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자풍 1 - 쾌자 입은 포졸이 대륙에 불러일으킨 거대한 바람 쾌자풍 1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퇴마록]의 작가로 유명한 이우혁의 새로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전작들이 한국형 판타지 소설로 독특한 구성과 방대하고 거대한 스토리를 자랑했다면 이번작품 [쾌자풍]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너무 궁금했다.. 특히 제목과 책표지에도 알수 있듯이 조선 포졸의 모습이라니,, 내가 원래 역사팩션 소설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이책도 딱 내 스타일것만 같은 기대감이 든다.

쾌자(快子)는 하급관리나 포졸 등이 입었던 옷이며, 여기서는 주인공인 의주 포졸 지종희를 상징하는데 , 그가 쾌자를 걸친 채 중국(명나라)를 돌아다니며 일으키는 바람(風)이라 하여 '쾌자풍'입니다.(p306)라고 설명해준다.
자! 그럼 책 읽는 내내 시종일관 나를 웃게 만들고 유쾌하게 만들었던 책 내용을 소개하자면~~

1490년대 조선 성종때인 그 시기쯤 명나라는 권력의 암투로 혼란을 거듭하던중 영명한 어린황제가 즉위하여 선정을 배푼지 2년쯤 되었지만 고위관료가 연달아 살해되는 살인사건들이 발생한다.
명나라 금의위 남궁수 엽호는 시랑을 살해당한 현장에서 증거를 찾아낸 능력을 인정받아 연달아 대신들을 암살하는 조직의 흉수를 쫓는 임무를 부여받고 조선에 밀사로 급파된다.
한편 조선에서는 북쪽 변방 지역인 의주 지방 위화 고을에 포졸인 지종희 라는 인물이 살고 있다.
부모도 여의고 마누라는 일찍 죽고 자식도 없는 지종희는 형의 집에 더부살이 하는 신세이지만 워낙에 얼굴이 두껍고 붙임성있으며, 발 넓고 뻔뻔한 지종희라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다.
훤칠한 키와 제법 잘생긴 얼굴에 흑백으로 어우러진 쾌자 자락 휘날리며, 육모곤을 멘 채 조선과 명 사이인 무법천지 국경지대를 아우르며 타고난 입담으로 조선 병사들도 구워삶아 휘어잡고, 조금 아는 여진말, 중국(명)말로 이곳을 드나드는 상인들까지도 손아래 다루며, 여진 기병 수십 명을 육모곤 한 자루로 물리치고, 난전을 혁파하여 세납을 추징하는데도 큰 공을 세우는등 영웅호걸로 마음가짐 호탕하고 청렴하다 알려져 있으나 실상 깊숙이 들어가면 우연히 여진 기병 격파했으며, 청렴은 형이 무서워 속 쓰리지만 거부하는 신세다.
의주지방 위화 고을의 이방인 형 지두희에게 어려서부터 항상 꾸지람 듣고, 사간원 감찰 같은 아우의 눈치까지 보고 살고 있는 신세이다.
돈 욕심보다는 재미있는 일이나 사건 벌이는 걸 좋아하는 독특한 사고방식의 소유자인 지종희, 유들유들한 특유의 입담으로 어떤 무리와도 화통하여 난전의 왕으로 불리워지는 그에게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니 바로~~명에서 급파한 밀사인 남궁수와 엽호와의 만남이다.
남궁수, 엽호, 아칠( 무림고수로 남궁수 집안의 종) 과 만나게 된 지종희,,하나같이 캐릭터 참 유쾌하다.

조선에 협조를 요구하는 밀사인 남궁수 일행과 의주 포졸 지종희 와의 조선 국경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리게 상황에 빵! 터져버리고 마는 웃음~
아칠(종)이라는 늙은 종으로 인해서 오고가는 남궁수와 엽호의 대화, 지종희와의 맞닥뜨리는 상황과 오고가는 대화는 책 읽는 재미를 준다,,하나같이 평범한 캐릭터들이 없고 특히 지종희라는 걸출하고 독특한 인물때문에 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앞으로 이어질 책으로 더욱더 재미날듯 한데 명나라도 남궁수 일행과 떠나게 된 지종희가 엄청난 사건에 얽혀 들어가면서 명나라 고위관료 암살사건을 어떻게 단서를 찾고 해결할지,,그리고 그과정에서 벌어진 상황들과 벌써부터 독자들이 눈치챈 유쾌한 그들만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대화들이 벌써 궁금하고 기대된다

유들유들 건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은 무서울 것 없지만 형 두희만은 지종희에게 거의 종교적으로 따르고 두려워하는 존재이다.. 그래서 도가 넘칠수 있는 상황을 항상 형때문에 자재하고, 일을 원만하게 풀어가는 마음가짐도 마음에 든다

여느 소설에서의 주인공처럼 완벽하고 특출나지는 않지만 엉뚱하고 장난스러운 모습, 적당히 세속적인 모습에 더 정감가는 캐릭터라서 좋다,,,
이책 다음에 이어질 지종희의 활략이 너무 궁금해서 2권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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