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보험조사원 디디의 아찔한 사건해결 수첩 - 사라진 헤밍웨이의 원고를 찾아라!
다이앤 길버트 매드슨 지음, 김창규 옮김 / 이덴슬리벨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등 아무리 책을 안 읽는 사람이라도 한번쯤 들어본적 있을만한 이 책들의 저자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실제 이야기가 이 소설의 기본 바탕이다

1922년 12월 헤밍웨이의 부인 해들리는  파리의 기차역에서 남편이 3년 동안 써온 단편 하나를 제외한 모든 작품이 들어가 있는 손가방을 잃어버린다, 헤밍웨이의 초기 작품 세계를 알 수 있는 무척이나 중요한 원고들로 평가받고 있는 사라진 원고들은 헤밍웨이가 보상금을 걸고 찾았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던 실제 실화이다.
여기에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는 실제 있음직한 매우 흥미진진하고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살인사건 까지 겹쳐 더욱 흥미롭다.

39살의 미녀 보험조사원 디디 맥길은 애인 스카티의 실종사건으로 심란하다.
그런데 족히 10년도 넘은 첫사랑 데이비드의 우연한 만남이 그녀의 삶에 또다른 폭풍을 몰고 온다.
데이비드는 헤밍웨이를 열성적으로 연구하는 학자였고 그녀의 첫 열애상대였지만 말한마디 없이 연락을 끊음으로써 그녀를 차버린 상처를 주었는데, 데이비드의 부탁과 만남으로 그모든 일이 시작된다.
"꼭 너랑 상의해야 할 일이 있어, 큰 건수가 생겨서 널 찾아 다녔던 거야. 조언 좀 해줄래? 나 좀 도와줄래?"
 - P22.
보험조사원으로써의 직업병때문일까? 못 말릴 그놈의 호기심이 문제랄까? 디디는 늘 그렇듯 그런식으로 문제에 걸려 들었다.
아닌게 아니라 정말 엄청난 큰 건수는 건수였다,,
" 첫번째 부인 해들리가 파리 기차역에서 도둑맞은 헤밍웨이의 사라진 원고, 놀라지마 내가 그걸 가지고 있어" - p29

수년간 헤밍웨이를 연구한 학자인 그에게 운명인지! 우연인지 그 사라진 원고가 든 가방이 우편으로 데이비드편에 도착한 것이다,, 그리고 데이비는 영리하게도 대규모 경매장을 통해서 헤밍웨이의 원고들을 경매에 붙여 팔려고 하고 있었다.
이에 보험조사원 디디에게 원고와 관련된 일 처리를 도와달라는 것이다. 사라진 원고는 현재에 데이비드 손으로 나타났지만 이에 얽힌 법적인 문제는 꽤 복잡했다. 헤밍웨이에게 귀속됐던 저작권은 이미 소멸된지 오래이고, 헤밍웨이 집안이나 그 어떤 사람도 사라졌던 원고에 저작권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데이비드가 경매를 통해서 판매를 할수 있지만 구매를 한 사람이 출판을 하고자 할경우에는 법적으로 싸움이 필요한 일이였다
디디는 10년넘게만에 만난 첫사랑 데이비드와 함께 밤을 보내고 돌아와 데이비드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순간 데이비는 누군가에 의해 사살당한다,,현장으로 달려간 디디,,,전날밤 남긴 그녀의 지문과 현장에서 신고한 그녀에게 경찰은 최우선 용의자로 단정짓고 일은 복잡해져만 간다.
중금속 흔적이나 잔류화학을 찾지 못해 지금 당장은 풀려났지만 누군가 디디를 죽여 방해하려고 나선 순간부터 그녀는 더이상 용의자가 아닌 사냥감이 된다.
이야기는 데이비드의 살해사건이라는 큰 획을 중심으로 풀려난 디디가 맞게 되는 여러가지 일들인 ,소프트웨에 불법 복사본 배포 사건과 보안 설비 컨설팅으로 자잘하게 얽히고 이야기의 집중은 좀 흐트러진다,,그러나 점점 사건을 해결해가면서 데이비드 살인사건과 연결이 되고 좀더 이야기는 반전과 위기로 흥미로워진다,,,

과연 헤밍웨이 가 쓴 진본일까? 위조일까? 일종의 사기극일까? 데이비드는 누가 죽였을까? 또 왜? 흥미로운 퍼즐을 풀어가는 재미랄까?

 

주인공인 디디는 옛날부터 남자복이 지지리 없었던것 같다,,첫사랑 데이비드는 말없이 그녀를 찼다가 10년만에 나타나 살해당함으로써 그녀를 위기로 몰았고,,결혼하고 행복하게 살 계획에 찼던 프랭크는 죽어버렸고 최근 사랑 스카티는 실종된 상태다.

아이고 지지리 남자복 없는 디디,,39살에 찾아온 위기를 심각하지 않게 짜릿하고 스피드 넘치게 사건 해결하는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았다.
한 사건에 집중하는 심각성은 좀 부족하고 조금은 산만한 스토리이지만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고,,,그녀가 늘 하는 말,  
엘리자베스 고모는 말씀하셨지~~~  하면서 자주 하는 이야기가 맥가이버의 아버지는 말씀하셨지~~를 생각나게 하면서 재미있었다,,

글이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고 재치있는 글과 미스테리,반전이 더해져서 재미있게 순식간에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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