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심오 지음 / 자음과모음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처음 접했을때는 나는 오피스 로맨스의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었지만 책을 읽으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여성들의 진짜 생존기를 보는듯하고 공감도하면서  주인공인 준희를 응원하면서 보게 되었다.

30살의 5년 차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김준희.. 그녀는 최종적인 목표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생활 그 날을 꿈꾸며, 아홉시에 출근해서 새벽 한두 시에 퇴근하는 힘든 직장생활임에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평균 이상으로 성공을 갈망하는 전문직 여성이다.

어린 시절부터  유능한 광고 카피라이터가 되는 것을 꿈꾸었고 , 또 그런 그녀의 능력도 지금까지 인정을 받으며 앞으로 차장이 곧 될것이라는 꿈을 안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건만,,믿고 있었던 자신의 라인의 상사가 퇴사를 하게 되고 새로온 본부장때문에 그녀의 계획과 일과 사랑이 모든 것이 흔들리게 된다,,

35살의 새로부임한 본부장 사라,,,,그녀는 육감적이고 뛰어난 외모로 불륜스캔들로 전직장에서 이직한 부회장의 딸, 그러니깐 결국 회장의 조카인 로열패밀리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고아로 뒷받침해줄 배경도 돈도  없고 특별하게 눈에 띄는 외모도 갖지 못한 준희였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톡톡튀는 카피로 그동안 회사가 따낸 많은 광고에서 한몫을 하고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던 그녀에게 사라는 하나부터 열까지 꼬투리를 잡고 그녀의 카피를 깔아뭉갠다.

삼백번가까이 아이데이션을 하는 동안 준비해온 아이디어를 모두 발표하지도 못한채, 본부장에게 인신공격성 훈계를 받는일은 물론이고 상사나 후배들 앞에서 외모나 옷차림으로 무시하고 핀잔두는 일까지 자존심을 상하게 하며 온갖 구실로 지독하게 몰아 붙이고 쐐기를 박아버리며 순식간에 바보로 만들어 버렸다.

그것까지도 참을수 있었겠지만 준희가 10년가까이 짝사랑을 해온 기획팀의 최민수 대리,,,준희가 고백하기 일주일전 먼저 사라가 낚아채 애인으로 만들어버리는데,,,사라에게 사랑하는 남자를 빼앗기고 직장도 잃을 위기에 놓인 김준희는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 그녀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는데,,과연 준희는 일과 사랑을 챙취할수 있을까??

그리고 준희와 함께 고아원에서 자랐으면 준희의  곁에서 항상 그녀를 도와주고 조언해주는 수호천사 같은 남자 H...또 그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것인가?

 

이책은 아주 스피드하게 잼나게 읽었다,,실제로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의 세계가 그렇게 치열할줄 몰랐다.

끝없는 아이디어 전쟁에 참신하고 새로운 카피을 생각을 생각해야 한다는 스트레스,, 거의 매일 이어지는 야근과 과도한 업무..여기에 본부장 사라와 김준희의 사랑과 일을 위한 자존심을 건 대결,,바로 광고대행사가 대행권을 따내거나 유지하기 위한 아이디어 가득한  프레젠테이션이다.

김준희가 쏟아내는 톡톡튀는 광고내용과 카피들이 읽는 내내 감탄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그리고 과연 그녀가 갑자기 나타난 인생 최악의 상사에게 어떻게 복수를 할지도 너무 궁금했다,

단순한 오피스 로맨스는 너무 현실성이 없다,, 비하인드는 로맨스소설이 아니라 광고계라는 치열하고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빛나는 내일을 꿈꾸며 최선을 다해서 일과 사랑을 쟁취하려는 멋진 커리어우먼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외쳐본다! 이시대의 모든 직장여성들이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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