결말로 독자들의 예상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때문일까?

그런데 오랜만에 나름 독특한 소재와 중후반부까지 범인을 눈치채지 못하고 범인은 누굴까? 같이 고민하며 읽었던 책이 바로 이책 < 탈리오, 살인범의 팬카페> 였다.

 

반년전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혜진은 남자두명이 자신을 따라옴을 느끼고 인근 파출소에 핸드폰으로 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두명을 놓치고 신고를 괴씸하게 여긴 김창규는 혜진을 뒤쫓아가 나이프로 혐박해 인근 동터에서 벨트로 묶고 혜진을 강간했다.
김창규는 신인 아이돌 그룹멤버인 가수이고 김창규 강간사건은 경찰서를 통한 신고가 아니라 범행이 처음 알려진 곳은 인터넷 카페였다.
조사결과 김창규는 상습범이였고 혜진을 비롯한 피해자는 5명이였지만 피해자들이 증인으로 나서지 않아 수사는 난항을 겪고 결국 용의자 침창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리고 반년뒤 김창규의 괴롭힘을 당하던 피해자인 소녀 혜진은 자살을 하고 만다.
이 사건을 계기로 김창규를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만든 '탈리오'라는 인터넷 카페가 생기고 결국 얼마뒤 정말 김창규는 누군가로 부터 살해를 당한다.
범인은 인터넷에 올라온 김창규의 주소를 보고 그를 살해하고 그 사실을 인터넷 카페에 올렸다.
사회 정의를 구현한다는 논리하에 저질러진 살인... 법이 처벌하지 못한 자들을 직접 죽인 아이디 :Delete 를 옹호와 비난의 찬반 여론이 쏟아지는 댓글 속에 카페회원 가입은 백만명을 넘어가고 경철과 사이버수사대는 서로의 밥그릇 챙기에 바쁘다.

김창규와 비슷한 유형의 죄를 지었으면서도 벌 받지 않은 자들의 탈리오 카페들이 생겨나고 카페에 올라온 제보글을 보고 연이어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 ,,,,,김창규를 죽인 놈이랑 동일범일까? 범인은 누구일까?

 

이 소설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스타일의 범죄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사건의 밑바탕이 되는 범죄인 성폭력범과 강간, 살해라는 범죄는 빈번히 뉴스를 장악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인터넷이란 공간을 통해 불특정 다수들의 생각의 공유가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실이 되어버린 요즘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사건과 스토리라서 더 재미있게 읽었는지도 모른다.
문장은 짧고 군더더기가 없고 스토리도 아주 빠르게 진행이 되어서 길지 않는 분량의 책을 순식간에 빠져서 읽어내려갔다. 짧은 문장의 길이로 깊이가 없다고도 할수 있겠지만 작가의 첫번째 소설인만큼 다은 작품에서는 좀더 발전된 모습을 보고 싶다.

법이 처벌해야 하는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못하고 오히려 보호해야 하는 아이러니 한 상황과 서로 실리를 챙기려는 경찰들, 반성하는 않는 범죄자들의 모습, 오늘날 인터넷문화를 이책에서 보면서에 , 현실을 본것도 같다.

나는 나름 잼나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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