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의 비망록 - <오만과 편견>보다 사랑스런
시리 제임스 지음, 이경아 옮김 / 좋은생각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어릴적 [오만과 편견]이라는 영화를 보고 제인 오스틴이라는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후 <이성과 감성>.< 엠마>를 아주 재미있게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참으로 감성적으로 글을 쓰는 작가이며,,옛 여성들이나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여성들이나 똑같이 결혼에 있어서 사랑과 조건 속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것은 여자들의 영원한 고민거리이자 화두거리인듯 싶다.
그렇기에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에도 계속해서 제인 오스틴의 책이 읽혀지고 영화로도 꾸준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도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로맨스 소설을 남기고,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짧은 생을 마감한 제인 오스틴...
 그녀에도 남들이 모르는  어떤 사랑이 있었길래 이다지도 결혼이라는 화두로 사랑하는 연인들의 아름다운 감성을 다루어 연인들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고 긴장감 있게 표현했을까?
그녀는  사람들에게 " 적극적인 정신과 관찰력이 뛰어난  눈과 귀, 생생한 상상력이 결합한다면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문학 작품도 나올 수 있지 않겠어요?"( P16) 이렇게 대답했다지만 실은 잊지못한 첫사랑을 간직한 제인 오스틴이였다
그 이야기가 바로 이 책속에 있다,,,그녀의 인생에 유일한 사랑이자 진실하고 위대한 사랑이말이다....


 

영국 초튼의 한 오래된 저택 다락방에서 200여 년 전에 쓰인 제인 오스틴의 비망록이 발견된다. 정교한 루비반지와 함께 발견된 고문서를 조사하고 감정한 결과 18세기에서 19초기에 쓰였던 제인 오스틴의 친필 원고지일지도 모른다른 사실을 두고 모두 놀라워한다,,그중에서 완전하게 검토가 끝난 원고는 하나뿐인데 그것이 바로 제인 오스틴의 비망록이다.
책은  제인 오스틴이 직접 쓰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때문에 실제도 책을 읽는 독자들은 모두 그녀의 비망록을 몰래 들여다 보는 느낌이 들고 모두 알려지지 않고 숨겨놓았던 그녀의 첫사랑과 이별 , 아픔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19세기초 그녀가 살았던 영국에서 여자에 있어서 결혼이란 참으로 중요했던것 같다.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딸자식은 상속권이 없었으며, 딸만 있는 집안은 친척의 아들에게 모든 재산이 상속되는 실정이였으니 참으로 씁쓸하다,,
그런시대에 노처녀로 늙어 죽어도 사랑 없이는 결혼할 수 없다고 주장하던 고집불통 제인에게 평생 그녀의 인생에서 유일한 사랑이자, 진실하고 위대한 사랑이 시작되었으니 바로 준수한 외모는 물론 마음까지 잘 통해서 대화가 통하는  완벽한 이상형 애시포드였다.. 뜻하지 않는 이별을 하게 되고 그후에 다시 만난  애시포드는 이사벨라라는 약혼녀가 있는 상태,,,우여곡절끝에 둘은 사랑을 확인하고 함께하기로 약속하지만 ,
운명의 장난 같이 애시포드의 집이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정략결혼을 해야만 하는 상황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녀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사랑하지만, 사랑하기때문에 선택할수 밖에 없는 이별~~


 


몇년전의 제인 오스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첫사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비커밍 제인]  을 보고 그녀의 안타까운 첫사랑과 이별을 보면서 그런 사랑을 했었기 때문에 그녀의 소설속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수가 있었고 그리고 실제 그녀가 현실속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책속에서는 사랑이 이루어 질수 있게 대리만족을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렇다면 [제인 오스틴의 비망록] 은 비커밍 제인과는 또 어떻게 다른 소설일까? 두가지다 제인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가장 가깝게 그녀의 삶을 다룬 책과 영화라는 점에도 공통점이 많았고 상황들도 약간씩 달랐지만 말이다
이책 [ 제인 오스틴의 비망록] 도 물론 소설이라는 점에도 허구가 바탕이다,,
그러나 제인 오스틴 그녀의 삶을작가는 평소 제인 오스틴의 팬으로서 제인 오스틴 관련 논문을 모두 공부하고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그녀의 삶을 재미있게 소설화한 최초의 작품이라는데 책이 지루하지 않고 마치 제인이 직접 적은 글들을 훔쳐보는듯한 착각도 불러 일으키면서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녀의 사랑이 안타까운 상황들 속에서 사랑하는 연인들이 헤어져야 하는 이별이 참으로 슬프고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런 안타까운 사랑을 간직하고 있었기때문에 그녀의 책들속에서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들이 쓰여질수 있었을것이다.

제인 오시틴을 좋아하는 책쟁이들이라면 이책도 읽어보시길 바라며, 비커밍 제인도 함께 보시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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