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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되옵니다 - 5천년 한중 역사 기록이 증언하는 올바른 권력
이동식 지음 / 해피스토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2012년 올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나라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줄줄이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일자리 문제, 그리고 분단국가라는 위기속에서 불안한 국민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경기를 회복시켜줄 올바른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올해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서 5천년 한중 역사 속에서 정치의 올바른 길과 올바른 권력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상당히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국사 수업을 좋아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무조건 암기를 위한 지식과 수박 겉핥기식의 역사 공부에 점점 흥미를 잃어갔고, 지금 시간이 흘러서 기억속에 남는 것도 얕은 암기식의 지식뿐인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흥미를 가지고 좀더 깊게 알고 싶었던 부분도 많았으나 그렇게 배우지도 공부하지도 못했었는데, 올해가 중요한 시기인 것을 특히 감안해 역사속의 정치와 올바른 권력를 좀더 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
전하, 귀 기울여 주시옵서소!
지도자는 마음의 귀를 넓게 열고 폭넓은 아량으로 신하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절대권력을 가진 최고 지도자가 신하의 말과 백성들의 목소리르 듣지 않고 자의에 의해 멋대로 행할때 대립이 일어나는것 같다.
이때 목숨을 내어 놓고 권력을 향해 ‘아니되옵니다’를 말할 수 있던 자들의 성공 비망록이 이 책속에 있다.
주나라때 폭정을 멈추지 않았던 10대 천자 여왕에게 소목공이 폭정을 멈출것은 간언했던 사례부터 시작해서 5천년 역사의 장면 장면에서 신하의 충성어린 직간을 한 선조들의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다.
인재를 발탁할 때에 아래 위를 가리지 않고 도루 널리 인재를 구하여야 하고 이를 아끼고 잘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허균의 이야기라던지,,,경술국치 75년 전에 '지금 변화를 알고 제도를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 다음에 고치겠는가' 라며 따끔하기 진언한 다산의 개혁안 <경세유표> 를 받아 들여 조선이 개혁을 했었다면 지금 현제 우리나라의 모습이 많아 달라져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삼국지 속에 좋아하는 인물로 조조를 뽑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조는 인재를 잘 발견해서 이를 골고루 활용을 잘한 성공한 사례라고 한다. 인재라면 적군 아군을 가리지 않았다고 하며 조조 수하중에 유능한 장수 5명중에 4명이 적군출신이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현재도 여당이든 야당이든 권력을 잡기 위한 공략난발이나 싸움정치판이 아니라 이 어려운 시점에 서로 대화와 소통, 힘을 합쳐 국민들을 위해 나라를 위한 새로운 정치가 필요한것 같다.
방송인이자 언론인인 작가가 중국사와 한국사를 폭넓게 공부하고 정리한 책이라서 책속 내용이 상당한 깊이를 보인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을 한 책이였는데 깊이 들어갈수록 내가 읽기에 좀 어려운 감도 있었지만, 평소 내가 좋아하는 역사 속 임금과 이를 보필하는 관료들의 강직한 간언을 보면서 권력과 정치의 올바른 길이 상당히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