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 제왕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정치학 교과서
왕굉빈 해설, 황효순 편역 / 베이직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한비자,,라면 어설프게 알고 있기로 전국시대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만 알고 있었다.
한국인들이 그렇듯 나는 법가보다는 유학의 가르침이나 공자의 사상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 여러곳에서 '한비', '한비자'라는 말을 많이 듣고 ,또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제왕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정치학 교과서라고 하는 말에 이책에 관심이 갔다.
전세계가 전에 없는 심각한 경제위기로 흔들리는 이 시점에 매년 꾸준한 경제성장을 해 오고 있는 중국의 역대 군주들이 현실정치에 활용한 통치술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 법가사상을 접대한 이가 한비이고 또 한비와 법가의 가르침이 오늘날 의 중국 형성에 중요한 역활을 한 구심점이였다고 하니 한비와 그 밥가사상이 더욱 궁금하다.
사실 법가 사상이라면 나는 '법'이란 백성들이 반드시 따라야 하며 군주에 복종하면 상을 받고 저항하면 벌을 받는다는 조금은 가혹하고 비인간적이고 무자비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래서 더 궁금증을 자아낸다.

책은 총 7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1장에 내가 궁금해 했던 한비의 운명과 일생, 한비의 법가사상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한비는 한나라 공자(왕손)사람이지만 한나라에서 별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던중 진나라의 진시황이 인재를 모으고 있던중 한비가 저술한 글을 읽고 "이 사람을 한번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말하며 한비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한나라를 공격해 한비자를 진나라로 보내줄 것을 요구했고, 한왕은 한비자를 사신으로 보냈다.
그러나 진나라에 오게된 한비자는 생전에 진나라에 중용되지 못했는데 어릴적 둥문수학한 사이였던 이사와 요고의 결탁으로 모함되어 수감되고 독약과 함께 자살하라는 압박에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뒤늦게 후회하고 이를 바로 잡으려 하지만 이미 한비자는 생을 떠난뒤,,그러나 그가 남긴 저서는 진왕조의 나아갈 길을 지도하는 사상의 지침서가 되어 오늘날까지 중국 통일과 안정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2장에서는 한비가 활동했던 시기의 상황과 한비사상의 실천과 진왕조 폐망에 이르기까지의 일을 다루고 있다.
진시황의 의 후계자 호해와 모략가 조고의 이야기가 특히 흥미진진했다.
그외 장에서도 지루함없이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어렵게만 생각했던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 재미있게 공부할수 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았다.
4장의 중국의 역대 정치지도자들,,조조,제갈량, 갈홍, 왕맹 등등 정치사상가들의 이야기들도 재미있었고, 5장의 한신을 처형한 유방, 여황제룰 꿈군 무측천,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을 찬탈한 양광,건륜황제와 탐관오리 화신, 등등 중국 역대 황제들의 이야기도 넘 흥미진진했다.

한비의 일생을 살펴보면 그는 권력을 잡았던 적도 없고, 찬란한 정치적 업적을 남긴 것도 없고, 오히려 굴욕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그는 10여만 자에 달하는 국가통치의 이론과 사상, 통치를 위한 전략을 후세에 남겼다. 이 이론과 사상 그리고 통치술은 사람들에게 번쩍이는 섬광이었고, 땅을 울리는 굉음이었다. 또한 그의 사상과 전략이 응축돼 있는 <한비자>는 제왕들의 필독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P 27)

 

 

고전학품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비의 <한비자>를 접한후 많은 교훈과 지혜를 얻는다고 한다.

나는 막연하게 왕권과 법,강력한 지배를 법가의 사상이라고 잘못 오해하고 있었던 점을 이책을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되었다.
나의 얕은 독서습관이 그렇듯 처음엔 제목만 봐도 어렵게 다가와서 선뜻 손이 안갈듯 했지만 막상 책장을 펼치니 재미있는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역사에 살아 숨 쉬고 있는 한비의 가르침을 여러가지 혼란한 분위기에 있는 우리에게 올바르게 나아갈 방법을 알려 주는것만 같았다, 한비자는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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