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민음사 모던 클래식 39
패니 플래그 지음, 김후자 옮김 / 민음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10대시절 본 영화중에서 아직도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는 영화가 있다면 바로 [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 라는 영화였다..세월이 많이 흐른지라~ 그 내용은 많이 흐려지고 가물하지만 한가지 지금도 잊지않고 기억하는 것은 두 여성의 우정과 사랑이 참으로 감동적이였고,,1920-30년대의 보수적이고 관습과 인습이 만연했던 그시절에 흑인들을 돕고 당당하게 두여성이 서로 사랑하고 우정을 쌓는 모습이 멋졌고 감동적이였다.
그런데 원작소설이 먼저였고, 영화를 만들면서 아무래도 대중적이기를 원하는 제작사의 원대로 두 주인공 이지와 루스의 낭만적인 사랑과 우정을 좀더 축소시키고 여성들의 우정이나 유대감을 더욱더 강조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도 좋았지만  원작소설로 읽어보니 또 다른 분위기도 느껴지고 루스와 이지의 두여성의 사랑과 사랑이 아주 크게 느껴지는것 같다,,,
  

40대후반의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에벌린,,은근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만 해바라기 하면서 소극적이고 우울한 일상을 보내며 남들 눈치만 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요양원에 있는 시어머니를 방문하다가 그곳에서 아주 유쾌한 노부인 니니스레드굿 부인을 만나면서 그녀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스레드굿부인은 자신의 시누이인 말괄량이 이지와 루스의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데,,이지는 어릴적에 아주 말괄량이였고 그 당시로써 여성이 어떠해야 한다는 그런 모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상당히 독특한 사과방식과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만 그럼에도 매력적이고 사랑받는 아이였다,
특히 오빠인 버디를 끔찍히고 사랑했고 또 그런 이지를 언제나 이해하고 사랑하는 존재도 버디였다,
그런 버디가 기차에 치어 죽는 사고가 발생하고 , 이지는 버디가 죽은후 마음의 상처와 충격으로 더이상 집에
 붙여 있지 못했고 빅조지가 돌봐줬지만 밤낮으로 여기저기 다니며 방황하게 된다.
그렇게 방황하는 이지를 도와주게 되고 , 사람과 사랑을 거부하며 고독하게 살던 그녀가 루즈때문에 활기를 되찾게 된다.
그러나 루즈는 결혼을 해서 이지를 떠나게 되고 이에 이지는 크게 상심하게 되는데,,,곧 루즈가 남편에게 학대받고 불행하게 삶을 살아가는 것을 알게 되고 이지 역시 루즈를 그곳에서 구해 오게 되는데,,,
1920-30년의 남부가 배경이라면은 익히 다들 알고 있듯 상당히 고지식한 사회속에서 두 여인이 서로를 사랑하고 보듬으며 특히 흑인들에게 음식을 판매를 하면서 갖은 협박과 냉대속에서도 거침없이 정의롭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벌린은 스레드굿 부인을 통해서 듣게 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정의로운 두 여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용기를
얻고 자신의 삶도 변화를 주게 되는데, 중년의 위기를 겪으면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자신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찾고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놀라운 변화를 보인다.
이지와 루스가 운영하던 휘슬스톱 카페의 특선 메뉴,, 풋토마토 튀김 으로 소외된 흑인이나 부랑자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안고  돕는 모습이 참으로 멋지게 다가온다
어느새 나이가 들어가서 인지 10대때 영화를 보고 느꼈던 그 감정에서 또다른 느낌과 감동으로 다가왔고,,,,나도 이 책을 통해서 좀더 당당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그런 용기도 살짝 얻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보다는 책으로 읽는 것이 더 좋은것 같다,,,활자가 주는 느낌과 머리로 그려보면서 읽는 느낌이 영상으로 보는것보다 더 감동과 가슴속에 남는것이 많고 좋은 글귀는 줄도 그어보면서 다시한번 되뇌어 보는것이 종이책이 주는 매력인것 같다..
여성들이라면은 이 책을 꼭 읽어보면은 좋을 듯 하다,,,에벌린이 그랬던 당신의 삶도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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