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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둘레길 여행 바이블 - 지친 일상을 쾌적하게 바꾸는 참살이 여행
이상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아직30대로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한살한살 나이가 들어갈수록 흙이 좋아지고 산이 좋아진다.
발 끝에 닿는 시멘트, 아스팔트의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발끝에 느껴지는 흙의 포근함이 좋고 사박사박 흙밟는소리가 정겹다.
코로 느껴지는 시큼한 도심의 냄새보다는 나무냄새,흙냄새, 물냄새가 더 좋고, 고개 들었을때 눈에 담기는 사각형의 건물보다는 시선마다 가득차는 초록빛이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처음으로 내가 둘리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오빠가 사달라고 하던 [지리산 둘레길]을 구매하면서 부터였는데 그후 [제주 올레] ,[가슴 설레는 걷기여행] 등등 숲과 함께 숨쉬고 걷는여행에 관한 책을 많이 갖게 되었다.
최근에 읽었던 [ 오후의 서울 산책 ]에서는 서울이 늘 시끄럽고 답답하고 너무 현대적인 매력만 있는 조금은 무미건조한 도시라고 생각을 했었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구경거리도 많고 시민들이 걷고 편안하게 쉴수 있는 곳곳이 참 많았다,
이책 [수도권 둘레길 여행 바이블] 은 서울·경기 지역 16개 둘레길 40개 코스를 소개해 주고 있는데, 드높은 빌딩 숲을 조금만 벗어나면 너무나 즐겁고 상쾌한 걷기를 위한 둘레길이 정말 알차게도 정리해서 소개를 해 주어서 너무 반갑다.
둘레길코스마다 총거리/소요시간/난이도/찾아가는 길(버스/지하철/승용차)/문의할곳/주의사항/코스1,코스2등등 정말 한눈에 걷기여행의 초보자가 보기 쉽도록 정리를 해 두어서 쉽고도 알차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내가 한창 역사사극로맨스소설에 빠져 있어서 그런지 책장 처음으로 소개되는 북악산 둘레길이 아주 관심이 많이가고 꼭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악산 둘레길은 오백년 조선의 생생한 역사를 산책하는 성곽길이 특히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홍지문-세검정-백사실계곡- 창의문- 백악마루- 1.21사태 소나무- 숙정문-말바위 안내소- 삼청공원의 코스다.
단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것은 북악순 둘레길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사진 촬영이 제한 받는 장소가 다소 있다는 것인데, 근처 청와대와 군사시설때문이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보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길이란다.
오래된 성곽길과 역사가 그대로 살아있는 홍지문,창의문,숙정문,,꼭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서울의 한복판,복잡한 도심에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잘 다듬어진 남산 둘레길/ 특히 산세가 수려해서 수려한 풍경을 보며 걷는 도심 속 숲길인 관악산 둘레길 / 세계문화유산이 된 과거와 현제가 신비롭게 공존하는 아름다운 산책길인 수원화성 둘레길/ 둘레둘레 호수를 끼고 도는 경치가 아름다고 신비롭고 정겨운 길인 산정호수 둘레길 등등을 직접 걷는 듯 현장감 가득한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니 책 읽는 내내 꼭 한번 가봐서 걸어보고 경치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게 들게 만들었다.
최신 개통 둘레길 정보 & 개통 예정 둘레길 정보 수록되어 있어 참으로 알차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면 직접 다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권의 둘레길과 올레길과 걷기여행책을 보았을때 우리나라에도 참으로 걷기에 좋은 아름다운 길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가슴이 답답하고 뭔가 잘 풀리지 않을때,,스트레스 받아서 기운 빠지거나 울적할때, 자연과 더불어 걷기를 하고 있노라면 마치 숲이 나에게 숨통을 열어 주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
조금만 시간을 내어서 내 주변의 둘레길을 걸어보자.. 어떤 대화도 필요치 않다.
길을 걷다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