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 또한 너무나 먼 20년이 가까워 오는 그때 < 개미>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으면서 좋아하는 작가에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꼽는다.
개미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아울러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를 풀어 나갈수 있는지 그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에 감탄하며 팬이 되었다. 이후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나무, 파피용, 신 등 책을 사 모으고 읽고는 했는데 아직까지 못 읽어본 책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과 <카산드라의 거울>등 아직 몇권은 읽어보지 못했다.
<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 상상력 사전> 이라는 책을 통해서 그 궁금증을 해소했다.
베르베르는 열네 살때부터 자신이 스스로 떠올린 영감들이나 상상력을
써온 혼자만의 비밀 노트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 매혹적인 스토리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소설을 낳은 원천이라고 한다.
이런 비밀노트가 30년이나 되어 이젠 범위의 한정을 넘어서 <백과사전>으로 자라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탄생했으며, <상상력 사전>은 거기에 230개가 추가되어 001 시도~383 모든것 까지 다방면의 이야기를 담은 확장된 백과사전인 셈이다.


책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그중에서 가장 손이 안가고 읽고 싶지 않은 책은 바로 사전이다.
그런데 이책 상상력 사전은 자꾸만 손이간다,,한번에 쭉 읽어내려 가지 않아도 되고 무려 600페이지 넘는 두꺼운 책속 아무곳이나 마음껏 넘겨 책을 읽어도 재미있다.
베르베르가 궁금하고 관심가는 온갖 분야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짧게는 몇줄로 많게는 2~3페이지의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어서 전혀 지루하거나 어려움 없이 귀기울려 읽게 된다.
초콜릿 케이크 만드는 법(P7), 치즈케이크 만드는 법(P242) 처럼 아주 간단한 상식부터 신, 신비의 수 142,857, 만울의 기원, 인류의 미래 까지 과학,문학, 심리학, 인류학, 연금술, 신화, 게임에 이르기까지 온갖 분야를 다루었다.
<타나토노트>,<천사들의 제국>,<신>등등을 보면서 베르베르가 이야기하는 인간과 세상, 신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보았었는데 과연 그는 상상력 사전에서 신을 어떻게 설명해 놓고 있는지 상당히 궁금했다.
신 (P319)

신은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하다면 어디에나 있고 무엇이든 할수 있으며 ~~ 신은 자기가 존재하지 않고 아무것도 할수 없는 어떤 세계를 창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세상이 무엇든 할수 있는 신이 존재하는 세상일수도 있고 그런신이 만든 신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일수도 있다는 말로 나는 생각되어지는데 심오하고 어려운 질문에 재치있게 피해가는 듯하다.
<스파르타쿠스>는 좋아하는 미드 인데 베르베르가 이야기하는 <스파르타쿠스(P86)> 를 읽어면서 이미 내려져있는 결과도 훔쳐보았고, 예언으로 유명한 노스트라다무스(P96)을 읽으면서 2250년에 인류가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리라는것과 3797에는 기온이 엄청나게 상승하고 수성이 파괴되면서 엄청난 별동별이 지구에 떨어져 지구표면이 물이 담긴다는 예언도 엿보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노스트라다무스는 죽을때 <어떤 바보도 내 무덤을 밟지 못하게 해달라>는 자신의 유언대로 예배당에 수직인 자세로 묻혔단다.

신비로운 수 142,857 (P38)은 읽으면서 오!~~~ 신기하네 하면서 감탄했다.
142857 이 수에 1~ 6 까지 숫자를 곱하면 142857, 285714, 428571, 571428, 714285, 857142,, 이렇게 언제나 똑같은 숫자가 자리만 바꾸어 나타난다. 그런데 X7는 더 신비로운 숫자나 나온다( 이후 내용은 책내용 보시길)

 

이렇게 한편한편 읽아보면인 신기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어 웃기도 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어떻게 14살때 부터 이런 온갖것들에 호기심이 생기고 또 정보를 찾고 이야기를 써 올수 있었는지 역시 놀랍다.
그동안 그의 책속에서 보였던 어떤 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이나 흥미로운 이야기,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가 다 이런 작은 관심과 발견, 노력에 의해서 창조되어지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이책은 처음부터 막연하게 읽는것도 좋지만 뒷편의 항목차례(등재순)이나 가나다순 항목찾기를 통해서 관심가는 부분을 사전처럼 찾아보는 재미가 더 좋다.
이책을 통해서 베르베르의 작품의 아이디어를 훔쳐보는 즐거움도 느끼면서 나만의 상식이 쑥쑥 늘어나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재미있는 사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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