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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빠 ㅣ 주니어랜덤 세계 걸작 그림책
싱지아훼이 글, 양완징 그림, 임지영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2월
절판
아이들에게 죽음으로 인한 이별과 상실감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해 주어야 할까??
4~7세 또래들에게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생기는 일이 있다..그럴때 어떻게 설명을 해 주어야 할지
가끔 곤란해 하는 부모님들이 있을 듯 한데 이책 [ 사랑하는 아빠 ]라는 그림동화를 같이 보면서 사랑하는 이들의 이별과 슬픔과 상실감을 그리고 극복하는 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 보는것도 좋을 듯하다.
사랑하는 엄마,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은 딸과 아빠에게 둘다 크게 다가오지만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아빠는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자신을 잃어버린 채 다락방에 틀어박혀 세상과 단절하며 살아가는 아빠가 있다.
사랑하는 엄마를 잃은 소녀도 너무 슬프지만 소녀는 슬픔을 속으로 삭인 채 엄마의 유언 " 아빠를 돌봐줘" 라는 엄마의 소원을 들어 들이기 위해서 아빠를 잘 돌 보기 위해서 식사는 물론 장보기,,청소,, 집안살림,,거기다가 강아지 ' 바둑이'도 돌보고 있다.
하지만 아빠는 언제나 다락방에서 내려오지 않고 문앞에 놓아 둔 식사는 거의 손도 대지 않는다.
비둘기 아저씨가 가져다 준 비둘기 한마리를 아빠의 식사와 함께 문앞에 놓아두고,,그렇게 한마리씩 늘어나는 비둘기4마리와
바둑이가 데려온 집없는 새끼강아지 한마리,,그리고 병아리 두마리,,어느새 이집에 식구들은 늘어만 가고 소녀는 돌봐야 하는
식구들이 늘어만 나는데요,,,
어느 날 소녀는 엄마가 남긴 선물 상자를 열어 보고 엄마의 냄새가 밴 유품과 쪽지를 발견합니다.. 그상자 안에는 엄마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과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쪽지가 들어가 있는데요,,,소녀는 이상자를 아주 소중하게 여기게 되고 이제는
엄마의 보물상자가 아니고 이젠 소녀의 보물 상자가 됩니다,
그렇게 소녀는 묵묵히 엄마의 유언대로 아빠를 돌보고 아울러 집안에 는 식구들까지 돌보는 사이 아빠도 어느듯
조금씩 엄마를 잃은 상실감에서 극복을 하고 있었나봅니다,
소녀가 둔 비둘기 다리에 엄마에게 보내는 쪽지 편지를 적어서 하늘에 띄우는데요,,,
소녀도 아빠를 위해서 요리를 만들고 아빠에게 보내는 쪽지를 비둘기 다리에 묶은 다음 저녁밥과 함께 다락방앞에 놓아 두는데요.
사랑하는 아빠 ♡
아빠가 지금 얼마나 슬픈지 저도 잘 알아요
왜냐하면 아빠 마음속에 제가 살고 있기 때문이죠.
한번도 아빠 곁을 떠나 본 적이 없어서
아빠가 슬퍼하면 제 마음도 많이 아파요.
아직 어려서 아빠를 위해 하늘을 날며 노래를 부를 수도 없어요.
하지만 아빠, 제가 만든 음식만큼은 맛있게 먹어 주세요
안 그러면 저도 화가 날만큼 속이 상할 때가 있거든요.
제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아빠 마음속에서
영영 떠나 버릴지도 몰라요 -- 책속 글귀 ---
소녀는 아빠를 저녁식사에 초대를 합니다,,,그리고 아빠도 이 쪽지를 통해서 엄마가 남긴 가장 소중한 선물이 딸이라는
것을 깨닫고 딸의 초대를 받아들입니다.
아빠는 비록 엄마를 잃었지만 자신의 소중한 딸을 위해서 힘을 내기로 하고 아주 오랫만에 아빠와 딸은 가슴깊에 포옹을 하고
서로 이마를 맞대로 웃음을 터트립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슬픔보다는 희망이 보입니다,,그리고 소녀가 너무나 대견합니다,,기껏해서 학교에 들어갔다니 8살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 소녀가 누구보다도 용감하고 씩씩합니다,,
일러스트도 너무나 이쁘고 색감또한 너무나 포근하고 따뜻합니다,,,연두빛의 모든 페이지속에서 감성적이고 이쁜 일러스트 속에서 소녀의 일기형식의 글을 읽고 있노라니,,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결국은 남은 사랑하는 가족들끼리 서로의 슬픔을 어루만지고 서로를 위햇허 힘을 내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들게 하네요
아이들에게 함께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슬픔의 극복과 희망과 가족들과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수 있는 감동적인 동화책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