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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마게 푸딩 2 - 21세기 소년의 달콤한 시간 여행
아라키 켄 지음, 미지언 옮김 / 좋은생각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개봉 이틀 만에 관객 34,056명을 동원했다는 영화 [촌마게 푸딩]를 보지 못했고 책도 읽어보지 않고 [촌마게 푸딩2]를 읽게 되었다. 그런데 앞의 내용을 전혀 모르더라도 초반부에 잠깐 나오는 설명이나 이야기의 전개 흐름상 하나도 어려움이 없이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는 푸딩에 관한 달콤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는 언제나 우리의 관심사고 다른 시간대 속으로 들어가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은 내가 마치 주인공이 되어서 낯선 세계와 맞닥뜨렸을때의 기분을 느끼해 주는데 이책은 바로 그것이 또 달콤한 베이커리인 과자와 푸딩에 관한 것이라서 좀더 새롭게 다가오고 신선하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8년전 도모야가 6살때 타임스립으로 180년전 에도 시대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야스베 아저씨를 만났다.
에도시대에서는 사무라이였던 야스베씨는 베이킹의 세계에 눈뜨고 요리대회에서 상도 타고 책도 쓰는등 도모야의 아버지처럼 즐거운 한때르 보내던중 갑자기 온것처럼 또 갑자기 어느날 사라졌다.
세월은 흘러 6살의 도모야는 8년이 흘러 중학생이 되었지만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친다던지 학교를 땡땡이 친다던지 하며 세상만사가 다 시큰둥한 불량소년이다.
그러던 어느날 여름 보충수업을 빼먹고 편의점에 들러 물건을 훔치고 거리를 배회하다가 이전에 스베야 아저씨가 말한 하얗게 빛나는 원반모양의 무언가가 땅위에 떠 있었고 도모야는 호기심에 참지 못하고 바짝 다가가 들여다 보다가 무언가 강력한 힘에 이쁠려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됨으로써 180년전 에도시대로 오게 된다.
왜 자신에게 타임터널이 열렸는지 그 이유는 전혀 알수 없지만 지쇼아너 이라고 야스베 아저씨가 에도 시대로 돌아가 만든 과자점이 지금도 인기이고 에도시대 그 당시에도 인기가 많았다고 전해지길래 야스베아저씨를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이럴 수가!! 지쇼안은 점차 인기가 없어져 문을 닫았고, 야스베씨도 그러고나서 또 사라지고 말았단다.
산사에서 만난 린타로의 도움으로 센도 소개도 받고 센의 집에서 무사하게 있으려면 여장을 해야 한다는 말에 여장을 하게 된 도모야,,,그런데 이게 왠걸~~왠만한 여자보다 더 이쁜 도모야의 외모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왔으니,,,바로 에비조(에도시대 최고의 가부키 배우)의 눈에 띄어 가부키 배우가 되는데,,,도모야를 둘러싼 일들은 순식간에 벌어지고 생각없이 한 말 한마디때문에 현대의 형무소에 해당하는 에도의 옥사에 갇히게 된다.
그런데 불행중 다행이랄까! 옥사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갖은 고문을 당하는 야스베를 만나게 되는데,,사연을 들어보니 그것이 다 야스베씨의 제과에 대한 열정때문에 빚어진 억울한 사건이였다.
당장은 과자와 푸딩에 관한 열정으로 옥살이를 견디고 있지만 갖은 고문으로 몸이 지쳐가는 야스베아저씨!!
에도시대에서 만난 친구들과 힘을 합쳐 과연 도모야는 야스베를 구출하고 세상 최고의 푸딩을 지켜 낼 수 있을까?
21세기에는 너무나 흔한 재료이지만 에도시대에는 구하기 힘든 재료를 대신해 야스베씨 만의 푸딩만들기는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
[촌마게 푸딩2]를 보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된 등장인물들이 이제 막 10대로 들어선 12세 15세 등의 어린 아이들이여서 순수한 열정으로 친구를 돕는 모습이 아주 좋았었고 ,또 도모야가 가지고 있던 21세기의 물건들( 손목시계도 휴대전화)와 영어책때문에 억울하게 벌어지는 에피소드들과 그 해결점을 풀어가는 이야기의 흐름이 상당히 스피드하면서 재미있어서 읽는 것에 지루함이 없었다.
타임터널이라는 것이 아무에게나 그 길을 허락하는 것은 아닌듯한데(도모야의 추측이 맞는듯), 다른 시대에서의 모험은 야스베에게는 그시대에 무라이의 길을 포기하고 제빵제과의 길을 가게 만들었으며, 불량소년이였던 도모야게게는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꿈꿀는 사는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 해 각각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듯 하다.
또 [촌마게 푸딩 2]의 도모야의 에도 시대 여행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인물들로 성장하고 그들의 래인 현대에도 큰 영향을 준 인물들이 되는데 그래서 는 역사적 지식도 배우고 재미도 주는 재미있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