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영혼이 뒤바뀐 여자
엘사 왓슨 지음, 황금진 옮김 / 레드박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 개와 영혼이 뒤바뀐 여자]라는 책제목을 보자마자 어머! 어떡해~~라는 생각과 벌어질 에피소드가 은근 궁금해져졌다.
아마존서평들을 보니 '슈퍼 울트라 캡송'재밌는 소설이라고도 하고 별 5개가 아쉬울 정도라고 하니 아닐 읽어볼수가 없다.
왜?어떻게? 개와 영혼이 바뀔수가 있었는지? 또 되돌아 올수는 있는지도 궁금증을 담아 순식간에 읽어내려 갔다.


마드로나라는 개를 숭배하는 아름다운 마을에 살고 있는 제시카는 너무나 동경하는 이마을을 떠나 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번주말에 있는 마을 축제 '우핀스톡' 축제기간에 대목을 잡지 못하면 경영난으로 가게 문을 닫아야 될지도 모른다.
한때 잘나가던 가게가 왜 이렇게 경영난에 빠졌는냐하면 바로 작년 '우핀스톡'축제에 벌어진 그 유명한 사건 ' 개구박 사건'의 주인공이 바로 나 제시카로 ,, 개를 구박하는 사람으로 찍혔기때문이다.
제시카도 그 사건에 대해선 할말이 있다. 사실 그녀는 어릴적 겪은 일때문에 매사 자신없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할까봐 불안해 하는 소심증에다 개에 대한 심각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다.
전기요금까지 밀려 전기가 끊어진 카페, 우리 카페가 부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이번 축제기간에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런 그녀에게
비바람이 몰아지고 천둥치던 어느 괴상한 날 길을 잃고 버려진 개 조에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동물 보호소에 끌려갈 뻔한 걸 구해줌으로써 조에와 제시카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가 되고 만다.
매일 아침 9시면 어김없이 카페로 나타나는 매력적인 손님인 이마을 최고의 인기남이자 수의사인 ' 훈남 맥스'는 조에가 주인을 찾을때 까지 맡아 달라고 하자 개 공포증 사실을 밝히지도 못하고 어쩔수 없이 개를 데리고 나선다.
그런데 이게 웬일! 그 괴상한 날씨가 결국 일을 치고 말았다. 눈부신 섬광이 하늘을 뒤덮고 천둥소리와 함께 조에(개)와 제시카는 같이 천둥번개에 감전이 되어 기절하고 깨어 나보니 내몸이 내몸이 아닌 사태가 벌어졌다.
변기통의 변기물을 마시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제시카... 개처럼 행동하는 내 모습.. 나는 개의 몸에 갇혔고 조에는 내 몸에 갇히게 되었다는 진실을,,, 그 순간 모든게 이해되면서 충격에 빠졌다.
말도 안돼. 어떻게 그럴수가 있단 말인가?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나에게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는 '우핀스톡'은 또 어쩌란 말인가?
반면 천방지축 개 조에는 우하하! 이상황이 즐겁기만 하다.. 그래 ! 언젠간 인간이 될 줄 알았다니까~~너무 신난다. 내가 인간이 되다니~~ 개 몸에 갇힌 채 내 인간 몸을 단속하게 된 신세가 된 제시카, 내 몸이 된 조에와 말도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과연 이 난관을 극복할수 있을까?
부주방도 구해서 카페도 살려야 하고, 우핀스톡 날 야외 음악당에서 연설도 해야 하는데,,,아참! 그리고 개가 되니 알게된 축복같은 한가지 사실은 맥스훈남이 제시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조에가 된 나에게 말했다는 사실,,,,
과연 개의 몸이 된 제시카는 개 공포증도 극복하고 평소 짝사랑하던 맥스와 사랑도 이루고 , 망해가던 카페도 일으킬수 있을까?


450쪽에 달하는 이 소설은 가독성이 엄청나다. 마치 한편의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보는듯 잘 짜여진 탄탄한 스토리를 읽어가면서 깜직하고' 천방지축 자뻑 개' 조에 때문에 벌어지는 에피소드 덕분에 웃을 자아내기도 하고 또 유기견이 된 상황을 개의 입장에서 보여주니 그런 문제점들 때문에 짠하기도 했다.
어릴적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있는 제시카와 주인에게 버려진 사실을 알게 된 조에와는 서로 공통적인 상처를 가지게 되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것인지 소심녀 제시카는 조에에 몸으로 이리저리 사태를 수습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서 성격도 활발해진것 같다.
결말을 말하자면은 해피엔딩 로맨틱 소설 같다,,책을 덮고 나니 미소가 지어진다,,,
이런책이 좋다! 읽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책.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이 될수도 있겠지만 마지막 페이지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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