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책 읽는 시간 -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때
니나 상코비치 지음, 김병화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나만의 서재를 갖는 것이 나의 꿈이다..그리고 나는 책제목처럼 혼자 책 읽는 시간이 있다.
낮에도 항상 책을 들고 있지만 책 읽는 시간이 가장 즐거운 시간은 남들이 잠을 자기를 청하는 밤늦은 시간부터 새벽시간이다.
나의 책 읽기 도전은 2009년 말부터 시작이 되었고 평균적으로 일년에 150권이상의 책읽기 도전을 했고 목표치를 성공했다.
요즘은 종이책과 전자책을 함께 읽고 있어서 실질적 책읽기 수는 150권을 훨씬 넘지만 종이책을 읽고 서평 적는 책은 약 일년에 150권 정도 된다.
이전에는 항상 습관적으로 TV를 틀어 놓았었지만 책 읽기를 시작하면서부터는 내방 TV는 하루에 한두시간만 살아있다.
나는 왜 책을 읽는지? 왜 책 읽기를 멈출수가 없는지? 이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공감가는 점이 많았다.
나는 평생 책을 통해 지혜와 구원을 얻고 도피를 해왔다.(P38) 라고 작가는 말했는데 나 또한 책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 현실을 도피하기도 하고 , 좋은 글귀에서 위로도 받고 도움도 받고 감동도 받는다.

그래서 책 읽기는 즐겁다.

이 책의 저자 니나는 마흔여섯 번째 생일 첫날부터 매일 책 한권씩 읽고 서평을 적는다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어릴적부터 책 읽는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라 평생 책과 함께 한 시간이였지만 매일 하루에 한권씩 읽는다는것은 독서가 좋아하는 일이라해도 여간 노력이 필요한 일이 아닌데 니나는 왜 이런 결심을 했을까?

바로 사랑하는 언니가 담도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언니의 병문안을 하면서도 매번 책을 언니에게 선물하고 함께 읽으면서 보낸 병원생활이였다,,막상 언니가 세상을 떠난후 남은 가족들의 고통, 어머니의 슬픔, 언니를 잃은 상실과 혼란 절망이 니나에게 찾아왔다.
슬픔을 잊으려고 자신을 몰아 붙이는 3년간의 시간을 보내던중 어느날 400쪽이 넘는 <드라큘라>를 하루 만에 읽고 ,처음으로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

나는 더는 이런식으로 살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고, 언니의 죽음으로 변해버린 지금의 삶과 언니와 함께 공유했던 책을 떠올리며 이전 삶으로 되돌아 가는 도피의 방식으로 책을 선택했다.
그래서 매일 책 한 권씩 읽는다는 프로젝트는 시작이 되었고,
읽은 책에 대해서는 모두 서평을 쓴다는 목표를 세웠다.
왜 하필 언니였는지? 치유되지 못한 상처들이 내 뱉는 질문들..
"나는 왜 살아갈 자격이 있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책에서 찾을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시작으로 한해의 독서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이 책을 가만이 읽다보면 정말 그녀는 책과 함께한 삶이다. 어린시절 항상 지니고 다니며 단짝 친구가 떠난 부재의 외로움을 달래어 주었던 < 스파이 해리엇>을 시작으로 해서 지금 4자녀의 엄마이며, 아내이고, 딸과 며느리 자리의 생활 깊숙이에도 항상 책이 함께 한 삶이 보인다.
오전 내내 쓴 서평이 전부 지워지고 빈 화면을 보면서 한참을 바로처럼 소리지르다가 간신히 자신을 달래어 서평을 적었다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서평 적는 사람들을 다들 한번씩 겪게 되는 일이며 나또한 이런 경험이 있어서 크게 공감가고 미소짓게 했다,

다행히고 요즘은 몇분간격으로 임시로 자동으로 저장되는 기능때문에 이렇게 몽땅 잃을 염려가 없지만 정성스럽게 쓴 서평글이 날라갔을때의 그 허탈함이란!!~~~

작가는 독서를 통해서 언니를 잃은 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파악하는데 필요한 여백을 얻었다고 한다.
이 독서 프로젝트가 독서광들의 입소문을 타고 < 뉴욕 타임즈>까지 소개가 되었다고 하는데 니나는 아직도 읽어야 할 책이 너무나 많고 찾아야 할 행복도 너무나 많다고 말한다.

나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고, 내가 가진 외로움을 달래어 주고 감동도 주는 그러면서도 재미있게 서평을 쓸수 있는 책을 원한다.
누구나가 위안이 필요한 때가 있다. 니나처럼 가족을 잃은 슬픔, 요즘 모든 것이 최악으로 잘 풀리지 않을때, 사랑을 잃었을때..등드어 위안이 필요하고 희망이 필요할때..그때 여러분도 책을 통해 구원을 얻고 다시 돌아와서 지금 처한 상황을 호전 시켜줄 에너지를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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