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 플레이어
조안 해리스 지음, 박상은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지난 십오 년 동안 내가 배운 게 하나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살인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 그랬다. 살인은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아무 의미 없고 임의로 넘나들 수 있는 경계일 뿐이었다. - (페이지 13)


[젠틀맨 & 플레이어]라~~~~ 제목부터 알쏭달쏭하다. 뭔 뜻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첫장 첫문장인 위의 글귀를 보니 첫문장부터 심상치않다. 이 책속에 뭔가 치밀하고 정교한 구성에 서스펜스적인 이야기가 숨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게다가 한 챕터씩 읽어내려 가다보니 화자인 ' 나' 가 한사람이 아니였다.
세인트오즈월드라는  오랜 전통 명문사립학교에 33년째 이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라틴어 교사 로이 스트레이틀리가 화자인 '나'와  이 학교에 막 신임교사로 부임한
 스나이드 가 화자인 '나'.. 이렇게  두 명의 화자가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기존 다른 소설에 비해서 색달랐고, 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 두사람은 서로 다른 편에 서서 지키려는 자와 깨 부술려는 자라는 팽팽한 긴장의 대립구도가 이루어져서 읽는 내내 더욱더 재미를 유발시키기도 했다.
이 두사람다 주인공이라는 것이 분명한것은 작가가 어느편도 들지 않고 각자 '나'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한쪽 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보면서 편을 들지 않게 독자들로 부터 새로운 시작도 제시해주는 것 같다.

스나이드의 아버지 존은 세인트오즈월드의 수위로 일하게 되면서 스나이드와 이곳 사택에서 살게되었다.
세인트오즈월드는  어린 스나이드에게는 별세계였고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곳에는 낙서도 쓰레기도, 학원폭력도 없는 소위 부유층의 고급문화와 안락함만이 존재하는 곳이였다. 그리고 그곳은 그렇게 그에게 가까이 있어도 언제나 < 무단출입 금지>라는 팻말처럼 절대로 들어갈수 없는 금지된 구역이였다.
하층 계급이였던 어린 스나이드가 성인이 되었고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였던 곳에 신임 교사로 부임한다,
왜? 어떻게?그럴싸해 보이는 편지 몇통과 화려한 이력서, 위조하기 쉬운 가짜 추천서 몇통등 오랜 시간 공들여 위조한 서류로 너무나 쉽게 학교측을 속여 신임교사로 부임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많인 사람들의 기억속에 이제는 잊혀져 버린 < 존 스나이드 사건> 때문에 그가느너 다시 돌아왔다...그 존 스나이드 사건은 무엇일까?
스나이드가 부임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는 여기저기서 사건이 터지고 어수선하다. 언제나 고급스럽고 평화로운 면만 있을 것 같은 명문사립학교가
한순간에 여러가지 추문과 사건으로  삐거덕거리며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자신의 청춘과 삶을 바쳐 33년 교사로 살아온 스트레이틀리는 무너져가는 학교를 지키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적과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게임을 시작하는데,,,

점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현제와 과거를 오가면서 '나'인 두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속에서 우아한 겉모습 뒤에서 타락해가는 상류층들의 모습과 그 부패해가는 모습이라던지 , 엘리트 주의 , 이에 반한 동경과 질시등 작가의 탁월한 통찰력으로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다루는 묘사까지 치밀하고 세세한 구성도 읽는 재미를 더 해 주는것 같다.
처음에 글자의 너무나 작은  563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을 언제 다 읽나 했는데 점점더 읽어 내려갈수록 더 재미있게 다가오는 책이였고 반전에 반전도 독자들에게 또하나의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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