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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12월
평점 :
꿈의 도시??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때는 뭔가 샤방샤방~~ 뭔가 달콤하고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기대를 했었다. 그것도 아니면 뭔가 가슴 부풀어 오르는 희망적인 이야기가 이 책속에 있어서 그래서 책제목이 꿈의 도시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보니 참으로 제목이 아이러니! 하다...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꿈을 꾸기는 하지만 절대 마음대로 잘 될리가 없다.
어쩌면 정말 뭔가 잘 풀리지 않는 우리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이책속에 있을지 모른다. 좀더 현실적일지도,,,,흠~~~~
내용이 궁금하실터~~ 그럼 책속으로 저와 함께 고고~~~~~~~~~
꿈의 도시 유메노시 ... 유다, 메카타, 노카타라는 3개의 흡이 합병하여 1년만에 생긴 인구 12만명의 신도시이다.
문명이 갑작스레 이루어진 지방 소도시에서 벌어지는 다섯 명의 스토리가 이 안에 있다.
도모노리( 이혼 독신남)..시청의 사회복지사무소에 근무하며 생활보호비 수급자를 줄여야 하는 공무원이다.
젊고 능력있는 인력들은 대도시로 떠나고 지금은 희망없고 일하기 싫어하는 군상들만,,그리고 힘없고 늙은 노인들만 남은 도시에서 생활보호 대상자들의 신청과 그 수는 늘어가는 실상에서 생활보호비 수급자를 줄여야 하는데에서 오는 답답함과 짜증스러움..그래서 갖은 방법으로 생활보호 대상에서 제외시켰던 할머니가 얼어 죽게 되면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구보 후미에(17세).. 고3 학생으로써 도쿄 4년제 대학을 합격해서 이 지긋한 시골마을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는 한명이다.
능력없거나, 폭주족, 의욕없이 이 곳에서 뒹글거리는 또래가 되지 않으려 오늘도 학교수업끝나고 지친몸으로 학원으로 공부를 하러 가며 마음을 다지는 ,,미래의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학생,,그러나 그녀에게도 의외의 시련이 닥쳐와서 게임중독에 빠진 사이코에게 납치를 당하고 만다,
다에코(48세) ..좀더 나은 다음생애를 바라며 신흥종교에 빠져서 많은 돈을 기부를 하며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경비 보안회사에 사복보안 요원으로 채용되어 마트에 파견근무 중으로 마트 식품매장의 좀도둑을 적발하는 보안요원이다...적당한 나쁜 마음도 있어서인지 직업이 주는 묘한 기쁨??인지 물건 훔친걸 들켜 말대답도 못하고 떠는 사람들 적당하게 용서하면서 밟아주며 은근 위에서 사람을 내려다 보는 즐거움도 느끼지만 ,,결국 자신이 사이비 종교 간 세력 다툼에 휘말리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안정된 직장을 잃고 자신이 내려다 보던,,그런 행위를 하게 되고 들키게 되는,,참으로 ,,,참,,,뭐하다!!
야마모토 준이치(45세)..선거에 대비해 표모으기 작업에 한창인 출세가도의 야망을 안고 사는 재력가 시의원이다,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시민단체의 리더를 설득하기 위해 야쿠자 형제와 결탁하지만 결국 일은 얽히고 설히고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가토 유야( 23세)...자식들이 모두 타지에 나가 가정을 꾸리기 때문에 유메노시의 마을에 남는 건 모조리 노인들 뿐..
노인들은 의외로 집안에 현금을 쌓아 두는 것을 노리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기 세일즈를 하는 전직 폭주족,,이혼한 아내 아야키는 아버지가 다른 두아이가 걸고 월 23만엔(우리나라 돈으로 230만원 정도)의 생활보호비를 타며 생활하는데,,아야키가 생활보호 대상자에서 누락 되면서 갓난쟁이 아들을 떠맡아 기르게 된다...
꿈의 도시는 이 5명을 기본으로 각자의 이야기가 한편씩 돌아가면서 진행을 하는데 처음에는 전혀 상관도 없는 ,전혀 연관 관계가 없는 것 같은 이 인물들이 알고 보면은 간접적으로 연관도 있고 그리고 나중에 갈수록 서로 다른 인물들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과연 꿈의 도시가 맞는지,,점점도 꼬이고 우울해지고 답답해진다... 조금은 우머스럽기도 한 이야기 속에서 실상은 우리 사회의 우울한 모습이 그대로 반영이 되기도 한것 같고,,사회를 비판하는것도 같고,,그리고 이런 모습들, 이런 문제들은 우리나라와 많이 닮아 있기도 한것 같아서 답답하기도 하다.
[공중그네]로 많은 독자를 가진 오쿠다 히데오...무려 630쪽의 두꺼운 꿈의 도시 라는 책속에서 때로는 유머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진지한 글속에서 뭔가 가슴속에 남은 묵직함이라던지,,아니면 나의 꿈을 위해서 착실하게 차근차근 열심히!! 라는 그런 마음을 가져보면서.. 그의 책들을 좀더 읽어보고 싶은 마음을 가져본다