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사랑이다 1
피에르 뒤셴 지음, 송순 옮김 / 씽크뱅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 아프니까 사랑이다] 제자를 사랑하고 죽음을 택한 어느 프랑스 여교사의 숨 막히는 사랑 이야기라고 하고 프랑스 대통령도 눈물을 흘린 감동의 실화라니 호기심이 발동했다.
소설속에서 보여지는 사회 통념의 벽을 넘어서는 다양한 사랑이야기들,,남의 아내와의 사랑, 또 다른 다양한 불륜의 사랑,그리고 이 책속의 이야기처럼 나이가 사회 통념의 벽에 가로막힌 연하의 연인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랑이야기가
소설속에서는 비련하고 가슴아픈 이야기로 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면서 곧잘 다루어진다.
그러나 현직 여교사가 자신보다 15살이나 어린 제자를 사랑하게 되고 육체적 관계까지 가진 사랑이 현실에서 내 주변에, 또는 내 자식의 이야기로 다가온다면은 우리는 과연 책을 읽었을때처럼 감동과 비련의 사랑에 가슴아프게만 느낄수 있을까?
그리고 그 여교사도 선생님이기전에 한 인간이며 한 여자로써 비록 제자이기는 하지만 한 남자로 사랑하는 마음을 우리는 그 순수한 마음과 사랑으로 그대로 받을 들일수가 있을까??
처음 여고사와 제자의 사랑이야기라고 했을때,,그것도 실화라고 했을때,,나에게는 쉽게 이해되기 힘들것 같다고 느꼈지만책을 읽어 내려 갈수록 그들의 순수한 사랑이 그 시대상에서 받아 들일수 없었던 사회 통념의 벽이 이들의 사랑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보수적이었고, 지나치게 높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이 이야기는 1960대에 실제 일어났던 이야기니 그 시대상을 생각을 한다면 요즘도 받아 들여지기 힘들고 범죄로 다루어지는 미성년자 제자와의 교사와의 사랑은 어쩌면 당연한 사회의 반응이인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나보다 15년을 더 살았다. 그러나 나보다 30살을 더 살았더라도, 다니엘이라면 기꺼이 사랑하게  되었을 것이다 --페이지 159 --

일생의 어느순간엔가는 반드시 숙명처럼 다가오는 사랑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언젠가는 내가 사랑하게 될 미지의 그녀를 위해 몸과 마음을 깨끗히 지키고 첫사랑을 맞이하고픈 순수한 17세 소년 제라드 있다.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는 수모도 감당하며 사랑을 위해서는 죽을 수도 있는 그녀를 위해서 동정도 지킨 그에게 어느날 32살의 나이에 너무나도 앳된 외모를 가지고 자신의 또래로 보이는 철학교사 다니엘을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열정과 교사로의 이상적인 모습에 설레는 사랑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20대초반에 결혼과 이혼을 하고 두아이를 둔 이혼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1960년대의 어수선한 프랑스의 사회적인 문제점과 아울러 사회적 전반에 걸친 개혁을 하고자 하는 개혁파들의 대모와 학생들과 온 국민들이 참여한 프랑스 혁명의 대열에  제라드와 다니엘 또한 참여한다.
다친 다니엘을 간호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가슴속에 찾아온 감정이 사랑임을 확인한 제라드는 그 감정을 숨기지 않고 고백하고 그녀도 받아 들이면서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둘만의 순수한 감정에 취하지만,,,제라드의 부모님의 생각은 달랐다.
학교에서 샌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모범생이였던 자신들의 아들이였고, 어느정도는 미성년 자식이니 자식을 소유물로 인정하고 마음대로 그 인생까지 조정할수 있다고 생각을 가졌던 제라드의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부모의 의견에 따르지 않고 대들며 자신의 사랑을 인정하길 바라는 제라드의 모습에서 모든 것을 다니엘의 탓으로 돌리고 만다,, 그들에게 다니엘은 과격파인데다 영웅주의자로 비추어 지며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나 꼬드기는 이혼녀쯤으로 보여졌다.
그쯤 자신의 아들이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고 그로 인해서 성장한 것임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니엘은 제라드의 부모로부터 '미성년자 유괴죄'라는 혐의로 고소당하게 되고 ,,법정에서 다니엘은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벌금과 감옥생활도 견디며 그녀는 용감하게 견디었지만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이 이야기의 결말,,그녀의 자살이라는 죽음...
가슴아프다.1960년대라는 프랑스에서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사회 통념의 벽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보수적이었고, 지나치게 높았다... 나도 책으로 읽지 않고 그냥 이야기를 들었다면 똑같은 반을 했을지도 모른다.

 
다니엘은 너무나 용감했고, 비겁하지 않았다,,누구나 눈에 뻔이 보여지는 결과인데,,제자가 미성년이 넘을때까지 기다리거나 제자의 부모님이나 주변인물들에게 숨기는 몰래하는 사랑을 선택을 했었다면은 그녀는 죽음까지는 가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그녀는 너무나 깨어진 사람이였고 보기 드물게 열정적인 성격과 개성을 지녔으면 용감하고 정직했다.
그렇기에 시간이 이만큼 흘러 다시금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고 많은 이들이 사랑을 사랑한 여인, 다니엘의 사랑이 진실됨에 그리고 그녀의 신념에 숙연하고 찬사를 보내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는데, 무엇을 기다려야 하는가? 세상의 모든 연인들은 부모님들의 동의를 얻고서야 사랑을 하는 것일까?
내가 내 또래의 여자애와 사랑에 빠져 있을 때에도 부모님들은 공권력처럼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를 수 있을 것인가?
왜 내가 스스로 내 인생을 선택하는 게 불가능한 걸까?  -- 페이지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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